정말 오랜만이죠?
좋은 소식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2012년이 떠나가는게 정말 좋았어요
2013년은 나에게 좋은 일만 안겨다 줄것이라고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했는데
며칠전 다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ㅠㅠ
음력으로 2012년이 끝나는 시점에서 제 발목을 붙잡더라구요
이래서 사람은 마음으로도 미움을 가지면 안되나봐요 ㅋㅋ
저 혼자만 집지키며 식구들이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며 컴을 하고있네요 ...하하하
일년전에 이 그릇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얼마전에 처음으로 스프를 담았어요~
단호박 스프^^
감자를 튀기지않고 오븐에 그냥 구워도 된다고 해서 시도해봤어요~~
생각보다 바삭하진 않았지만 먹을만 했어요~~기름이 없거나 튀기기 귀찮을때 이것도 편하고 좋네요^^
스프에 필받아서 그 다음날도 브로콜리 스프를 했어요
버터두르고 양파랑 우유(또는 생크림) 브로콜리 넣고 뭉근하게 익혀서 농도조절하고 소금간하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면됩니다^^
이 그릇도 크리스마스에 쓰면 좋을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아무도 초대안하고 조용히 보냈어요 ^^;;
가끔 카레향이 누군가의 집에서 풍겨올때 저도 카레가 먹고싶더라구요~ㅋㅋ
잡곡밥에 카레라이스~~
어느날 밤 출출할때 떡볶이가 갑자기 너무 ~먹고싶은거예요
냉장고를 뒤져보니 아쉬운대로 떡국떡이 있길래 휘리릭 만든 떡볶이 ~
저희집에선 삶은 계란 없는 떡볶이는 상상할수 없어요~ㅋㅋ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있다 앉아있다를 반복하다보니 심심해서 사진정리도 하고 사진정리 하다보니
놀러갔다온 사진이 있네요^^
고3 수능발표 이후 모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평소 잘 모이던 모임도 안하고 년말에도 안모이고 칩거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친구가 너무 우울해 하길래 같이 하소연 하다가 끊었어요
그리고 며칠뒤 친구의 카톡제목이 이상한 거예요 알수없는 초성이라 나름 추리를 해가며 무슨말일까 생각했죠
ㅇ ㄷ ㄹ ㅈ ㄱ ㅅ ㄷ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무슨말인지 깨달은 순간 너무 놀란거예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에게 급히 전화를 해서 무조건 만나자고했어요
오지랖 대장인 제가 총대를 메고 계획을 잡고 1박2일 코스로 여행을 가기로했어요
모두 고3엄마 네명... 서로 힘들지만 마음도 추스리고 친구들과 바람이라도 쐬며 기분전환하기로 했어요
평창에 있는 양떼 목장입니다
연인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다워요~~
첫날은 양떼목장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저녁에 숙소로 들어갔어요
저희가 지낸 숙소입니다~~주방이 깔끔해서 좋더군요^^
각자 집에서 쌀이랑 김치, 고기 먹을거 분담해서 가져와서 간단하게 차려먹었어요~~
나와서 먹을땐 삼겹살에 맥주가 최고죠~ ㅋㅋㅋ
건배하면서 이렇게 외쳤어요~~
자식새끼 다 필요없다 우리끼리 잘 놀자 ~ㅋㅋ
저희가 도착한 다음날은 눈이 많이 왔어요~
용평스키장 정상에 있는 발왕산에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더군요
너무나 행복해 하는 어떤아줌마 ㅋㅋ
등산복 제대로 차려입고 트래킹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
저기 보이는 건물이 가을동화에 나온 곳인데 2층은 막아놨어요
낮에는 곤드레밥 식당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근처에 있는 황태 덕장을 갔어요
진짜 곤드레나물이 밥보다 많이 나오고 반찬도 푸짐하게 나오는데 밥상사진을 못찍었네요 ㅠ.ㅠ
혹한기 겨울 훈련을 잘 버텨야만 맛있는 황태가 되는것처럼
우리의 삶도, 나의 삶도 고난은 축복의 통로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포근한 눈밭에 누워 뒹그는 제모습을보고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너 나이가 몇이냐??? 철 좀 들어라 ㅋㅋㅋ
가장 높은 곳에서 질주하는 스키어처럼
이제 진짜 한국식으로 새해를 맞이하니까 좋은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해봅니다
우리 모두 힘차게 2013년을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