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우리 강아지 고향에 다녀 왔어요. 예전에는 자주 갔는데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였어요.
솜씨 좋으신 언니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 해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답니다.
저녁시간이 평소보다 늦은것도 있었고 활동량도 적었더니 1키로가 늘어서 왔어요 ㅋㅋㅋ
예전에는 3박 4일 이렇게 놀다오면 2키로씩 늘어서 오고 그랬죠 ^^;
터미널에서 언니를 만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쌀밥집에 들렀어요.
돌솥밥에 반찬이 한상 나와요. 반찬들도 전부 맛있었어요. 우리동네에는 왜 이런곳이 없을까요;
저도 뭔가를 언니한테 대접하고 싶어 미리 연어를 준비했어요. 회로 먹을것도 한접시 썰어 내고
대부분 초밥으로 만들었어요.
우리집에서 익숙한 도구로 만드는게 아니라 밥이 질어지면 어쩌나 완전 걱정을 하면 만들었죠.
언니네 쌀이 정말 좋아서 밥도 아주 잘 지어졌고, 배합초는 계량해서 정확하게..ㅋㅋ
어른 다섯명이 연어 2키로도 넘게 다 먹었어요..ㅎㅎ
다른분이 사오신 막걸리!
술을 못하는데 특히 소주, 막걸리를 못마시거든요. 이걸 마시고 눈이 떠졌어요ㅋㅋㅋ
어쩜 이렇게 맛있는 막걸리가 있죠? 용인분들 좋으시겠어요..^^;;;
언니가 닭발볶음도 잘 만드세요~
들어가는 재료를 물어봤는데 별거 없어요.. 생강청이 들어가긴 하지만.. 제가 하면 이런 맛이 안나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 또 먹고 싶네요. 다른거 먹느라 닭발을 얼마 못먹었어요 ㅠㅠ
부산어묵으로 맛있는 오뎅탕!(어묵탕은 뭔가 어색;;)
제가 닭미역국 노래를 불러가지고 만들어주신 닭미역국~~
전라도 음식이라 언니네 집에서 처음 먹었는데 이것 역시 참 맛있어요. 제가 하면 안되는게 또 문제죠 ㅋㅋ
친정어머니표 김치
언니가 김치를 담그지 않을꺼라며 친정어머니께 안배운다고 했다는데.. 제가 가서 배우면 안될까요? 소리가 나옵니다 ㅎㅎ
월남쌈도 다양한 채소와
특이하게 삼겹살!!!
삼겹살이 식어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요.
저 먹이느라 언니가 너무 고생하셨죠 ^^;; 2박 3일이지만 도착하는데 다섯시간이라 그래서 못먹고 온것도 많아요.
그러곤 집으로 돌아와서 또 족발을 먹었네요.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가 지역마다 있는데 우린 위의 상표를 팔아요. 근데 살짝 맛이 덜해요 ㅠㅠ
맛있다는 금정산 막걸리 마시러 부산으로 찾아갈 판입니다 ㅋㅋㅋ
설 전에 냉동실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토막닭 약간.. 날도 춥고 닭미역국이 생각나서 육수내고 만들었어요.
예전에 망한 원인이 국물을 너무많이 잡아서 그랬는데 이번에는 적당하게.. 국물이 너무 많지 않도록~
닭육수에 미역과 닭살을 넣고 긇이다가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했어요.
별다른 반찬 없이 맛있는 무생채 하나만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즘 우엉차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집앞에 생협이 생겨서 오랜만에 생협 장보면서 구입한 우엉 320g, 껍질에 좋은성분이 있다고 해서 뽀드득 씻었어요.
칼로 썰기도 하고, 감자칼로 저미기도 했는데 감자칼로 자른건 마르면 부스러기가 많이 나와요.
수분이 적어서 금방 마르니까 칼로 써는게 더 좋아요.
한나절 햇빛에 말렸다가 건조기 65도에서 3시간 말렸어요.
마른팬에 구수한 향이 올라올 정도로 볶아서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320g의 우엉으로 55g의 우엉차가 나왔어요.
한약재 같아요.
구수하고 살짝 흙냄새도 나고.. 맛이 괜찮네요.
우엉의 사포닌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구조는 다르지만
폴리페놀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콜 수치를 낮추고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예방한다고 해요.
우엉차 마시고 젊어지려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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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동물사진 올릴게요.
강아지, 고양이 좋아하시는 언니들 예쁜이들 보시고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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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똥강아지는 35일된 진돗개에요 ㅋㅋㅋ
태어날때 백구, 황구.. 각각 백곰, 흑곰 같았는데 이제 강아지꼴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본능적으로 사람을 이렇게나 좋아하는가 싶어요. 저 손은 여섯살 아이의 손이랍니다..ㅎㅎ
다른 강아지들은(보더콜리, 리트리버 같은 대형견..) 아가때 보채고 패드도 찢고 장난이 심하거든요.
진돗개는 다르더라구요 ㅠㅠ 벌써부터 화장실 가는 그때만 꺼내달라고 울고, 사람도 막 그윽하게 쳐다봐요 ㅋㅋㅋ
이빨도 제법 자라서 껌으로 이빨 좀 쑤시구요 ㅋㅋㅋ
잘때 기지개도 켜는데 인형이에요 ㅠㅠ
얘는 차에 몰래 타서 애견학교 식구가 된 고양이에요 ㅋㅋㅋ
우리동네 냥이들이랑 2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고양이를 보고 만진건 처음이거든요!!
고양이가 이렇군요. 매력이... 완전....... 길거리 캐스팅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 묘연은 안나타났어요..ㅎㅎ
(키우는 강아지가 있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진 못하고 있습니다)
손만 닿으면 골골송 노래를 눌러요. 골골송이 이런건지 처음 알았다니까요~ㅎㅎ
둘째날 밤에는 좀 친해져서 쥐돌이로 오랜시간 놀기도 했어요. 고양이들 유연성이 최고 ㅋㅋㅋ
강아지만 8년째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들도 어쩜 이렇게 예쁘죠? ^^
설 준비로 오늘부터 바쁘셨나요? 저도 내일부터는 엄마를 도와 장보고 전도 부치고 그래야죠.
한파라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명절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