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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명절 잘 보내셨어요?

| 조회수 : 9,96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2-11 21:08:28

강추위 속의 명절...

다들 무사히 잘 보내셨나요?

몸살나신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

명절 전날 갑자기 기온이 뚝~~!! 이름도 무시무시한 러시아한파!!

전날부터 남편이 집밖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통에...

저는 시장도 다 인터넷으로 보고 따뜻하게 지냈는데... (인터넷으로 시키니 정말 숑~하고 오더라구요... 우오 신기~~)

추위속에 퇴근하는 남편이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뜨듯한 어묵탕을 준비했습니다.. ^^ 추위엔 어묵탕만한게 없잖아요..

 

 

어묵탕의 맛은 '시간'이 내주는 것 같아요...

멸치, 다시마, 가쓰오부시, 마른새우, 큼직하게 썬 무를 넣고 국물내고...

다시거리를 건져내고도 진간장 국간장 반스푼씩 넣고 무가 푹 익도록 한참 끓였어요..

 

미리 계란 삶아서 껍질도 까놓고, 유부랑 어묵 준비해놓고...

남편 도착 15분전에 준비해놓은 국물에 어묵, 유부, 계란, 양파, 대파넣고 끓이면 끝~~!!

(사실 두부 몇개 구워서 넣으면 더 맛있는데... 귀찮아서 생략 ^^;;;;; 그랬는데 남편이 두부를 찾더군요.. 미안 ㅠㅠ)

 

시간들여서 국물만 정성껏 끓이면 사실 어묵탕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멸치 다시마 가쓰오부시에서 맛이 다 우러나와서 간도 거의 다 되어 있거든요...

물론 귀찮으면... 어묵살 때 들어있는 마법의 가루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

 

남편이... 제가 끓여준 모든 어묵탕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완전 좋아해줘서 뿌듯했어요.. ㅎㅎ

꼭 또 해줘야 한다고 신신당부 ㅎㅎㅎ

 

 

토요일 아침... 시댁가기 전에 알밥해서 먹고갔어요...

 

 

 

알밥과 같이 먹은 일명 신호등 샐러드... ㅎㅎㅎ 빨강 노랑 초록

 

 

 

차례지낸 후엔 역시 비빔밥.. ^^

 

 

 

시댁에서 받아온 나물 넣고 계란후라이 넣고 슥슥 비벼서 늦은 점심으로 먹구요..

 

 

 

받아온 생선한마리... ??????? 머리와 꼬리가 다른 생선한마리 ㅎㅎㅎ 곁들이구요...

 

 

 

이번 명절 하이라이트는 이 물김치였어요..  제가 한건 아니고.. 저희 시어머님이 만드신거예요..

기름진 명절음식이 살짝 느끼했는데... 물김치가 완전 개운해서 딱 좋았어요 ^^

 

 

 

저녁은 넘 배불러서 건너뛰고...  크래커로 떼웠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에는 받아온 전을 메인으로 했구요... (후라이팬에 데우기 싫어서 그냥 전자렌지로 데워요..)

 

 

 

느끼하지 말라고 김치찌개 곁들였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김치랑 멸치만 넣고 개운하게 끓였어요...

김치 볶다가 물넣고 멸치넣고 끓이기만 하면 끝~~!!

 

 

 

오늘 저녁 요리는 아보카도 김밥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이세요?

아보카도 사놓은지 한참되어서 당연히 익었으리라 생각하고.. ㅠㅠ 야채부터 다 준비했는데...

아뿔싸~~!!!! 아보카도가 하나도 익지 않았어요 ㅠㅠ

 

순간 멘! 붕!

 

 

 

그래도 금새... 멘붕을 극복하고 양파도 썰고 케이퍼 꺼내고...

 

 

 

마침 사두었던 연어.. 급히 녹이고 ㅠㅠ

네네... 급히 녹여서 ㅠㅠ 연어 꼬라지가 쫌 ㅠㅠ

 

 

 

아무래도 연어랑 먹어야 하니... 밥도 초밥만들 때 처럼 배합초 섞어서 준비해서..

 

김에 밥, 채소, 연어 넣어서 얌얌~~!!

 

사실 아보카도대신 연어넣고 해먹은건 처음이었는데...

우오.. 의외로 아주 맛있었어요 ^^

 

이번 명절엔... 전이랑 고기같은 명절음식은 많이 안먹었는데...

이것저것 넘 잘먹었네요 ^^

 

으으... 내일아침 체중계가 무서워요 ㅠㅠ

남편이 내일아침은 시리얼이나 먹자네요 ㅋㅋㅋ

 

짧은 연휴에.. 강추위까지... 설명절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명절 후유증 다이어트도...  화이팅~~!!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13.2.11 10:13 PM

    다이어트중인데 망했어여.
    어찌 전을 안먹겠어여.ㅠㅠ
    전 킬러였는데
    그나마 탄수 줄이느라..시어머님께 한소리 들었네요.
    살빼라셨으면서 ㅠㅠ
    어찌어찌 일키로 안팍에서 선방 하느라 죽겠습니다. 방금 108배 하고. ㅠㅠ

    비빔밥도 못먹었어여. 흑흑

  • 딸기가좋아
    '13.2.11 11:53 PM

    그래도 선방하셨네요 ^^
    전 체중계... 못올라가겠어요 ㅠㅠ

  • 2. 지윤마미..
    '13.2.11 11:36 PM

    궁금했어요~~감기 안 걸리셔야하잖아요^^
    멍절은 잘 보내신듯 하시네요..맛난 음식들과...
    저희 아빠 내일 이식들어가실 예정이세요..두근두근...
    잘 되어야하는데...항암 잘 견디셨는데....잘 되서 엄마랑 더 알콩달콩 사셔야하는데..
    잠이 안 올꺼 같은 밤입니다..
    고모님께서 이식해주실 예정이라 내일 저도 서울 올라가려고요..고모님옆을 지켜드려야하는 상황^^
    잘 되길 기도해주세요~

  • 딸기가좋아
    '13.2.11 11:51 PM

    걱정마세요... 꼭꼭 잘될거예요... 지윤마미님 댓글 읽고 기도드렸어요..
    항암도 잘견디셨으니... 이식 많이 힘들어도 꼭 잘견디실거예요...
    제 기운도 나누어드릴께요... 힘내세요

  • 3. 엘레나
    '13.2.12 12:20 AM - 삭제된댓글

    차례를 안지내는 저희 시댁은 명절음식을 거의 안만들어서요.
    몸은 편한데 이번 설처럼 친정도 안 갔을경우엔 명절음식이 막 그리워져요 ㅠㅠ
    제가 명절 후 남은 나물들 모아 넣고 마구 비빈 사진 속 비빔밥 정말 좋아하거든요.
    먹다먹다 지친 전들 모아 찌개 끓인것도 밥도둑이고....... 하... 갑자기 이 야밤에 너무 먹고 싶네요 ㅠㅠ
    난 왜 늘 후회하면서도 오밤중에 키톡엘 들어오는것인가.............. 이노무 손꾸락........ 흐규흐규..

  • 딸기가좋아
    '13.2.12 8:07 PM

    야밤키톡... 이거 삼가야해요 ㅎㅎ
    명절날 점심이나 제사지내고 다음날.. 비빔밥은 역시 진리인 것 같아요 ㅎㅎ

  • 4. 비타민
    '13.2.12 1:45 PM

    저도 안부 궁금했어요~~ ^^ 새해에 더욱 건강해 지시고, 완전히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너덜너덜한 훈제연어ㅋㅋ 그래도 맛은 똑같잖아요..ㅋㅋ ^^
    근데.. 비죤에 김치찌개도 끓일수 있으세요 ㅎ??? 이게 순식간에 넘어 버리잖아요...ㅋ
    저는 비죤에 끓이면 맛이 좋은것 같아서 참 좋아하는데...
    죽이나, 스프 그런것만 끓여요.. 예전에 라면 한번 끓였다가... 국물 다 넘어버려서, 라면이ㅋㅋ.. 국물은 하나도 없고, 면만 덩그러니..ㅋ 가스렌지 닦느라고.. 죽다 살아나고...ㅋ 완전 멘붕 온적이 있었거든요..ㅋㅋ

  • 딸기가좋아
    '13.2.12 8:10 PM

    비타민님 응원 감사합니다 ^^

    너덜너덜한 훈제연어.. ㅋㅋ 맛은 좋았어요 ㅋㅋㅋ
    저는 자취할 때부터 비젼냄비를 써와서... 이 냄비만 잘 넘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
    까딱하면 홀랑 넘는건 무쇠냄비도 그런 것 같고...
    왠만하면 크게 넘치지는 않아요 ^^;;;;
    그리고.. 찌개 사진이 커서 그렇지 양 굉장히 적었어요 ㅎㅎ
    정말 둘이 한끼 딱 먹을만큼만 끓였거든요... ㅎㅎ

  • 5. 울산댁
    '13.2.12 2:33 PM

    크래커 다음사진에 나오는 모듬전에서 제일 앞부분에 있는 전은 무슨 전인가요?
    궁금해서요.....

  • 딸기가좋아
    '13.2.12 8:12 PM

    아.. 그 전은 저도 결혼하고 처음 먹어본 전인데요..
    음.. 이걸 어찌 설명하나..
    우선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밀가루반죽(쌀가루를 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을 얇게 펴고...
    그 위에 김치, 다시마, 쪽파를 올려요...
    다시마-쪽파-김치-쪽파-다시마 이렇게 가지런하게요..
    그런다음 그 위에 다시 반죽을 얇게 발라서 굽는 전이예요..
    이름은 저도 잘 몰라요 ^^;;;
    맛은 약간 심심한 전이예요...

  • 6. 그린아이
    '13.2.12 4:45 PM

    캬 어묵탕 먹고 싶네요 ^^!

  • 딸기가좋아
    '13.2.12 8:14 PM

    캬~~ 어묵탕에 맥주한잔(더 어렸다면 소주한잔이었겠지만... 이제는 도저히 소주를 못마시겠어요ㅠㅠ)
    샥~곁들이면 더 좋겠는데...
    아직 술을 못마시니... 아쉬울 따름이어요 ㅎㅎ

  • 7. annabell
    '13.2.13 6:29 AM

    어묵탕,와 맛있겠어요.
    맛난 어묵이 귀한곳이라 정말 군침이 절로 도네요.

  • 딸기가좋아
    '13.2.13 11:30 PM

    해외에 계시군요...
    저희 부모님 외국에 계실 때...
    어묵이랑 유부랑 꽁꽁얼려서 가져가던 생각이 나네요.. 단무지도 가져가고 ㅎㅎ
    할수있음 보내드리고싶네요 ㅠㅠ

  • 8. 흰둥이
    '13.2.14 10:55 AM

    배가 부르다고 크래커로 저녁을 대신하신다니~ 의지가 훌륭하십니다 ^^
    이와중에 저 물김치 접시가 궁금한데요 ~ 넘 예뻐요 가르쳐주세요^^;;;

  • 딸기가좋아
    '13.2.14 5:05 PM

    ㅎㅎㅎ 아침 점심을 넘 거하게 먹었더니.. ㅎㅎㅎ
    물김치 접시는 노리다케에서 나온 파스타접시예요...
    몇 년 전에 남편이 일본출장길에 선물로 사온건데...
    깊어서 파스타도 담고, 볶음밥도 담고, 볶음 요리도 담고...물김치까지 담았네요 ^^

  • 9. 간장게장왕자
    '13.4.1 4:54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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