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저는 20대 꽃처녀 입니다 ^-^
아래는 12월 먹고 산 이야기예요
크리스마스에는 햇볕 쨍 했지만
지지난주 수북히 쌓인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요.
( 사진은 눈 많이 왔을 때 )
나름 겨울 분위기 낸다고
이런 것도 현관앞에 내 놓고
작년에 페리** 치킨 먹고 받은 사은품 트리 꺼내
조립하다 보니 약해도 너무 약해 받침이 부러졌어요.
고대로 다시 박스에 넣었네요. ㅠ
저는 몸이 약해요..
정말이예요. 세브란스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
30년 가까이 살고서야 알았네요.
무튼 올 2012 년 한해 정말 많은 일을 겪고, 회복하면서
이제서야 열심히 챙겨먹고 있어요.
전복을 시켰어요.
예전에는 얼음 가득 든 박스에 전복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이번에는 ..
금빛 포장이 아깝게 이렇게 생겼어요. 과자 봉다리처럼.
뜯어 세어보니 11미네요.
죽도 끓여 먹고 구워도 먹고 전복밥도 해먹고..
하려고 했는데 적은 건 아닐까 .
욕심이 하늘을 찔러요.
잘 씻어서 껍질에서 분리시켜요.
엄마가 전복을 좋아하셔서 집에서 손질하는 걸 자주 봤는데
칼로 막 쑤시는데 옆에서 봐도 손 다칠까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얼마전 아침방송인가 봤더니
이렇게 후라이팬에 기름 좀 두르고 껍질 위로 해서 1-2분만 익혀주면
쉽게 분리된다. 해서 해보니
정말 느낌이 올때 살짝 미니까 쏙 빠져요.
엄마는 지금까지 이걸 몰라서 억울하시대요 . ㅎㅎ
알맞게 썰어서 소분하니 네봉지.
죽도 끓여 먹고 구워도 먹고 전복밥도 해먹고..모자라지 않을까 또 걱정 ㅋㅋㅋ
그런데 왠걸 첫날 죽 끓여먹고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바로 체해서 나흘 동안 아무것도 못먹었어요.
덕분에 4키로 쪽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네요.
그 후로 전복. 저는 안먹었어요.
병원에 있다보니 병원식에 금방 길들여져
나물들.. 질릴법도 한데 집에오니 시간 맞춰 딱딱 나오는 병원밥이 살짝 그리워
한동안 나물 몇가지 계속 먹었어요.
저는 차 마시는 걸 좋아해요.
엄청 많이 좋아해요 ㅎㅎㅎ
홍차나 커피는 아니고..
만들어 먹는 것들
유자차. 매실차. 자두차. 대추차. 생강차. 레몬차. 허브차..
6월에 매실을 시작으로 보관용기 사는 것도 일년 투자예요.
생강차 만들 때 대추도 같이 썰어 넣는데
대추 말린 거 썰어 따로 끓이니
이것도 몸에 잘 받는 것 같더라고요.
대추 쟁여 놓으려 주문했는데 어제 그 추위를 뚫고 도착한 택배.
그런데 왜 이렇게 무겁나..
박스 속에 대추 아닌 연근이 뙇 !!!
전화 했더니 실수 하셨다고 연근은 맛있게 드시라고
대추 다시 보내주신다네요.
얼른 대추차 먹고 싶기도 한데
공짜 연근 을 보니 또 기분 좋아 깨끗이 씻어 쫑쫑 썰었어요.
연근도 식초물에 한번 담궈 주는 게 좋다고 해서
담갔다가 햇빛에 말리니 생각보다 빨리 말라가네요.
그래도 바싹 말려서 한번더 가스불에 말려주고 보관하는 게 좋대요.
연근차.. 한번도 안먹어 봤는데 기대되요.
연근향은 어떤 걸까
( 사진은 연근 하나만 썰어서 말려본 시험용 )
생강도 깨끗이 껍질 까서 저미고
대추도 남아있는 거 모아 가늘게 썰었어요.
이렇게 안썰어도 되지만 빨리 우러나게 하려면
잘게 하는 게 좋더라고요.
부엌이 넓어졌어요 ..
지금은 식탁이 들어섰지만
예전에는 이것저것 나와있는게 많았는데
싹 안으로 집어 넣었더니 요리 할 맛이 나요
덕분에 오랜만에 베이킹좀 해볼까.. 해서
식빵 좀 만들어 보려 했는데
반죽이 부풀어 오르지 않아요.
반죽기는 오래전에 엿 바꿔 먹고
열심히 치대고 기다렸는데 그대로예요.
그래도 에잇. 오븐에 넣었더니 돌덩이가 되어 나왔어요.
두번째 해봐도 마찬가지 .. 이유가 뭘까..
분한 마음에 좋아하지도 않는 빵을 일단 사왔어요
이거 맛있더라고요.
샤니 ♥
지난 주 사온 책들.. 베이킹 책 보니 다시 해볼까.. 싶기도.
< 번외. >
겨울은 추워요.
제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건
몸 따뜻하게. 피부는 촉촉하게
작년 겨울 막바지 세일할 때 사놓은 방한패드.
따뜻함이 오래가긴 해요.
그런데 옷 위에 붙이니까 몸이랑 접촉이 잘 안된다는 점..
이너 위에 붙이고 위에 딱 붙는 걸 입지 않으면
14시간 이상 지속되는 따뜻함. 느껴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흑염소즙을 먹어요.
이것도 몸에 잘 받아야 겠지만
저는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자한테, 회복해야 할 시기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매년 10켤레 이상 샀지만
올해는 집에만 있기 때문에 많이 사지 않았는데
그 중에 새로운 세종류.
세번째 퐁신퐁신 타이즈 좋네요.
스타킹 얇은 거 하나 입고 위에 입으면 하반신 천하무적 ㅎㅎ
뜸을 배웠지만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좌훈인것 같아요.
몸에 흉터 남지도 않고 .
뜸 종류는 여러가지를 사용하는 데
이렇게 직접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
고려수지침에서 나온 뜸을 이용하기도 하고
좌훈용 파는 걸 하기도 하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자주 할땐 매일매일 했더니
진통제 4알씩 먹어야 했던 생리통이 많이 나았어요.
그렇지만 흑염소 때문인지 생강차 때문인지 뜸 때문인지 정확히 알수는 없어요 ㅎㅎ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고 하길래 한번 사봤어요.
효과는.. 아직 모르겠어요.
전복죽 먹고 체했을 때 만병통치 되는 듯
이거를 배에 오랫동안 쐬였는데 전혀.. .
사진 정리하다가 있길래.
저는 엄마랑 둘이서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예요.
그렇지만 아웃백은 처음 가봤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기본으로 나오는 브래드 소스 여러가지 있는 거 아시나요 ?
친구들 같이 가면 다들 모르길래.
달라고 하면 다 줘요. ^^
월요일에 떡도 했어요.
쑥찰떡이예요. 향이 진하고 달지 않게 해서
대추 오면 차 끓여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크기가 제법 커서 하나 먹음 정말 배 불러요.
제주 위미 농협에서 귤도 주문하고
빵빵한 오리솜털 80% 패딩에
실내용 기모 슬리퍼
발바닥 발등 발목 까지 다 털 박힌 어그 부츠 까지 장만했으니
방한 준비 확실한가요.?
크리스마스에 어디 갔더니 미니 컵케익 주더라고요
호두과자랑 반반씩 섞어서 나눴어요.
잡지 보는데 있길래.
저도 이런 가게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맛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간 갈비탕집
저런 탕 한그릇이 너무 좋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