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어제는 새벽 일찍 일을 시작하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올 시긴에 맞추어서
함께 오디체험학습을 하러 갔습니다~
옛날에는 흔한 오디였지만, 지금은 누가 재배하지 않으면 체험하기 힘들지요..
저희는 오디무료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저희가 살고 있는 와등 마을에 아주 큰 재래종 오디나무 2그루가 있답니다.
마을 아이들과 수아종은 이날 오디체험을 재미있게 했지요~
지금 보이는 것이 재래종 오디입니다.
요즘 나오는 것은 계량되어서 오디가 엄청 크고 달지만,
재래종 오디는 작고 새콤달콤하면서 생즙을 내려서 먹으면 깊은 맛이 있습니다.
이맛에 오디철에는 오디즙을 집에서 손으로 내려서 사랑하는
나무꾼을 챙겨주곤합니다.ㅎㅎ
검은머리가 더 검해지더라구요.ㅋㅋㅋ
아이들은 오디 따는 재미에 동생들이 다른 곳으로 가고 신경을 쓰지 않네요.
이날 팀을 나누어서 오디 누가 많이 따나?라는 시합을 해서인지
아이들의 오디 따기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디도 먹어 본 사람이 먹어 본다고,,,
따는 순간 입으로 들어간 수연입~
수연이 친구 유민이는 오디 따는냐고 정신이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민이는 엄마랑 뱃속에 있는 아가줘야한다면서 열심히 땄습니다.
유민이네는 저희 마을 이장님의 딸이자, 곧 있으면 유민이 밑으로 3번째 동생이 태어나지요.
저희도 자식이 3명이지만, 시골에서는 4명의 자녀 정도 있어야 명함을 내밀어요~
생각보다 많은 오디를 수확한 와등마을의 씩씩한 어린이들~
누가봐도 오디 수확한 것을 알것 같아요..
온통 오디물이 들어서리~
생각보다 많은 오디를 수확한 와등마을의 씩씩한 어린이들~
누가봐도 오디 수확한 것을 알것 같아요..
온통 오디물이 들어서리~
유민이도 오디의 깊은맛을 음미하면서,,,
꿀꺽~
7살의 마지막 오디 추억을 간직하면서,,,
내년에 초딩이 되는 수연이와 유민이^^
마지막을 장식한 수연양!
이럴 줄 알았다면 화선지를 준비해서 오디탁본이라도 해 줄껄..ㅋㅋㅋ
오디가 드시고 싶으세요??
그럼 올해는 늦었니,,,내년에 초대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오디,,,
양파 정식만 드린 나무꾼님을 위한 선녀표 오디 쥬스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일단, 오디는 물러지는 성향이 매우 높아 냉동고에 보관한 오디를
꺼내어 꿀과 물을 적당히 믹서기 통에 넣었습니다.
우리집 오디 귀신 수연양!
아침 일찍 "엄마 오디 먹게~ 나두 줘"라면서 새벽 6시에 일어난 아이,,,
어릴 적 제가 부른 별명이
"리틀 시어머니"
결혼 후 , 첫째 수연이를 낳고 1년을 같이 살다보니, 어릴 때 부터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잠자는 습관에 몸에 베어 있지요.
저희가 분가한 다음에도 해만 뜨면 밥 차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답니다.
(저희 시어머님의 스타일을 그대로,,,)
지금은 제가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좀 밥 차리라는 말을 조금 덜 듣지요.ㅋㅋㅋ
믹서기를 사용하니, 정말 편하더군요^^
색깔도 좋고 맛도 좋고^^
아침에 오디 쥬스 먹으면 하루 종일 힘이 넘치겠죠?
저 ....
정말 좋은 아내인것 같아요...
남편 몸에 좋다면,,,계속 해서 먹이지요...
단,,,
제 마음과 달리 나무꾼님은 부담되었을까요?
말도 없이 집에 안 들어 옵니다.ㅋㅋㅋ
모두 오디 쥬스 드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