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약속지킨 며느리

| 조회수 : 5,44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0-05 14:15:38

★약속지킨 며느리

 

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5월,,,5월은 가정의 달이지요.

 

저도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머님께 가스렌즈 교환을 해 드린다고,,

 

큰 소리 뻥뻥친 며느리입니다~

 

그 이유는 면민의 날 행사 때 노래자랑에서 가스렌지를 받을 생각에.ㅋㅋ  

 

 

가스렌지 교환권을 어버이날에 드릴 때 만해도



 

노래자랑 때 가스렌지가 제 품에 안기는 상상이 들더군요.ㅎㅎ


 

이것이 바로 욕심낸 가스렌지

 

하지만, 2012년 노래자랑은 진짜 노래를 잘 부르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더군요.ㅜㅜ

 

결국 떨어져 버린 수아종맘 ㅠㅠ

 


 

떨어진 뒤로,,,바쁜 농사일로,,계속 미루어졌다가...

 

가스렌지 교환권 드린지 5개월만만에~

 

새로운 가스렌지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님도 제가 바쁜걸 아셔서,,,말도 안 하시구,,,

 

참았는데 어머님께 죄송하더군요.

 

가스렌지를 본 순간 ㅠㅠ


 

어머님께서 좋아하는 레드색상으로 주문을 하긴 했는데,,

 

배송기간도 넘 오래 걸려서,,,목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일단, 새 것이라서 좋더군요.ㅎㅎ

 


 

이제부터 가스렌지 설치 작전을 수행합니다.

 

몇 년간 쌓은 기름 때는 세제를 풀어 닦으기를 10번째.,,,

 


 

정말 징하더군요.

 

생각처럼 잘 닦아지지 않아서,,

 

그래도 깨끗이 설치된 가스렌지를 보고 웃을 엄니를 생각하니.ㅋㅋ



 

역시 남자와 여자는 할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을

 

가스렌지 호스 연결 할 때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인터넷에 봤을 때 그냥 호스를 조여주면 된다고 해서,,

 

조였는데,,,힘이 없는지,,가스 냄시가,,

 


 

결국 힘 좋은 나무꾼님께서 쉽게 연결 해 주었답니다.

 

역시 남자는 힘이 좋아야??ㅋㅋㅋ

 


 

어머님께서 가스렌지 스타트?를 하시면 좋겠지만,

 

혹시나 펑하고 터질까봐 제가 먼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역시, 새 제품이라서 한번에 점화되며 불 힘이 좋네요.ㅎㅎ

 


 

가스렌지 설치를 한 후에 밭에서 일하고 들어오니

 

병원갔다오신 어머니께서 칭찬해 주셨답니다.

 

"아야~ 깨스렌지 색깔 참 곱다 잉~ " ,"그리고 난 네가 좋은 거 해 준다고 구멍3개짜리 샀으면 욕하라고 햇는데.."

 

저는 어머님께....  

 

"어머님...저도 여자예요. 아무리 제가 덜렁 거려도 그 정도 눈치는 있단 말이요ㅋㅋㅋ "

 

결혼 7년차...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일까?

 

아님 어머니 아들과 결혼해서 아직도 아이로 보는 것 일까요 ?

 

제가 비록 한달에 한번씩 냄비를 태우지만,,,

 

결혼 10년차면 우리 어머니 저를 많이 믿겠죠?ㅋㅋㅋ

 

암튼, 내년 노래자랑을 기약하며..ㅎㅎㅎ

 

이건 회원님들만 아세요.

저희 어머님 제가 드린 가스렌지 교환권 가스렌지 설치 전 날까지 보관하셨다고 합니다.

 

추석 전에 가스렌지 설치가 안 되면 교환권 가지고 대리점 가시려고 했다는

헤프닝도 있었답니다.ㅎㅎ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2.10.5 2:30 PM

    와우~
    착한 며느리 인증!!!
    가스렌지 색상도 곱고
    며느리 마음도 곱고~~

  • 해남정가네
    '12.10.8 2:18 PM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잘 쓰고 계십니다^^

  • 2. 나무숲속
    '12.10.5 2:32 PM

    ^^ 색이 참 고아요. 원글님 마음만큼요..

  • 해남정가네
    '12.10.8 2:20 PM

    아니예요~

    어머님께서 잘 해 주시니,,항상 감사할 뿐이지요^^

  • 3. 연상기억
    '12.10.7 9:10 PM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

  • 해남정가네
    '12.10.8 2:20 PM

    제가 마음도 웃깁니다.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yangguiv 2024.11.23 14 0
3531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995 1
35312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724 0
35311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465 0
35310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740 0
35309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1 skdnjs 2024.10.14 540 0
35308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146 0
35307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622 0
35306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429 0
35305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031 0
35304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5,596 0
35303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2,939 0
35302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4,610 0
35301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081 0
35300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067 0
35299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729 0
35298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343 0
35297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364 0
35296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5,950 0
35295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104 0
35294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295 0
35293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365 0
35292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013 0
35291 시집을 작업 중입니다. 2 해남사는 농부 2024.01.07 2,708 1
35290 소규모 자영업 하시는 분들 중에 토종참깨. 검정들깨 필요하시면 해남사는 농부 2024.01.04 2,542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