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손님초대에 올렸던 파인애플볶음밥 레시피예요.
사실 이게 약 2년 전에 히트레시피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과정사진과 함께 쬐끔 자세하게 올려볼께요.
손님초대 메뉴에서 밥, 국이 필요하지 않은 구성일 경우에
파인애플 볶음밥을 rice 메뉴 중 하나로도 올리기 괜찮아요.
파인애플 안쪽을 파내는 수고를 거치면 식탁 분위기가 살고요.
꼭 그렇지 않아도 그릇 색상 선택을 잘해서 밥을 수북히 담아 올려도 푸짐해보이지요.
일단 볶음밥용 밥은 고슬고슬하게 짓는 것이 기본이구요.
파인애플은 반으로 갈라서 2cm 정도 두께 안쪽으로 사방 칼집을 내준 뒤에
가운데 심을 파내고,
나머지도 과육을 잘 발라낸 뒤 잘게 사방 0.5cm로 잘라두세요.
* 이 과정에서 파인애플 과육이 흉측해질 수 있으나!
어차피 그것들은 작게 잘라줄거니 너무 낙심치 마세요. ㅋㅋㅋ
파인애플 그릇 잘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고요.
힘 조절 잘못하면 파내다가 밑바닥에 구멍 뚫릴 수도 있습니다. ^^;;;
사실 그 구멍도 밥 담으면 안 보이긴해요. ㅎㅎㅎ
당근은 우엉채칼로 죽죽 밀어준 뒤에 다져주니 쉽고 모양도 이뻐요. ^^
이렇게 사방 0.5cm로 썬 당근과 양파...
그리고 불린 표고버섯 다진 것이 필요해요.
해물은 새우살과 오징어 몸통과 다리 다져준 것.
계란은 소금을 넣고 풀어 보슬보슬한 스크램블로 만들어 따로 두세요.
이건 볶음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넣어줄겁니다.
볶음 단계의 과정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자세한 설명으로..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파인애플을 노릇하게 구워서 따로 덜어두세요.
파인애플은 구우면 단맛이 더 강해져요. ^^
그 팬에 다시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로 향을 낸 뒤
다진 야채(당근,양파,버섯)와 파인애플을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고슬하게 볶아줍니다.
그리고 해물을 넣고 다시 한 번 볶다가 굴소스로 간을 맞춘 뒤
계란과 송송 썬 쪽파를 섞어주면서 통후추로 마무리. ^^
맛있게 해드세요. ^^
그리고 어느 날의 집밥
남편이 좀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아이들과 저는 기다리다 지쳐 대강 먹고,
남편은 독상.
마늘종 한 단 사서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고추장 1.5T, 고춧가루 1T, 간장 1T, 설탕 0.5T, 물엿 0.5T,
다진마늘 0.5T, 참기름, 통깨에 무쳐주었어요.
마늘종은 데친 뒤의 분량이 200g 정도였습니다.
요거 맛있잖아요. ^^
이북식 가지찜.
친환경 코너에서 파는 상추인데, 꽃다발처럼 묶어져있었어요. 수경재배한거라네요?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예쁜 상추로 쌈밥을 만들었어요.
맛간장으로 볶은 어묵볶음.
보통은 채썬 어묵볶음을 하는데,
이 날은 식당에 나오는 것처럼 큼지막한 어묵볶음이 땡기더라구요. ^^
쌈밥은 쌈밥대로 먹고,
짭쪼름한 가지찜은 고기와 함께 상추에 싸서 또 먹고...
남편이 상추가 넘 맛있다며... 혼자 한 포기 다 먹어버렸어요.
이제 탄산수 없으면 못 사는 저희 부부. ㅎㅎ
밥 먹고 한 병 둘이 나눠 마시면 딱!
탄산수 제조기를 사고 싶다가도...
탄산이 아니라 물맛 자체가 혹시 별로이진 않을까 싶어서 선뜻 못 사겠더라구요.
요즘 저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흑초예요.
시원한 물에 주로 타 먹고, 탄산수에 넣어 먹어도 넘 맛있어요.
몸에도 좋고 음료수 따로 필요없어서 좋고요.
딸아이도 수시로 마신답니다.
광고 아니구요. ㅎㅎ
이건 별미음료 이벤트 도전도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