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늘철입니다.
올핸 울릉도 것이든 오대산것이든 거의 품귀에 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많이 알려져서 그런걸까요..
아님 다른 산나물처럼 기후영향으로 크질 못해서일까요..
전자였음 좋겠습니다..^^;;
우선 오대산 산마늘은 울릉도 것과는 달리 이렇게 길죽하고 가늘게 생겼습니다.
평균 40센치가 넘죠..
굵기도 상당해 보이죠..??
보통 장아찌나 생으로 쌈을 싸거나 그냥 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만.
마늘향과 맛이 나는 독특한 풀띠기,, 즉, 고급 허브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르게 먹어봤습니다..
우선 요렇게 잎과 대공, 꽃대로 손질해 놓습니다.
대공과 꽃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볶아봤습니다..
산마늘은 열을 가하면 그 특유의 매운 맛이 사라집니다.
약간의 마늘향과 달큰한 맛만 남아있습니다.
그냥 산마늘을 볶다가 풀어놓은 달걀을 부어 휘리릭~ 익혔습니다.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했구요..
장아찌 담는다고 손질하면서 나오는 끊어진 대공이나 꽃대, 잎파리를 이렇게 쓰면 될것 같습니다.
이건 굵은 대공만 골라 갈은 돼지고기와 볶았습니다.
간은 소금, 후추, 굴소스..가 전부입니다.
마치 마늘쫑 넣고 볶은 돼지고기 맛입니다.
이것 역시 떨거지로 나온 것들로......
왜 떨거지.. 떨거지.. 하냐하면,
잎은 모두 이렇게 페스토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작년에 처음 만들어 맛보고 혹~ 했는데 산마늘을 구하지 못해 만들지 못했죠.
올핸 산마늘이 오자마자 한줌 덜어내 대공 자르고 잎만 모아 이렇게 페스토를 2병이나 만들었습니다..
작은 놈은 냉동을 시켰습니다..
몇일 있음 또 한무더기가 들어오는데 여기서도 한줌 들어내 다시 한병 만들까 싶어요~~
바게트를 구워 페스토를 바르고,
아래쪽은 산마늘버터를 발라 구운 바게트입니다..
이번엔 산마늘페스토를 바른 고르곤졸라피자..
푸르스름한 것이 꼭 슈렉피자 같습니다...ㅎㅎ
구워도 푸른기는 남고....ㅋㅋ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바삭한 도우............!!
울집에 꿀이 있을리 만무하고...
먹으면서 당장 꿀한병 들여야 겠다고 마음먹음.
이번엔 잎을 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넣어 구운 산마늘쿠키.
그리구, 요건 꼭 해보고 싶었던 쿠키데코....ㅋㅋㅋ
볼륨표현이 안되서 안타까울뿐....
그리고.. 산마늘 다양하게 먹기의 연구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