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큰아들...이제 2학년이 된답니다.
울 아들 학교엔 가온누리라는 보육교실이 있어요..
1,2학년 저학년 대상으로 일하는 엄마들을 위하여
수업이 끝나고도 저녁 6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참 고마운 곳이지요...
저도 조그만 가게를 하는터라 아들은 수업이 끝나자 마자
그곳으로 간답니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 식당 건축관계로 봄방학전까지
급식이 이루어지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보육실 아이들은 각자 도시락을 지참하고 등교를 합니다.
저희는 학교 종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이 살기에 제가 그냥 점심시간 즈음
도시락 싸서 갖다주지요~~ 밥은 고맙게도 선생님께서 바로 해서 주신다네요...
그래서 반찬만....^ ^ 정말 너무 감사하죠??
아이들이 도시락 먹는재미가 솔솔 하답니다.
또 급식이랑 틀린가봐요....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 혼자 커피 마시고 아침드라마 한편보고 모하고 모하다 보니
시계가 11시 30분인거 있죠?
12시까지는 갖다줘야 하기때문에 후다닥 후다닥~~~
어제 생각한 메뉴는 햄버거스테이크였거든요.
냉장고를 열어 사다놓은 돼지고기 소고기 간것 섞고 양파 다져 놓고 케챱 넣고는
후추, 마늘 다진것 ....생각해보니 다 떨어졌다는것.......ㅡ.ㅡ
얼렁 외투 둘러입고 동네가게 나가 후추 사오고...
통마늘 꺼내와 후다닥 까고...다지고...ㅡ.ㅡ
또 빵가루 꺼내다 각종 가루 담아있는 바구니 한 번 엎고...ㅋㅋㅋㅋ
참기름 넣을라 하니 새것이라 비닐 포장 벗기고...
아니 이것들이 내가 급한걸 아는지 하나같이 바로 집어넣을 수 있는것이 없지 뭡니까?
그 와중에 카메라 들이대주고...
ㅋㅋㅋ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었죠.ㅎㅎㅎㅎ
노릇노릇 지글지글 잘 구워서는...
요때도 한쪽에선 양배추잎 삶고 있었답니다..^ ^
울 아들이 젤 좋아하거든요...양배추에 쌈장...ㅋㅋㅋ
드디어 완성~~~
딱 정리까지 30분 걸립디다....!!ㅋㅋ
자~~~배달 다녀옵니다....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