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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좋아, '굴비' 싫어.
저는 없어 못 먹습니다.
근데 제 남편을 비롯한 시집 식구들 고등어, 갈치만 생선 인줄 알아요.
굴비, 도미 이런거 요리 해놓으면 안 먹습니다.
특히 굴비는 살이 부서진다고 먹기 귀찮다나요?
제 딸, 또한 굴비 안먹습니다.
명절되면 굴비가 꼭 선물로 들어오는데
딱, 친정 집에 보내고 싶지만
냉동 식품이라 시간상 못 보내고( 지방 입니다)
몇달에 걸쳐 꾸역 꾸역 혼자 먹습니다.
어제 또 굴비가 들어 왔네요.
저 혼자 먹자고
손질하고 냉동실에 자리 마련 하려니
정말 귀찮더군요.( 식구 끼리 같이 먹어야 맛있잖아요)
남편 한테 물어 보지도 않고
올케 한테 전화해 가져 가라 했습니다.
그 집도 없어 못 먹는 집이라...
딸년 하는 말이 가관 입니다.
굴비같이 맛없는 것은 빨리 남 줘 버리라네요.
남편은 제가 오빠네 줘 버렸다니
'자기도 좋아 하잖아' 하면서
실망 스러워 하네요.
자기덕에 마누라가 맛있게 굴비 먹는걸 보고 싶었나 봅니다.
좀 미안하더군요.
굴비 싫어하는 사람..
제집 식구 말고 또 있는지
저는 그게 정말 궁금 합니다.
한마리만 남겨 놓고 줄걸
다 줘 버린걸 오늘은 후회 했습니다.
1. 포비^^
'04.9.16 8:44 PM (61.78.xxx.98)울집 남편 굴비 싫어합니다... 비리다나?? 친정엄마가 굴비를 좋아해 생선..하면 굴비밖에 생각 안나는데......저야 암 생각없이 잘 먹었거든요 .뜨끈할 때 먹으면 맛있잖아요
근데 식성도 닮아가는지...산후조리하러 친정에 갔는데... 한조각도 입에 못대겠더라구요
비리더라구욤.ㅋㅋ 그 후로 우리집 식탁에 굴비는 안올라오네요..2. 파란야채
'04.9.16 8:48 PM (222.117.xxx.186)저도요 굴비같은 작은 생선은 살 발라 먹는게 귀찮아 안좋아해요
혹시 누가(?) 발라 주면 먹기는 하지만 발라도 살이 적고 감질나서 싫더라고요
그리고 키우던 금붕어 생각도 나고 쪼금은 징그럽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잘 사질 않아요
울 큰 애도 안먹어요
하지만 시부나 남편은 무지 좋아 하는 고로 가끔 사지만 왠지 찝찝한 것은 어쩔 수 없군요3. 김혜경
'04.9.16 9:30 PM (218.51.xxx.243)굴비님..드실 건 좀 남겨두시지 그러셨어요...
굴비 좋아하는 거 혼자 드시는 모습도 가족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4. 저도 굴비
'04.9.16 10:48 PM (218.49.xxx.5)무지 좋아해요. 뭐라 그럴까요? 개운하면서도 정말 1마리면 밥이 뚝딱! 에고 아까비. 올케님 넘 좋겠당. 울 아들도 넘 좋아해요. 특히 알배기.
글고 샘님 말씀처럼 엄마가 좋아하는 것 잘 챙겨 먹어야 다른데 가서도 엄마 좋아하는 것 챙겨준답니다. 담부턴 님 드실 것 미리 빼놓고 보내세여. 그리고 친정집에도 택배로 부쳐드리고.5. 오랑엄마
'04.9.17 10:49 AM (221.151.xxx.44)저도 굴비 무지 좋아하는데..
울 남편은 고등어, 꽁치만 생선으로 압니다...
게다가 이바지때 친정엄니가 좋은 굴비로 골라서 한두름을 시댁에 보내셨는데, 드시던 시이모님 말씀이 걸작입니다.
서울사람들은 이 비싸고 먹을거 없는 걸 왜 먹는지 몰라...(시이모님은 강릉 분이십니다..)
그냥 이 귀한 걸, 이 비싼 걸 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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