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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요...

친구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04-09-17 01:12:04
제가 세상에서 잴 부러운 사람은 친구가 많은 사람입니다.

언제나 만나도 반갑고 항상 끊임없이 대화할수있는 그런 친구...

여중,여고,여대를 나오면서 물론 친구라 부르는 친구는 몇명 있어요.

하지만 내가 진짜 같이 있고싶고 이야기 하고 싶은 친구는 단 1명 밖에 없어요.

그나마 그 친구마저 멀리 떨어져 있기에 보지도 못하고...

첨엔 내가 가까이 했던 애들의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님을 나이 30이 훌쩍넘은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어요. 제 성격이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저 자존심 무지 강하고 가려진 남들이 알지못하는 컴플렉스 무쟈게 심한 ,속마음을 잘 드러내놓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젠 친구사귀는게 불가능 할까요.

너무 외롭고 외로워서 너무너무 다정한 친구가 필요해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가 그립네요.

친정엄마가 내 유일한 대화친구입니다. 아무 흉허물이 없으니까요.

전 남에게 피해끼치는거 싫어하고 남이 싫어하는거 정말 하기 싫어하고

오히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어휴,,,말도 안되는 소리를 주저리주저리...

제 자체가 남에게 호감을 못주기 떄문에 그렇겠죠.

대체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호감이 가세요?

늦었지만 배워볼려구요.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가끔 볼수있는데

참 부러워요. 어쩜 저렇게 사람이 따뜻할까 싶어서...

아...가식이 없는 체..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IP : 220.85.xxx.16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4.9.17 1:18 AM (221.151.xxx.85)

    호감을 못준다기보단, 넘 완벽해보이면 아무래도 접근하기가 그렇더라구요. 냉정해보인다고 할지...

  • 2. 친구
    '04.9.17 1:21 AM (220.85.xxx.167)

    아...냉정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확실한걸 좋아하거든요...

    어쩌죠...

  • 3. 비비
    '04.9.17 1:31 AM (221.142.xxx.125)

    초등학교 때부터 혹 중학교 때부터 주욱 만나온 친구들이 있습니다.
    둘은 타지에 둘은 이 도시에 함께 남아 늙어 갑니다.
    그 중 한 친구를 오늘 만났는데요...
    삼십년 가까이 봐온 사이라 어지간한 치부도 드러냅니다.
    저 요즘 엄청 힘든 일 있었는데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있자니 살짝 가기(?) 일보직전 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전화 해서
    나, 강변에 가서 소리 지르면서 누구 욕 하고 싶은데, 좀 울고 싶은데, 가줄 수 있냐고 햇죠.
    친구는 날 강변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강물을 마주하고 서서 누구 욕을 소리 지르며 하고
    걍 두 다리 뻗고 엉엉 울었습니다.
    친구는 그냥 옆에 서 있기만 했죠.
    가끔... 너도 잘못 많아 이것아... 염장을 질러도 하나도 염장처럼 안 들렸어요^^

    씩씩하게 둘이서 밥을 먹고 헤어져 왔고
    자기 전에 문자 보냈어요.
    <오늘 고맙다>
    답장이 왔어요.
    <푹 자라>

    이십년 전에 내가 등록금 없을 때, 지 통장 내밀어주던 친구입니다.
    지금은...친구가 가끔... 돈 없냐.. 이러면 전 아무 말 안하고 입금시켜 줍니다.
    그러면 어느 날 이자 대신 밥 사줄께... 이럽니다.
    이 친구, 저의 허물을 잘 알고 있고, 이 친구 앞에 뭘 숨긴 적 없습니다.
    저도 참 단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친구 하나는 잘 뒀다 싶어, 이 삶이 고맙습니다.
    원글님도 늦었지만 친구 만드셨으면 해요, 그냔 친구 말고 진짜 <친구>요.

  • 4. 작은악마
    '04.9.17 1:32 AM (218.155.xxx.41)

    도움은 안되겠지만 .....

    따뜻해 보이는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세요.
    저역시 먼저 다가가는 성격은 아닌데요.

    어렵긴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분이라도 친구가 되고 싶은 분에게 먼저 인사하고 만날때마다 한두마디씩 웃으며 건네다 보면 맘이 맞고 친해지더라구요.

    태어나서 결혼후까지 벗어난 적 없던 대전에서 아무도 없는 분당에 신랑따라 올라와 산지가 4년이 되어가네요. 지금은 속마음 얘기하며 지내는 친구가 몇 됩니다.

  • 5. 친구
    '04.9.17 1:37 AM (220.85.xxx.167)

    비비님 너무 부러워요.
    작은악마님 정말 이나이에도 흉허물을 다 털어놓을 수있는 친구를 만날수 있을까요.
    이젠 친구를 만날수 없다고 체념 하고 살아 왔는데 저 부터가 바뀌어야 겠죠...
    정말 제 자신의 모든것을 다 벗어버리고 싶어요...

  • 6. 저두..
    '04.9.17 1:48 AM (61.48.xxx.78)

    저두 그래요...
    남한테 먼저 다가서지 못하고, 누가 먼저 말걸어주길 바라고....
    친구님은 친정엄마라도 계시네요 ㅜ.ㅜ
    인제 내 스스로가 답답해서 못 견디겠어요...
    푼수소리 듣더라도 미친 척하고 한번 내 자신을 열어볼까..생각중이네요.....

  • 7. 저랑...
    '04.9.17 1:53 AM (211.176.xxx.134)

    친구님이 저랑 비슷한 분이신거 같네요.
    저도 사람들한테 친절한 편이고 모임에 제가 빠지면 재미없다는 이야기 듣는 사람인데요.
    막상 내가 사람이 필요할 때 전화할 상대가 없네요.
    쇼핑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면 제건 제대로 못보고 속상한 일 있어도 남한테는 절대 이야기를 못해요.
    사람이 적당히 기댈줄도 알아야 하는데 제가 그걸 못한다는걸 요즘 깨닫고 있어요.
    저랑 비슷하신 분 맞죠?

  • 8. 비비
    '04.9.17 1:56 AM (221.142.xxx.125)

    친구님...
    혹여 염장이 되진 않았겠지요?^^

    정말 쓰고 싶은 말은 이건데요...
    저 <아줌마>로 살아서도 친구 만들었어요.
    굳이 애쓰지 않아도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아이들 때문에 알게 되었지만, 예의 지키고 마음을 주고 받다 보니, 이제 친구 됐어요.
    4년 째 가까이 살고 있는데, 이사 가도 연락하고 평생 담아 가고 싶은 아줌마가 있어요.
    나이 들어서 친구 사귀니 더 서로 배려하는 관계가 되더군요.
    누가 먼저 다가 갈 것도 없이 서로 통한다는 걸 알았고
    4년 세월 동안 참 서로 지킬 거 지켜 가면서 조심스레 사귀었더니 지금은 참 편하고 따뜻해요.
    찾아 보세요, 찾으면 향기를 가진 아줌마도 많답니다.

  • 9. 저도요...
    '04.9.17 2:43 AM (218.38.xxx.166)

    저도 친구 많은 사람이 정말 부러운...친구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을 참 많이 원망했어요. 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하고요.
    하지만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아요. 제 성격이 그리 편한 성격이 아니라는 걸요.
    속마음 안 보여 주고 항상 긴장해 있고 우유부단하고...
    제 성격을 알고 나니 아직까지 제 곁에 있는 몇 안 되는 친구들이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잘해 보려고요.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느라 친구들 만날 시간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음 열고 살아 볼랍니다.

  • 10. ...
    '04.9.17 7:38 AM (211.201.xxx.3)

    이 세상에 님이 생각하는 "이상적" 인 친구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반드시 남에게 줘야 돌아올까말까..
    전 그래서 차라리 혼자 살자 주의입니다..
    나이가 드니 친구사귀려고 하는 자체가 피곤하더군요..
    더구나 친구란 코드가 맞아야 하는데..그런 사람 찾기가
    너무 힘이 들어서 포기햇다고 하는편이 낫겠네요.

    그냥 힘들어요..그게 제 결론이에요..
    도움이 않됐네요..죄송..

  • 11. 친한언니중에~~
    '04.9.17 7:43 AM (210.117.xxx.174)

    정말루 친구가 넘치게 많은 언니가 있어여~~
    전 그 언니를 교회오빠 통해서 알게 되었지여.(교회오빠 와이프)
    저는 친구가 많은편두 적은편두 아니지만 정말루 힘들때 같이 힘들어하구 기쁠때 함께 기뻐할친구는 5명정도거든여.
    근데 그 언니 결혼을 서른훨씬 넘어 했는데두 결혼식때 친구들만 거의 100명(?) 정도왔더라구여.
    제가 가만히 그 언니의 인기(?) 비결을 보아하니 일단 굉장히 유머감각이 풍부하구(어찌나 재미있는지 그 언니랑 얘기하다보면 몇번씩 쓰러집니다~^^) 친구들의 경조사는 꼬박꼬박 챙기며(친구의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했을때두 장난감 사들구 방문할정도)
    자신은 남한테 절대루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남이 자기한테 피해(예를들어 몸이 피곤한데 놀러와서 늦게가지 있는친구)를 끼치는건 다 이해하더군여.
    글구 친구중에 누가 보험이나 상담교사(프뢰벨이나 몬테소리)를 하는경우 다른데 비교해서 책값이 비싸더라도 꼭 친구한테 합니다.
    그러니 친구가 많을 수 밖에여~~
    근데 단점두 있더라구여. 친구가 너무 많다보니 경조사비가 엄청 깨지거더라구여.
    저축은 물론이구 마이너스라네여.(성격자체가 남한테 퍼주지 않고는 못사는성격이니 현금서비스까지 받아가며 시댁어른들 용돈드립니다)
    그 언니한텐 인간관계가 재산이더라구여.
    도움이 되셨길바래여~~*^^*

  • 12. 겨란
    '04.9.17 8:58 AM (211.119.xxx.119)

    히히
    저는 자존심 내려놓은지 오래인 비굴한 성격인데
    왜 친구가 없을까요

    에이 그런거 고민하면 뭐해요
    행복은 마음에서!
    에브리데이 홀리데이~

  • 13. 일복 많은 마님
    '04.9.17 9:41 AM (203.255.xxx.83)

    ㅋㅋㅋ
    겨란님 참 귀여워요
    나이 생각지 말고 나랑 친구할래요?
    주책 =3=3=3(도망가는거 이거 맞나?)

  • 14. ...
    '04.9.17 9:42 AM (211.199.xxx.141)

    저도 친구 없는편인데요
    저도 유머있고..속마음은 너무 잘 보여주고..(그러다 보니 다들 만만하게 눈깔고 보던데요?)
    다른친구한테 손해를 봐도 참아주고.. 친구만나면 내가 다 돈내고....
    그래도 사람이 없걸랑요?
    애들 만나면 돈낼때 뿐이예요. 내가 생색내는것두 아닌데.. 한번 만나러 갈때면
    20만원은 기본으로 깨져도.. 지들은 한번도 놀러 안오더라고요?
    잠자리 다 제공해주는데.. 전화도 늘 내가 먼저 하고...
    이제 짜증나서 ..안그럴려고 해요.
    나도 지들한테 아쉬운거 없는데...
    지들이 아쉬우니깐..연락없다가 친한척하고 다시 연락오대요?
    보험들어달라고... 얄짤없슴다. 어차피 인생 혼자가는거.......

  • 15. 새벽
    '04.9.17 9:47 AM (211.199.xxx.141)

    맞다..결혼식때도..지네 애들 돌 백일때도 옷가지라도 사들고 갔었는데..
    이것들이 내 결혼식때는 한명도 안오더이다..싸가지 없는것들...-_-=3
    이렇게 말하믄 재수없나?

  • 16. 친구라.......
    '04.9.17 9:59 AM (203.255.xxx.83)

    정말 필요한 친구는 한 두명이면 충분합니다.
    나이 좀 먹고 보니 젊었을 때 인기 좋고 친구 많다던 사람들 그리 잘 되는 것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그 많던 친구들 도움으로 뭔가 된 경우는 더더욱 없고, 오히려 도움 좀 받으려다 사람만 이상해지죠.
    전 그래서 친구 많은 사람 별로 부럽지는 않습니다.
    서로에게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만나면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어찌보면 오래 된 사람들 보다는 지금 내 형편과 엇비슷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을 수도 있을 겁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오랫동안 알고지내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오히려 새롭게 생기는 문제들을 털어놓기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내 모습이나 성향, 형편 등과 오버랩되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하는 염려, 아니 실제로 그런 경우가 빈번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서로에게 예전 모습대로 또는 그 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조금은 재고 싶고 기죽지 않고 싶은 심라랄까 뭐 그런게 있지 않으신가요?
    내게서도 느끼지만 요즘 부쩍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느끼는 점이어서요.
    나만 그런 건지 궁금했습니다.

  • 17. 항아리
    '04.9.17 10:03 AM (218.153.xxx.86)

    82cook에서 친구 만들어요.
    내가 친구해줄까요? 어차피 성격도 비슷한거 같은데.

  • 18. 현승맘
    '04.9.17 10:23 AM (211.41.xxx.254)

    친구님!! 혹시 A형 아닌가요?
    갑자기 혈액형이 궁금해저서^^

  • 19. ...
    '04.9.17 10:33 AM (220.117.xxx.41)

    원글님도 저랑 참 비슷하네요.
    저도 여중, 여고, 여대 나와서 교우관계가 다양하지 못해요.
    그나마 친했던 친구들, 결혼하고나서는 더욱 더 잘 안만나게 되구요.
    친구란게 참 좋긴 하지만.... 나 같은 성격은
    남한테 신세지고, 피해주는 거 굉장히 싫어하고, 그 못지 않게
    남이 나한테 피해주고 그러는 거 정말 싫거든요.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저 같은 성격은 친구 만들기 쉽지 않다는 거지요.
    전 그냥 혼자 놀기의 온갖 진수를 구사하며 잘 놀고 있어요.

    제 친구 중에는 정말 온동네 아줌마들이 다 친구고, 예전 친구들도 필꽂히면 바로 만나야 하구..
    그런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를 보면 전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 못살겠더라구요.
    그 친구는 자기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지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람 모이는 거 좋아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좋아하고, 맛있는 거 해먹이고...
    당연히 사람이 꼬일수 밖에 없는 좋은 성격인데요..
    날더러 그대로 따라하라면 전 도저히 못합니다.
    사람 스탈이고, 성격이고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이나 저같은 성격은 사람들 하고 부대끼면 상처도 잘 받을 타입이에요.
    전 예방 차원에서 그냥 억지스럽게 친구 관계 만들지 않으려고 해요.
    있는 친구들 서로 정 주고 받으면서 적당히 사는 거..
    그게 편하다는 걸 저도 얼마전에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 20. 원글녀
    '04.9.17 11:11 AM (220.85.xxx.167)

    현승맘님..저 A형 맞아요.. A형성격이 꼭 저같은가 봐요.

    다들 의견들 많이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 드려요,. 이글 올려놓고도 많이 망설였어요.

    뭐 이런사람이 다있을까..라고 생각하실것 같아서요. 저참 소심하죠..

    전 내 기분이나 내가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것 보다는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자꾸 그러니 저를 더 이상하게 보는것 같고...

    제 느낌이예요. 또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려고 하면 너무 4가지가 없어 보일것같고...

    참..저는 남을 너무 의식 하나봐요. 그러니 사람들이 저를 편하게 생각하지 않나봐요.

  • 21. 상은주
    '04.9.17 11:30 AM (61.74.xxx.216)

    저는 학교 다닐때 저한테 한학기 동안 말거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어요.. 제가 너무 냉랭해 보인다며.. 혜경언닌절 보셔서 아실 꺼에요.. 그래서 친구가 없으니 넘 외롭고 해서 그러나 중학교때부터 아주 절친한 친구 한명이 있어요,, 맘속으로 그 친구 생각하면 다른 친구들은 필요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려면 인간 관계가 다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이젠 제가 미친척 하며 인사도 밝게 해보고 잘 웃고 그러니 친한 친구들이 생기더라구요,, 외롭게 살지 마세요//

  • 22. 헤스티아
    '04.9.17 11:48 AM (61.80.xxx.216)

    상은주님 공감해요.. 인간관계도 투자해야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먼저 인사하고 안부 묻고, 이메일 하고,, 그러면 친구가 생기는 거 같아요...
    저도 학교 다닐때는 친구 별로 없었는데, 오히려 사회생활하고 대학원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네요....^^;; 내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챙기고..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친구 없을때를 돌아보면, 인간관계에 전혀 에너지를 쓰지 않고 지냈었거든요....
    정말 흉허물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중 한명도, 사회생활 하면서 처음 알게된 친구에요..--;; 학창시절이 끝나면, 그런 친구를 만들기 힘들다고들 협박하쟎아요... 꼭 그렇진 않은것 같으니,,, 지금부터 시작하심 되지 않을까요.... 친구관계도 내 맘먹기에 달린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앗 주제넘은 말을...)

  • 23. 요조숙녀
    '04.9.17 12:04 PM (61.79.xxx.242)

    중학교때친구 50이 넘어서도 만남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보다 아주어렸을때 만나서 그냥 이름부르구요.일년에 두번쯤 남편들하고도 같이 만나구요. 아주 어렸을때부터 만나서 편하고 숨길것도 없고 좋습니다 오래 만날수있었던 비결은 서로 잘난체 안하고 있어도 있는척안하고 서로의 자존심건들지 않아서인거같아요 모두 10명입니다.서로 바쁘고 멀리 떨어져 살아 자주는 못만나지만 언제 만나도 어제 만난사람처럼 할이야기많구요.
    그리고 직장친구들 그러다가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 같은 또래의 학부형들하고 자연히 친하게 되고 친목회도 묶어지고... 헌데 아이들 크고 나이 먹으니까 친구를 사귀는건 힘들던데요.
    아직 젊으실때 마음를 여시고 먼자 차라도 한잔대접해보세요.

    나이드니까 남편 아이들 모두 중요하지만 친구가 정말 좋습니다.
    만나면 이야기 하지요 좀더 늙으면 돈모아서 조금떨어진 외곽에 연립 주택이라도 한채사서 같이 살자구요.

    자식들에게 짐되지말고 우리끼리 의지하자구요.

  • 24. 관우맘
    '04.9.17 1:22 PM (211.107.xxx.48)

    저도 친구는 좀 있는거 같은데 진심으로 제 고민을 말할수 있는친구는 생각해보니까 없는거

    같아요..다들 성격좋다. 화통하다. 유머있다..뭐 이런말은 듣지만 제가 느끼기에 저의 진정한

    친구는 없다는 생각이 문듯 드네요. 친구들은 자기네들 고민 일일이 말하지만 전 솔직히 그

    렇게 하기 싫더라구요.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제 친구들이 이기적인지는 몰라도 자기네 꿀꿀할때는 연락해서 보자고 하면 제가 얼른 나가주

    고 했는데... 막상 제가 나오라고 하면 난중에 보자,피곤하다는둥

    그래서 그뒤로는 절대 제가 먼저 만나자고 안했죠.(그 친구는 그 사실을 알라나 몰라.

    지금은 멀리 있어서 더 못보지만...)

    나이들어서 진정한 친구는 있어야 할듯해요.

    가족들한테 말못할꺼도 진정한 친구한테는 할수가 있거든요.

    우리도 좋은 친구 많이 많이 사귑시다...

  • 25. 유주희
    '04.9.17 4:41 PM (218.146.xxx.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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