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팔에 힘이 쭉 빠집니다..
전 너무 행복했죠.. 다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혼후 간간히 일이 있긴 했지만 정규직이 아니어서 수입이 고정적이지 못했거든요..
첨에는 울남편 약간 눈치를 주더군요..
아껴써라.. 우리가 이 월급가지고 저금하고 월세내는데 그렇게 헤프게 쓰면 어쩌냐는둥..
좀 서운하긴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새로운 직장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넘 기뻐서 전했더니 그냥 무덤덤 하더군요..
9월1일부터 나가기 시작했죠..
아마도 다음날인가가 회식이였던것 같아요..
회식하는 내내 전화가 오는거예요.. 그동안은 하루종일 전화한통화 없던 사람이..
왜 빨랑 집에 안들어가냐..(들어오냐도 아니고 왜 안들어가냐죠..)
9시부터 11시까지.. 문자에다가 전화에다가..
보통 저희 신랑은 12시1시에 들어오거든요..
결혼한여자가 이렇게 늦게 다니냐는둥..
근데 회식후 퇴근을 하는데 집 근처쯤와서 택시탈까 하다가 데릴러 오라고 했죠..
차가지고 나오더니 내내 아무말도 안하고 담부터 이런일 있음 가만 안있겠다고..
저두 화났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그 담날 그러더군요.. 회사에 나를 뺏긴것 같다고,, 이제부터 밥도 제대로 안해줄거 아니냐고..
기가막혀서..
글구 명절을 잘 보내고,, 왔다갔다 20시간 넘게 들어서 고생하고 와서는 집에 와서 잠만 자대요..
그건 이해했죠..
제가 보는 tv프로는 재미없다고,, 계속 영화채널만 보겠다고 고집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밀린 집안일좀 하려고 움직이려니까 꼼짝도 안하는거예요..
그리 넓지 않은 집이지만 혼자서 청소하려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안방청소하려니까 티브이 안보인다고,,
고생시켜서 미안하네.. 이러고 있네요..
작은방 청소할때 의자좀 들어달라고 했더니 인상쓰면서 던저버리고 나가버리네요..
맞벌이 하면 남자들 다 이래요?
정말 속에서 열불나 죽겠네요.. 그동안 자기는 일한다고 생색낼거 다 내더만..
1. 나그네
'03.9.13 4:35 PM (211.215.xxx.54)맞벌이하는 요새남자들은.. 보통,,가정일도 반반..생활화를..당연스럽게 여기지요. 글을 읽다보니,
남편분은 조선시대사람같네요..혼자 돈벌어와서..집에와서..생색내는걸..원하는분같네요.2. 상은주
'03.9.13 6:23 PM (211.109.xxx.145)저는 남자들의 그런 행동이 자기의 자존심에서 나온다고 봐요.. 일단 여자를 고생시키니까요..
남자들은 밖에서 잘나가고 대우받고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그런것이 잘 안되고 스트레스 많이받고 게다가 자기 와이프가 벌어가지고 오는돈을 쓰면 괜히 자존심이 상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결혼하면 여자는 집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것 같그요..
저도 조금 있으면 일을 하려고 해요. 이유는 돈 문제죠.. 저는 그랬어요. 우리 신랑에게 ,, 우리가 하루라도 젊었을때 같이 벌어서 얼른 기반을 다져야하지 않겠느냐.. 물론 오빠가 버는것 가지고도 살지만은 우린 다른 회사원이랑 틀리지 않느냐.. 그러니 같이 열심히 벌자,, 그랬는데,
저도 사실은 걱정이고 저의 시댁에선 도와주시지는 못하지만 제가 일한다니까 하지 말라고도 못하더라구요..
우리 신랑은 운동선수라 돈이 일정하지 안거든요..
그런데다가 단순하고,, 왜골수이고,, 털털 하지도 않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단무지..
단무지가 뭔지는 알아서 생각하시길.. 암튼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집안일도 남편이 신경쓸것이 없게 좀 피곤하시더라도 일찍 일어나셔서 해보시고, 반찬도 밥도 집에 있을때보다 더 신경써서 해보심이 어떨지,, 저 아는 언니가 그렇게 살았어요,, 남편에게 흠잡히지 않으면서 살림 소홀하단 소리 듣지 않으려구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빨래며 청소며 다하고 출근하고 그러면서 남편이랑 3년 열심히 해서 집도 2층집 사고, 자기 가게도 하고..
암튼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할수 있죠.. 그래도 남편이니 좀 넓은 아량으로 다독여 주세요..3. 경빈마마
'03.9.13 10:04 PM (211.36.xxx.141)빗자루로 머리 한 대 콱! 쥐어박지 그랬어요?
***************************************
괜시리 열불 나네요?
건 그렇고 더 부지런해 질 수 밖에 없답니다.
저도 아까 주방에서 설거지 하다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악을 썼어요.
왜냐구요?
여자는 저 혼자 입니다.
남편 공장 밥해주며 명절에는 종가 며느리라 노총각만 득실 득실 한 집에서
밥 세끼 말고도 중간에 술자리 또 술자리 그 뒷치닥거리에 너무 화가나서
악을 썼더니 슬금 슬금 남편이 눈치 보더이다.
쓰레기 좀 치워라! 좀 태워라! 했더니 베시시 웃으며
"맞아 죽기전에 해야지!" 하며 나가더군요.
누가 들으면 진짜랴 싶데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잘 하다가 약이 올라서 화가나니 말입니다.
으이그 왠수!
그런데 지금 또 술자리 입니다.
에고고고고! 가슴 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015 | 가슴에 한이 되는 것은 하지 않고 살았으면.. 4 | 이경순 | 2003/09/13 | 1,124 |
13014 | 추석 4 | 이향숙 | 2003/09/13 | 873 |
13013 | 울산의 마마님! 별일 없으신지! 2 | 경빈마마 | 2003/09/13 | 896 |
13012 | 살림의 재미를 깨닫게해준 82쿡! 2 | 통통 | 2003/09/13 | 877 |
13011 | 결혼한지 4년째.. 2 | 상은주 | 2003/09/13 | 1,003 |
13010 | 우리 아이 제 스트레스로 무쟈게 맞고.. 1 | 상은주 | 2003/09/13 | 875 |
13009 | 경빈마마님~ 2 | 로사 | 2003/09/13 | 873 |
13008 | 팔에 힘이 쭉 빠집니다.. 3 | 마샘이 | 2003/09/13 | 1,061 |
13007 | 명절끝에서! 4 | 속상한익명 | 2003/09/13 | 889 |
13006 | 송이가 나왔내요. 3 | 이두영 | 2003/09/13 | 870 |
13005 | 걱정과 달리 추석 잘 보냈습니다~ 1 | 러브체인 | 2003/09/12 | 887 |
13004 | 명절이 끝난후............몸살인가 ????? 1 | 블랙마녀 | 2003/09/12 | 910 |
13003 | 도자기로된 쌀통 써 보신분 계세요? 2 | 정현숙 | 2003/09/12 | 885 |
13002 | 이제야 드뎌 일밥 책을 샀네요.. 4 | 권소현 | 2003/09/12 | 873 |
13001 | 남편의 여자동창(?) 8 | 오늘만 익명.. | 2003/09/12 | 1,835 |
13000 | 남편 시집살이 하시는 분들 있나요 7 | 원래익명아닌.. | 2003/09/11 | 1,870 |
12999 | 이마트 짜증났어요 2 | 몬뽕이 | 2003/09/11 | 1,192 |
12998 | 풍성한 추석에 우울합니다... 1 | 딸기짱 | 2003/09/11 | 900 |
12997 | 추석에 난리가 났어요 4 | vampir.. | 2003/09/11 | 1,155 |
12996 | 밥이 그리워지는 추석입니다.; 3 | 제민 | 2003/09/11 | 1,091 |
12995 | 추석준비 잘 하셨나요... | 가영맘 | 2003/09/10 | 885 |
12994 | [펌] snowcat.co.kr에서의 다모 2탄! 1 | june | 2003/09/10 | 877 |
12993 | 와~~ 집값이.. 4 | 상은주 | 2003/09/09 | 1,302 |
12992 | 그릇선택에 조언주신 분들 모두 감사.. ^^* | 깜찌기 영아.. | 2003/09/09 | 875 |
12991 | 시댁이야기 5 | rita | 2003/09/09 | 1,203 |
12990 | 이번 추석은 슬퍼요~ 7 | 러브체인 | 2003/09/09 | 1,324 |
12989 | 아들이 송편을 만들어 왔어염 ^^* 4 | 완스패밀리 | 2003/09/09 | 878 |
12988 | 30년후 -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2 | 장성백 | 2003/09/09 | 879 |
12987 | 쌩콩맛을 아시나요?? 1 | 웃음보따리 | 2003/09/09 | 886 |
12986 | 스위스 서울서 100배 즐기기 1 | 정지수 | 2003/09/09 | 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