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여자동창(?)
남편하고 저는 결혼한지 13년차이구요 남편은 42살입니다. 저희 부부 평범하게 아무 이상없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서로 오픈된 상태라구 생각하거든요, 상대방 핸드폰
갖고 놀아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구...
근데 언젠가 부터 남편이 핸드폰 자꾸 확인하고 그러는거 같다고 생각 했는데
일요일날 문자가 와 있다고 표시 되어 있길래 봤더니 여자 같더라구요
그것도 문자가 2개가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하다가 잠시 뒤에는 뭐하는데 답이 없냐고...
남편한테 따졌지요. 여자냐고 물었더니 그렿다고 동창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동창이 일요일에 문자를 넣냐고
남편하고 이야기하는데 이 사람이 자기를 의심하냐고 의부증이 그렇게 시작 되는거라구
오히려 큰소리 치더라구요.
평소에 저는 신랑한테 나는 자기가 다른 여자랑 있는거 무조건 싫다고
여자 후배건 동창이건 가까이 하지 말라고 이야기 자주 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싫어하니까 아예 이야기 안 했다고,,,
근데 여름에 시댁가는 차안에서 기가 막힌 문자가 생각나는거예요.
그날 시댁가는 고속도로에서 남편의 핸드폰을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내용이 문자 보내면 안되는데 보고 싶어서 보낸다는 그런 내용이였어요.
운전중이고 뒤에 아이들이 있어서 아무말 않고 있다가 나중에 시골에서
따졌더니 잘못온 문자라고 딱 잡아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때 그 번호 인거 같아요. 내가 너무 놀래서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번호가 맞는거 같아요.
밖에서 행동을 어떻게 하고 다니길래 이렇게 문자가 오고 가고 전화도 주고 받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자꾸 좋다고 한다네요
(남편에게는 심한 도끼병 증세가 있습니다. 시아버님한테 물려받은 거더군요 ㅠㅠ)
정말 가족을 두고 먼저 손 내밀 것 같지는 않지만 오는 여자는 마다하지 않을것 같구요
통화 내용 살펴보니 화요일 시골 가기 전에도 전화가 왔었더군요.
일요일에 토닥토닥 하는데 나보고 전화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라고 해서 전화기
들었는데 왜 집 전화번호 찍히게 집 전화로 전화하냐고 했는데 차마 전화 못 하겠더라구요.
어떻게 하나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오늘 문자가 또 와 있었습니다.
추석이라구 송편 그림있는 네이트 그림문자 넣었더군요. 어쩔까 하다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저는 요새 아이들 표현처럼 쿨~ 하게 그렇게는 못 지내겠구요
집에서 맨날 바람피우는 남편들 나오는 드라마에 소설만 봐서 그런쪽으로만 머리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동창명부에 그런 핸드폰 번호는 없었는데...
여기 남자분들도 많이 들어오시죠? 인생선배들도 많으시고..
제게 명쾌한 행동지침을 내려 주옵소서...
1. 우렁각시
'03.9.12 2:01 AM (66.185.xxx.200)글쎄요...뭐 불륜,그런건 아니겠지만 젤 이해안가는게 "난 가만있는데 여자들이..."하는 대답이던걸요.
제가 님께 딱 부러진 행동지침은 못 드리겠고, 걍 제 얘기만 들려드릴께요.
저도 10년 넘게 친하게 지내는(...지냈던) 대학 남자 동창이 있어요.
늘 영화관이나 미술관도 함께, 책도 사러 다니고, 차도 같이 마시면서..저 결혼식에도 불렀답니다.
왜냐면 , 쓸데없이 오해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꽝 막히고 둔한 남편,,괜한 오해로 감성이 통하는 좋은 친구 하나 잃기 싫다고 제가 먼저 늘 강조했습니다.
남자랑 여자가 우째 친구가 되냐???? --- 늘 비웃던 남편도 시간이 지나니 니네는 그렇구나...했구요.
농담으로 혹시 걔, 게이아냐? 놀린 적도 있답니다.
요샛말로 오픈된 관계랄까..결혼후에도 가끔 만나 차마시고, 전화로 안부묻고...
근데 그 친구가 결혼을 한 후론 좀 묘해졌죠, 뭐.
집으로 전화걸기도 묘하고, 핸드폰으로 연락하자니 뭔가 그 와이프 몰래 만나는 기분..불륜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마침 그 친구가 핸드폰을 바꿀때 저한테 번호 알려주지 말라고 했어요.
그냥 생각나면 네가 우리 집이나, 내 핸드폰으로 연락하라고..그랬죠.
그 와이프는 제 남편만큼 이해 못하는 눈치라서요, 전 그게 최선이었다고 여깁니다.
아쉽게도, 제가 캐나다로 올 때도 마지막 인사를 못해서 그게 늘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같은 여자끼리 의리가 있어야 하잖아요?
내 친구의 와이프가 불편해 하는 기색이 보이면, 것도 배려할 줄 아는게 좋은 친구라고 봅니다.2. 소머즈
'03.9.12 5:06 PM (211.176.xxx.248)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제 생각은요, 남편을 자꾸 닥달하면 점점 그여자 얘기를 비롯하여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할거예요, 그럼 점점 더 나빠지지요 이쪽에선 엉뚱한 상상과 정보가 없어지니 더 신경이 날카로와질거구요. 남편은 남편대로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 말을 안하게 될거예요.
그럼 해결이 점점 어렵게 되지요.
익명님께서 자신을 강하게 키우세요.
남편한테 절대 매달리지 마세요. 나도 매력있고 능력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속으로 자신이 없어도 항상 당당하게 말하세요. 슬쩌슬쩍 뻥도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가 밖에서 매력있는 여성으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한푼 팔기 어렵지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직장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있으면 있는대로 능력있음을 없으면 없는대로 아이 키우고 살림히는데에 능력을 보이고 자신을 키우도록 하세요.
그럼 스스로도 당당해지고 그럼으로서 남편에게도 당당해지지요.
남편들은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부인을 좋아할 것 같지만 곧 싫증내기 마련이죠.
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면을 느끼게 해야해요.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그리고 평소에 자신이 하는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세요.
저도 신혼때 누구와이프는 뭐하고 식의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전 아이들을 나 만큼 잘키우는 여자 있나 보라고 막 큰소리치지요, 음식도 건강도, 낭비안하는 것 뭐든지 좋아요. 스스로를 당당하게 늘 말씀하세요.
심지어 전 뚱뚱하고 못생긴 것도 하늘하늘하면 약값 많이 들고 예쁘면 집에 가만 있을 수 없다고 가끔은 소설을 써가며 늘 세뇌를 시키죠...
언젠가는 남편들이 그말이 머리 속에 팍 박히게 된답니다.
딴소리가 너무 길었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남편이 딴눈 팔더라도 의연한 태도를 보이되 잘 살펴 보아야겠지요, 그리고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지 말고 남편이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 항상 생각하세요. 직접적으로 따지는 것 보다 부드럽게 집에 맘을 붙이도록 하는게 익명님의 바램이잖아요.3. 나도 익명..
'03.9.13 7:25 AM (220.120.xxx.16)문자를 보내고 하는 건 좀 너무 하네요. 이럴 땐 남편 핸펀에 찍힌 그대로 그 핸펀으로 익명씨께서 바로 답장을 보내면 어쩔까요. '아무개 집사람입니다. 어쩌구 하면서 ..' 부부전선 이상없다는 암시를 보내는거죠.
건전한 동창관계라면 부인생각 이해할거구요. 아니라면 이 참에 드러내놓고 해결해버리는 게 나을 듯 하네요. 묻어두고 의심하고 애태우지 마시구요. 다른 남자동창들 만날 때 은근히 이러이러하다고 소문내버리구요. 가장 친한 남편친구한테 도움청하시면 다들 도와 줄 거 같은데...
근데 그냥 그냥 친했던 동창같으면 (문자를 보내거나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게 아니라면) 어느 정도 친한 친구 관계는 인정해주는 것도 이 시대에 필요한 인식이 아닐까요?
여자대학나오신게 아니라면 대학 4년 동안 어울려 지내던 친구들을 남녀 구분해서 인연 딱 끊고 지낸단 것도 너무 슬프지않나요?4. 하는 수 없이 익명
'03.9.13 11:33 AM (61.42.xxx.61)보고싶다는 문자?
그 걸 보고........ 그냥 넘어 갈 수 있나요?
제 생각엔 여자 동창 아닙니다.
동창이라면 문자를 보낼 일이 있어도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글을 보내지는 않습니다.
여자들이 자기를 그냥 두지 않는다고 남편이 그러셨다구요.
그럼 그만큼 주위에 여자가 많다는 소리 아닌가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남자에게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는 여자관계?
의심해야 할 거 같네요
설령..... 그저 농담 하며 문자를 주고 받는 동창 같은 사이 일지라도
앞으로 어떤 사이로 발전 할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보낸 분이 같은 여자로서 궁금하다고 표현 하세요
감시 게을리 마시고
남편이 무시 못 하게....하세요
그러나 여우처럼 하세요
이해 하는 척 하면서
남편이 문자를 다 숨기지 못하게....... 십분의 일이라도 오픈 하게
그래야 감시 할 수 있으니까....
제가 겪은 경험이 있어서 이야기 드리는거에요~~~~
여자 동창들은 절대로 그런 문자 안보냅니다
나이 42살의 여자동창....... 추석 때 오는 전화도 못 받을 정도로 바쁩니다.5. 저도 한마디
'03.9.13 12:35 PM (211.192.xxx.70)적어도 절대 단순한 여자동창은 아니라고 봅니다.
윗분 말씀처럼 아무리 친한 동창이라도..아니 진짜 친구라면 절대 휴일날 문자보내서
보고싶다는 말 따위 하지 않습니다.
친구는 친구일 따름이니까요.
확실히 하고 가세요.
남편분의 태도로 봐서 어정쩡 넘어가면 님만 더 당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남편이 전화하라 그랬다면서요? 당당하게 전화해서 제 남편하고 친구되시냐고..
동창이라면 왜 그런 문자를 보내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냐고 말하셨음 좋겠어요.
둘이 어떤 사이이건 간에 그런 경우없는 일은 그냥 넘어가선 안될것 같습니다.6. 제경우
'03.9.13 6:05 PM (218.52.xxx.166)전 예전에 남편이 결혼전 사귀던 여자랑 우연히 멜을 주고 받는걸 알앗어요..그때 무지 화가났는데 결혼한것도 안밝히고 그 여자 얼굴 한번 볼려구 안달하는 남편꼴이 너무 보기싫었죠.그래서
그여자 멜에다가 집사람이라고 밝히고 매일 아빠얼굴 기다리는 아들을 생각하면 화가나니
더이상 멜 주고 받지 말라고 답장보냈죠..그여자 무자게 기분나빠하는 맘을 전할려고 신랑한테 답장보내고 제가 알기론 그걸로 끝났죠..우리 신랑도 속으로 무지 아쉬워하면서 애써 감추고..근데 참웃기게 그러고 몇달후에 그여자생일날 저번에 와이프가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생일축하한다고 멜을 다시 보낸걸 확인했을땐 정말 심하게 배신감이 들더군요..
암튼 그여자가 더이상 저희 남편을 만나는걸 원하지 않았는지 그뒤론 잠잠해졌지만 아주 기분나쁜 기억이었습니다. 제생각엔 와이프에게 당당한 남편의 행동이 무척 잘못된거 같습니다. 뭐라 명확한 답을 드릴순 없지만 일단 전화나 문자로 일침을 한번은 놔주시는게 어떨까요..그리고 위축되지 마시고 남편한테 속마음 잘 드러내지 마시고 자신을 가꾸고 돌보는것도 잊지 말아야 할거 같네요 꼭 멋지게 이기시길 바래요7. 저두여
'03.9.13 6:09 PM (66.180.xxx.79)대개 여자의 직감내지는 느낌이런건 맞는대요..
그리고 그런 느낌을 받을정도면 이미 쌍방혹은 한쪽이 건전한 감정이 아니지않을까 하네요... 좀더 지켜보시고 그 느낌이 계속된다면
남편분께서 눈치채지못하도록 하면서 단호한 태도를 취하심이 좋으실거 같아요 그러려면 심사숙고 해야되겠죠... 상황에 맞게...8. 호이엄마
'03.9.16 11:45 AM (211.46.xxx.93)근데여 저두 초딩동창 한명 있거든요? 가끔 문자도 날리고 장가가고 몇개월째 못보긴 합니다만
물론 좀 고지식한 호이아빠한텐 비밀로 하지만... 제가 그 동창와이프한테 몹쓸짓한건 하나님께 맹세하고 없거든요? 별일 아닐수도 있지않을까요?
그런데 웃긴건 호이아빠한테 그런 여자동창이 있다면 무쟈게 싫겠지만
저는 그런 동창 한명 있내요 음하하 (한 3년동안 두번이나 얼굴 볼까 말까하지만서도 ㅡ.ㅡ)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