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짜증났어요

[몬뽕이]

요번 추석은 저번보다 물가가 올랐다고 하잖아요?

사실, 이런거 저런거 다 감수하면서까지도 챙겨야 하는게 명절이잖아요.

저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음식을 못했어요.

그래서 이마트를 이용했죠.

전을 담는데, 동그랑땡은 안팔더라구요. 그러려니 했죠.

근데 꼬치5개와 명태전 5개정도, 정말 그정도 담은게 8천원이 넘는거예요.

어우~ 정말 놀랐다니깐요. 그래서 그길로 당장에 까르푸로 갔죠.

까르푸는 사람도 별로 없는게 널널해서 좋더라구요.

까르푸는 없는전이 없더라구요. 두부까지 부쳐놨더라구요.

그래서 전을 담는데, 정말 동그랑땡, 동태전, 꼬치 한접시씩 나올만큼 담았는데도

6천얼마밖에 안하더라구요. 정말 어쩜 그리 차이가 나는지.

거기다 목살한덩어리를 샀는데, 한덩어리를 공짜로 주기까지!

아까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마음으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장봐가지고 왔습니다.

이마트 송편은 쉬어버려서 상에 올리지도 못하고 ㅠㅠ

이래저래 정떨어지네요. 정말!

모두모두 명절 잘 보내셨겠죠?

지방 다녀오시는분들 고생많으시겠어요~

엄청 밀리던데.. 이럴땐 지방에 사는 친척없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plumtea]

저도 이마트 비싸단 생각했는데...어느 이마트 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공항점 이용하거든요. 시댁이 영등포라 영등포 롯데 마트도 가끔 이용하고 목동 까르푸도 가끔 가구요, 문래도 홈플러스도 가끔 이용하는데 채소며 과일 사보면 이마트가 질도 떨어지고 비싸기도 하구...며칠 전에 호박 하나에 4750원 하는 거 보고 들었다 놨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2천원 주고 하나 샀죠. 어느땐 현대백화점 지하 수퍼보다 비싸게 살 때도 있답니다.

[으니]

저는 명절 전날 홈플러스 동대전점에서 생고등어 2마리 샀었어여.
명절에 시댁가기전에 저녁에 조림해 먹으려고 샀져.
감자깔고 고등어 씻어서 넣고는 조림장 부으려고 하는 데
뭔가 꼬물꼬물한 하얀 것이 자꾸 눈에 거슬려서 보니
투명한 실지렁이 같이 생긴 것이더라구여.
하나가 아니라 하도 여러마리가 생선살을 뚫고 나와서
도저히 못 먹겠어서 홈플러스에 전화했습니다.
부들부들 떨며 이게 뭐냐? 하니까 수산코너 담당자 왈;
고등어와 갈치의 내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랍니다.
몸에는 무해하나 보고는 못 먹을 거라며 생선은 버리고
영수증 가져오면 환불해 준다고....
배가 고팠었는 데 저 그거 보고 밥 맛 뚝 떨어졌습니다.
82쿡 식구들도 조심하시고 주의하세여.
정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흐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