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게시판에서 블랙푸드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죠
그때 리플에 엄마가 검은콩이랑 여러가지 좋은 것들 갈아 주셨다고
오늘 당장 집에가서 우유에 타먹겠다고...달었었죠
그 담날 아침인가 그걸 우유에 타먹었습니다.
가루 색은 하얀색 가루에 (색깔?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_-)
근데 건데기가 많고..깨도 씹히고 밑에 침전물이 한 가득...그래도
몸에 좋은 건데 하면서 위에 우유만 마시고 침전물은
수저로 떠 가며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거시기 하긴 했습죠.
근데 오늘 아침 냉장고안에서 검은 색깔을 띈 가루가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때 깨닫았습니다...그게 바로 우유에 타먹는 것임을....
제가 먹은 하얀색 가루..뭔지 아십니까? 그건 바로..엄마가 국 없을때
끓여먹으라고 주신..숭늉가루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맛이 왜 그랬는지
알 것습니다. ...으~ 그..쌩콩맛...비릿하면서 씹히는 그맛...
오늘 고향가는데 울 엄마한테 해주면 울 엄마 배꼽 잡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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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콩맛을 아시나요??
웃음보따리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3-09-09 15:00:08
IP : 211.104.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산댁
'03.9.9 3:12 PM (211.39.xxx.2)크히히히히히히~~
그거 드시느라 고생 하셨네여~ ㅎㅎㅎ
고향가시면 이야기꽃이 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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