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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싶은것

꿈꾸는 소리?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08-26 11:07:53
거의 매일 들어오다시피하는 직장맘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몬가가 하고싶어요.

재작년에 1년 다니다가 관둔 대학원도(이미 미등록 제적) 다시 복학해서 마치고 싶고,
1:1영어회화지도도 받고싶고, 평소 관심있는, 푸드스타일링/푸드라이팅교육기관에 등록해서
공부하고싶고, 좀 시설좋은 헬쓰클럽에 등록하여 헬쓰/수영도 하고, 요즘 유행한다는
태보나 복싱에어로빅도 배우면서 비대해진 몸도 좀 조절하고 끝난후에는 기분좋게 사우나도
하고싶구요.   요즘들어 목덜미쪽이 뻐근하고, 뭉친느낌이 들어서 찜질과 침술을 아주 잘하는
곳이 있다는데 거기도 다니고 싶구요. 문화센터에서 하는 디카 활용법등의 강의도 들어서,
디카찍어 컴에 올리고, 엠피쓰리에 좋아하는 노래등도 능숙하게 꾸워 담는것 배우고...
그 외에도 여행은 항상 하고 싶은거구요.

그런데 맘만 굴뚝같고 되는건 업네요.  돈도 그렇고, 다 어느정도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하는것인데..
회사에서 땡치고 집에 가도 8시전후 되구요. 우리 둘째는 그것보다 더 빨리 오라고 아침마다
주문하구요. 생각같아서는 저녁때 베이비시터나 도우미를 고용하여 살림등 도움받고,
그러고 싶지만, 무슨 억대연봉받는 고소득자도 아니고, 그렇고그런 봉급쟁이 살림에...

물론 가족도 소중하고, 내가 가족들을 위하여 엄청나게 희생하며 살았다 말할순없지만,
이러다 나 하고 싶은건 언제 하고 사나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문득문득 듭니다.
곧 마흔이 코앞인데...  애들 더 크면 시간이야 좀 더 나겠지만, 그때라고 할수 있을까?
9월이 다가와서 이런 생각 드는걸까요?

IP : 211.180.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
    '03.8.26 1:36 PM (210.114.xxx.130)

    우선은 일주일에 1~2번정도 시간을 내어서 해보시지요.
    그럴려면 남편분이 좀 도와주셔야 겠지만...
    저도 저녁때 미술을 배우는데 첨에는 수강생이 달랑 혼자였어요.그것도 남자샘..
    그뒤에 한명이 더 들어오기는 했지만...
    지금 미술샘도...40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자??라는 책보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요..
    저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할것 같아...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꿋꿋히 다니고
    있죠...함 시작해보세요...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하고나면 별것 아니예요.
    또 하나 용기내서 시작을 하면 다음은 시작하기가 좀 수월해요
    그러다보면 힘든 주위여건??등도 나중은 따라오더라구요.
    주위여건등에 휘둘리지말고 자신이 끌고가세용~~죄송^^;;;주제넘은 말같네요.그럼 화이팅~~

  • 2. 피글렛
    '03.8.26 1:53 PM (211.182.xxx.7)

    왠지 마음이 짠 합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지만 다섯시 퇴근이거든요. 직장이 상당히 늦게 끝나는 것 같네요.
    돈보다도, 시간이 없으면 자기 하고 싶은 거 정말 하기 힘들죠.

    제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동시통역사로 유명한 최정화씨의 말씀인데요.
    그분은 불어로 인용하셨는데. 제가 불어를 몰라서 영어로 번역해 드리면요.

    'Want', that is, 'can'.

    '(간절히) 원한다면 (어떻게서든) 할 수 있다'는 뜻이죠.

    배우고 싶은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정해서 여건이 힘들더라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다면, EBS 라디오 영어회화를 들으시거나, 혹시 운전을 하신다면 출퇴근 길에 회화 테잎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거든요.

  • 3. 꿈소리
    '03.8.26 2:13 PM (211.180.xxx.61)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글렛님, 직장이 그리 늦게 끝나는건 아니구요, 6시 거의 칼퇴근합니다만,
    근데 집이 쩜 멀어서 집에 들어가면 8시정도 되요..이럭저럭 하다보면....
    근데 영어도 주제넘게, 꼭 네이티브 선생에게 1:1 프리토킹을 해보고 싶고,
    그래야 쑥쑥 늘거 같애요. ㅋㅋ
    제가 철이 없겠죠. 다른 엄마들 같으면, 그 비용, 그 정성에 자녀들 영어공부시킬라구
    안달일텐데...

  • 4. 흑진주
    '03.8.26 2:17 PM (192.169.xxx.67)

    늘 망설이는 사람은 그것이 습관이 되어서 시간과 돈의 여유가 생겨도 뭘 할지 또 망설일 뿐입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거를 해보세요. 저도 비슷한 처지에 비슷한 소망들을 품고 사는 사람인데요. 요즘은 저녁에 애들 재워놓고 11시 훨씬 넘어서 동네 공원을 1시간 동안 걷다가 뛰다가 합니다. 땀을 쭉 빼고 들어와서 샤워하면 얼마나 몸도 기분도 상쾌한지 모릅니다. 힘내세요. 자꾸 이것 저것 울적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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