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다녀오면 목이 말라서 그런지 꼭 물을 찿는다.
그리고 간식보다는 밥을 먹고 싶어한다.
아마도 싱겁고 너무 엷은 음식들이 양에 안찬듯하다.
김치에다 찌게나,걸쭉한 국물에다 밥을 어른 양 만큼 먹는 우리 아들.
어쩌다 다른 일 하느라 밥을 챙겨 주지 못하면 "엄마! 밥 달라니까요?" 하며
급하면 밥 그릇들고 주걱들고 밥통으로 직접 가서 직법 퍼서 먹으려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다.
신김치를 주면 된장국도 달란다.
오이지도 달란다.어떨땐 싹싹 비벼 달란다.거기다 참기름도 넣어 달라나!
정말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는"엄마! 정말 맛있어요!" 하고는 행복한 얼굴로 정말 잘 먹는다.
다른 엄마들이 기절한다. 어쩜 저렇게 먹을 수가 있냐고...
먹는 모습을 안 본 엄마들은 애가 왜 그렇게 말랐냐고 한다.
어이쿠! 먹는 모습를 보아야 하는데....내가 다 뺏어 먹는 것처럼 오해도 가끔 받는데...
결국은 날 닮아 잘 먹는 사실을 모른다.
그런 아들이 아침도 꼭 챙겨 먹는다.
대충 먹고 가라 하면 "김치에다 국에다 밥 먹고 가야지요.나 밥 안먹었어요?" 한다.
노인네 같은 43개월 된 우리 아들이 밥을 너무 잘 먹어 자랑 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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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개월 아들 밥먹기.
윤광미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3-06-27 07:38:08
IP : 211.36.xxx.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린엄마
'03.6.27 9:33 AM (202.30.xxx.209)너무 예뻐요. 밥 잘먹고 간식 안 찾으니 요즘 문제되는 소아 비만 문제 없겠고요.
잘 먹는것도 예쁜데, 다 먹고 맛있다고 엄마에게 인사까지?
잘 가르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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