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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봤어요

김혜경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3-06-26 17:28:53
'아이들이랑 어떻게 보내세요' 에 달린 댓글 들, 이제서야 보았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몇번이나 했던 얘기의 되풀이인데...
이 사이트 '일하면서 밥해먹기' A/S 차원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쓴 글들 때문에 보실 수도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
오픈을 하고 보니, 제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들어와주시고, 들어오셔서 많은 좋은 얘기를 남겨주시고, 그래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요리로 시작된 사이트지만 화제가 요리에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람사는 얘기까지 넓혀졌구요.
이야기거리의 범위가  넓혀진 만큼 우리 회원중에는 이제 인터넷을 막 배운 70대 할아버지에서부터 10대 초등학생까지 있습니다. 여기 자주 들어오는 회원중 영스 지킴이가 최연소가 아니구요, 더 어린 학생도 있습니다.
전 초등학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모두 함께 하는 사이트가 됐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물론 하고싶은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같아요. 특히 부부간의 미묘하고 은밀한 얘기...그런 부부생활에 관한 얘기들은 여기 아니고도 할만한 다른 곳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회원들이 서로 공감하는 얘기, 공감할 수는 없지만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얘기, 그런 얘기들이 많은 사이트, 그리고 서로 반목하지 않고 정을 나누는 사이트, 그런 사이트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쿠치나님의 지적, 비꼬는 듯한 얘기를 할 때 유독 익명이 많은 걸 저도 느꼈습니다. 물론 반대의견 제시할 수도 있고, 익명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모든 사이트가 그렇더라도 여기만큼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고, 글을 올리면서 잠시 그 글을 읽을 다른 분들의 심정도 헤아리고..., 그런 사이트로 남아있으면 안될까요?
IP : 211.178.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시크린
    '03.6.26 5:50 PM (220.75.xxx.212)

    맞아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 같은 여성으로써의 동지애를 맘껏 느낄수 있는 그런 곳이였으면 해요..
    저두 쿠치나님처럼 간혹 비꼬는 얘기의 익명분들 땜에 맘 상했었는데.. ..
    다른 의견이 있으면 회유적으로 기분상하지 않게 쓰셨으면 하는 조심스런 바램이 드네요..

    나이, 환경, 학벌, 외모 따위의 세상잣대를 뛰어넘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바람직한 곳이기를 82쿡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바래봅니다..

  • 2. 저도익명--;;
    '03.6.26 7:12 PM (211.106.xxx.61)

    항상 읽고만 가서..제아이디도 까먹어서..
    익명이지만..주인장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도 작지만 게시판을 하나 관리하는데 무심하게 던진지도 모르는 차가운 말들에 정말 글쓴 사람이나 관리자는 정말 충격 받거든요..아마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한다면 그렇게까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고, 글을 올리면서 잠시 그 글을 읽을 다른 분들의 심정도 헤아리고..., 그런 사이트로 남아있으면 안될까요? ]]
    이 말 정말 동감합니다.
    우리 82cook은 정말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곳으로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도 앞에 글쓴 분 탓하는 것은 아니고...그런 부분을 좀 생각해 주시면..하는 거죠..^^

  • 3. natukasi
    '03.6.26 8:18 PM (61.102.xxx.214)

    제가 이사이트를 처음 알았을 때만 해도
    눈에 거슬린다거나 거북한 어조를 띤 글들은 거의 볼수 없었던것 같아요....
    한동안 눈팅으로 쭉 분위기를 살피다가 .....
    82cook만의 사람 사는 냄새에 이끌려..그러나 조심스럽게 글 한줄 올리고...
    몇번씩 읽고 수정하고 삭제하고 그랬는데....

    점차 회원수가 늘면서 이해할수 없는 혀 짧은 소리도 눈에 띄고,
    무조건 알려달라는 투정식의 성의없는 글들도 보이고, 가시돋힌 글들도 보여서
    안타깝고 화나고..그랬어요....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글이 올라와야 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도록 글올리기 전에 거듭 생각하고, 다시한번 본인이
    냉철하게 읽어본 후에 답글을 다셨으면 하네요...
    특정 몇몇분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할 부분입니다.

  • 4. 커피우유
    '03.6.26 8:44 PM (218.51.xxx.91)

    며칠번부터 댓글말고 새글쓰기로 올릴까 하다가 넘 민감한 문제라 좀더 지켜본 후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인터넷 공간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학벌이나 연령, 또, 정신적 문화적 수준이 다른사람들이 단지 음식얘기가 좋아서 또는, 주인장 성품과 또 이곳을 이끌어 주는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져서 이곳에 자꾸 들르게 됩니다
    가끔씩 별거 (?)아닌 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익명으로 좀 심한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결정적으로 어제 어떤분이 글을 올리셨는데 어법에 맞는 바른말이 아니였어요
    그래도 그리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느낌에는 그분이 별거아닌걸 물어보는 입장에서 좀 쑥스러워서 애교있는 말투라고 생각했는데
    익명의 어떤 분이 10대부터 70때까지 읽는 글인데 표준말을 쓰라고 댓글을 다셨습니다
    좀 심한 말투로... 아침에 그 글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가 쓴 글에 만약 어떤분이 그렇게 글을 다셨어라면 전 아마 82를 떠날지도 모릅니다
    제가 좀 소심하거던요^^;;
    아니나 다를까.. 얼마후 그분이 본인글을 삭제 하셨어요
    그분 마음이 어땠을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이곳에 몇번 와보고 여기계신 분들을 믿기에 글을 남기신 건데... 지금도 여전히 좋은 마음이실까요...
    그분은 아마 82를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이 싸이트를 위하고 주인장님을 위하는 일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계속 여기에 계신다면 저나 아님 딴분이 그분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르는데..
    물론 각기 다른사람이기에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충분이 좋은 말로 글을 달수도 있는데...
    제생각엔 익명이였기 때문에 좀 심하게 말이 나온거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익명이든, 실명이든 본인생각엔 좀 아니다 싶더라도 서로 의견을 존중하며 좋은 말로 반대의 의견을 표현했으면 좋겠어요^0^

  • 5. nowings
    '03.6.26 10:37 PM (211.201.xxx.216)

    82쿡이 좋은 이유는 사랑과 이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혜경님의 성품에서 시작된 82쿡의 특징입니다.
    몇년을 인터넷을 했지만, 글을 올리는 곳은 이 곳뿐입니다.
    이 곳은 글을 올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다른 분들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으잉? 내가 쥔장?)
    82쿡은 지킬만한 곳이며, 우리 모두 함께 지켜 나갑시다.

  • 6. 방우리
    '03.6.26 10:55 PM (211.204.xxx.170)

    요즘에 안 좋은 일들 많아 심란하던차에
    82쿡 알게되어 여러분들 글 읽으며 요리 배워가며....
    안 좋은맘 잠시 잊고 쉬다 갑니다..
    아니 잠시가 아니라 아주 푹 빠져 버렸습니다.
    저 부터가 노력하겠습니다....

  • 7. 망고
    '03.6.27 12:04 AM (211.204.xxx.67)

    커피우유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쥔장의 성품과 사람 사는 향기가 있어 82cook을 좋아 합니다.
    더불어 정보도 많이 얻고요.
    82cook에서만 느낄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표현이 부족 하겠지만)
    지금도 잠도 마다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 8. 진제맘
    '03.6.27 1:36 AM (211.177.xxx.180)

    애기 땜에 여기 자주 오지는 못해도 티비에서 혜경님의 인상이 조아 메모하고 들오게 되었습니다
    음 ...사람의 향기가 나서 조았는데 일부로 인해서 맘 상하시는분이 있다면 좀 ....
    글도 여전히 조은 쥔장님 덕분에 오늘도 사람의향기를 맡고 갑니다
    모두 노력합시다 ^^*

  • 9. 하늘
    '03.6.27 1:46 PM (211.114.xxx.185)

    저도 글을 올리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고, 또 이곳 하나뿐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요.
    한참동안 들여다 보기만 했었죠.

    제가 자주 들르는 영어교육 싸이트에서 이보다 조금 더 심하게 문제가 있었어요.
    웬지 싫어져서 조금 덜 가게 되요, 필요하니까 아주 안 가진 않지만요.

    여기 정말 좋은 곳이예요.
    그리고 좋은 분들 많으시니 잘 지켜나가 질 겁니다.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서요.
    끝까지 필요해서가 아니라 정말 좋아서 찾는 곳이 될거예요.

  • 10. 부산댁
    '03.6.27 3:28 PM (211.39.xxx.2)

    저두 가끔 눈에 띄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할 수 없을 많큼 좋은 글들,, 넘치는 정, 사랑으로 가득찬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아줌마,,아니,, 여자, 아니 대한민국 사회구성원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생활복합사이트라고 할까요??

    저 출근하면서 82에도 출근 도장 찍습니다,, 회사보다 더 열심히 주말에도 꼬박꼬박 출근도장
    찍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요..
    오늘도 여기서 사람사는 냄새 맡고 갑니다..

    저도 노력할께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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