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겠지만, 제 경우에도 늘 사먹는 것을 습관적으로 사먹게 되는데요,
떠먹는 요구르트가 그렇습니다, 마트에 가면 그렇게 많은 종류의 떠먹는 요구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늘 생크림 요구르트라는 걸 사서 먹는데요,
이걸 그냥 먹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에 넣기도 하고...암튼 될 수 있으면 냉장고 안에 안떨어뜨리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런데 이 요구르트가 요즘 양이 부쩍 적어졌습니다.
요렇게요~~
껍질을 벗겨보면 누가 먼저 떠먹기라도 한듯 밑으로 쑥 꺼져있습니다. 보이시죠??
예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양이 줄어들어서, 이걸 그냥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2개는 먹어야, 아, 요구르트 먹었나보다, 하고 기별이 갑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렇게 먹습니다.
빈공간에 냉동 블루베리를 채워서 떠먹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요구르트 용기에 꽉 채웠을때와 비교해볼때 10% 이상 양이 적은 건데,
꼭 이런식으로 값을 올려야하나 싶구요.
아니, 제가 좀 기분 나쁜 건, 행사네 뭐네 해서 몇개 더 주는 것 같이 기획세트를 만들어서 파는데,
이렇게 양이 적은 거라면 갯수만 많았을뿐 실제 양으로 치면 더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꼭 그렇게 눈속임을 해야하는 건지...ㅠㅠ..
떠먹는 요구르트만큼은 집에서 만들어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통 만들지않고 사먹었었는데요,
아무래도 다시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를 꺼내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하나 봅니다.
점심에는 청포묵를 데쳐서,
소금과 들기름으로 밑간한 후 들깨가루와 김가루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녹두값이 비싸서,
청포묵하면 거의 대부분 녹두묵이 아니라 동부콩 같은 걸로 만들었는데요,
오늘 먹은 묵의 원료는 녹두 더라구요. 수입농산물값이 싸서 그런 모양이죠?
저녁에 귀가했더니,
남편이 "피곤하면 할 수 없고, 피곤하지 않으면 목욕탕이나 가자" 고 하는 거에요,
목욕하고 들어오는 길에 저녁밥 사먹고 오자고.
^^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죠, 저녁밥 안해도 되는데..^^
서오릉 근처 저희가 가는 사우나에 갔다가,
그 근처에 새로 생긴 화덕피자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이 집, 어제 점심에도 남편과 같이 가서 고르곤졸라피자와 칠리새우스파게티를 먹고왔는데요,
오늘 또 고르곤졸라 피자가 먹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그 집 또 가도 되겠냐고 하니까 남편도 흔쾌히 OK!
오늘은 메뉴를 남편이 골랐는데요,
랍스터가 바질페스토에 버무려진 스파게티 위에 얹혀진 파스타와 고르곤졸라피자를 먹었는데요,
오늘 메뉴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혹시 서오릉 근처 지나다니시면서 새로 생긴 피자집 생긴 걸 보신분들,
들어가 보셔도 좋을 거에요, 화덕에 구운 피자인데 아주 담백하고 맛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