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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맛있는 [감자채전]

| 조회수 : 18,25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8-22 22:35:17



오늘은 모처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미용실 다녀와서는 점심때에는 남편과 나가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날씨가 좀 궂길래, 뭔가 얼큰하고 따끈한 걸 먹고 싶어서, 파주쪽으로 가서 민물생선매운탕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메기매운탕을 먹는데 오늘은 동자개, 흔히 빠가사리라 불리는 민물생선매운탕을 주문했지요.

밥 잘먹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요즘 정말 살게 없네요.
아니, 요즘 살게 먹는 건지, 아니면 하도 오랜만에 장을 봐서 뭐사야할지 몰라 막막한 건지,
암튼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온 것이,
양파, 고구마, 호박, 가지, 파프리카가 고작입니다.
아, 달걀과 복숭아도 한상자 샀군요.

진짜 올해 채소중에서 가지가 제일 싼 것 같아요.
내일쯤은 새로운 가지 요리에 도전할 지도 모릅니다. ^^

마트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좀 많은 금액이 나왔습니다.
카드결제하고 오는데 아무래도 미심쩍어서 영수증을 살펴보니,
아주 작은병에 든 생강가루를 샀는데 9천1백원이 찍힌거에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안내데스크에 가서 가격 확인을 하니 맞다네요, 그래서 생강가루만 환불했습니다.
좀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생강 갈아쓰지 싶어서요.

기껏 마트에서 장 봐와서는 고작 메뉴가 김치찌개에 감자채전.
박스로 산 감자, 얼른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큼직한 걸로 2개 가는채로 썰어서,
소금 후추로만 간하고 양파채 조금 넣어서 약한 불에 은근하게 부쳤는데요,
거죽이 어찌나 바삭바삭하고 맛있는지!! ^^

저희 집에서는 강판에 갈아서 부치는 감자전보다 가늘게 채썰어 부치는 감자채전을 더 좋아해요.
사진으로도 바삭바삭함이 느껴지시죠??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도 행복
    '12.8.22 10:55 PM

    바삭!하는 소리가 들려요

  • 김혜경
    '12.8.22 10:59 PM

    ^^, 바삭바삭 했어요..^^

  • 2. arbor
    '12.8.22 11:06 PM

    선생님 전혀 부침가루는 안하신건가요?
    오직 감자로만요?

  • 김혜경
    '12.8.22 11:31 PM

    네, 부침가루 밀가루 전혀 안넣고 감자 양파 소금 후추로만 부쳤습니다.
    아, 식용유는 살짝 둘렀습니다.

  • 3. 라라^^*
    '12.8.22 11:08 PM

    샘~~~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

  • 김혜경
    '12.8.22 11:32 PM

    이 더운 여름, 어찌 지내셨어요?
    많이 더우셨죠?
    전 잘 지냅니다.

  • 4. 좋은날
    '12.8.22 11:10 PM

    저 정도로 가늘게 채를 썰 수 있으려면 주부생활 몇년차 돼야 하나요...ㅜㅜ
    저는 부엌살림 열심히 하는 6년차인데 아직도 채썰기만 하려면 손이 덜덜 떨려요.
    가는 채칼로 해도 될까요? 맛없겠죠?

  • 김혜경
    '12.8.22 11:33 PM

    아니 무슨 말씀을요, 저걸 제가 어떻게 손으로 썰었겠어요??^^
    채칼로 밀었습니다.

    본문에 추가해야겠네요..채칼로 밀었다고..^^
    채칼로 하세요.

  • 5. silvia
    '12.8.22 11:14 PM

    우아~~ 맛있겠어요..

    저도 그렇게 만들어 보고 싶네요..

    독일에 많은게 감자라.... 활용도 놓은 요리네요

  • 김혜경
    '12.8.22 11:33 PM

    간단하고 맛있어요. 한번 해보시길~~

  • 6. 기와골과수원
    '12.8.23 9:58 AM

    우리남편 희망수첩만보고 노상 이것맛있겠다 이 집 멸치조림같이 하면안되나
    남는 바뻐 죽겠는데
    나는 그렇게 못해 해도 당신 내가 했는것는 맛 없다할걸...
    오늘 비도오고 이 감자전는 할수있을걸 같네요

    지금 자는데 께면 딱 내어놓아야지요

    밀가루는 안 넣고..
    사진처럼 돼었으면 좋겠습니다







    9

  • 김혜경
    '12.8.23 5:20 PM

    ^^, 사진처럼 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남편분, 희망수첩 못보게 하세요.^^

  • 7. 치즈머핀
    '12.8.23 1:20 PM

    울집 주요 감자 요리가 나와서 반가운 맘에 댓글 달아요.

    울집은
    감자채칼에 썰어서 기름두른 스텐팬에
    감자만 넣고 굽다가
    소금 솔솔 뿌려주면 끝.

    너무 맛있어요.

    애셋이서 싸워요.
    더 먹으려고..
    ㅎㅎㅎ

  • 김혜경
    '12.8.23 5:21 PM

    정말 쉽고, 실패할 일이 별로 없는 정말 간단한 전이죠?? ^^

  • 8. 천사
    '12.8.23 2:16 PM

    채칼로 해도 되는지 모르고 손으로 썰었더니 비스므리한 모양이 나왔어요
    아주 깔끔하고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 김혜경
    '12.8.23 5:21 PM

    채칼로 하세요, 손으로 써시려면 너무 힘들잖아요.

  • 9. 무비오
    '12.8.23 3:31 PM

    저렇게 바삭하게 구워내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제가 하면 절대로 저렇게 안되거든요ㅠ

  • 김혜경
    '12.8.23 5:22 PM

    비결...없어요...ㅠㅠ..
    그냥,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감자 올린 다음 , 아, 불은 약하게 해두고 한참동안 그냥 뒀다가,
    가장자리가 익은 듯 보이면 뒤집어서 역시 한참동안 익히면 되는데요...어쩌죠?? 비결을 못 알려드려서..ㅠㅠ...

  • 10. Sue or 쑥
    '12.8.23 10:02 PM

    감자에서
    전분이 나와서
    서로 붙는거죠? 선생님!
    부침개처럼 보여요!

    낼 채칼찾아
    삼만리할께요ㅎ
    워낙 안써서요ㅎ

    오늘도 역쉬 침 꼴딱요!ㅎ

  • 김혜경
    '12.8.23 10:48 PM

    네...채칼로 썰어서 바로 팬에 얹으면 저절로 저희들끼리 붙어버려요.^^

  • 11. 예쁜솔
    '12.8.24 1:36 PM

    와우~
    채칼이 비결이었네요...ㅎㅎ
    저는 저렇게 썰 자신이 없어서 눈팅만 했는데...
    당장 실습들어가요.
    오늘 점심을 어찌 때우나...하고 있었는데,
    딱 걸렸어요^^

  • 12. 해맞이가자
    '12.8.24 5:38 PM

    저두 채칼에 얇게 내려서 한번 해봐야 겠어요~
    바삭함이 느껴지는게 쵝오네요~ㅎ

  • 13. 주주
    '12.8.26 1:21 PM

    채칼..어떤채칼로해야되는지..저번에 따라해봤는데 채칼이 너무굵은건지..별로안바삭하고 모양도 저렇지 않던데ㅠ.ㅠ
    다음엔 채칼도보여주세요..ㅎ 제가 넘초보라...ㅠ.ㅠ

  • 14. 에덴
    '12.9.5 3:38 PM

    저희 집은 채칼이나 칼로 최대한 얇게 썰어서 계란을 하나 풉니다. 맛있어요. 감자 4개에 계란 하나 정도로, 계란 많이 넣으면 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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