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에도,
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 공동구매 혹은 할인판매라는 이름으로 판매행사가 열리는데요,
이런 행사를 앞두고서는 희망수첩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공연히 필요도 없는 물건, 좋다 좋다 부추겨서 소비를 조장하는 것 같구고,
제 스스로가 홈쇼핑의 쇼호스트라도 된 것 같아서 기분이 그리 좋지않기도 하구요,
또 제가 돈을 주고 산 물건이 아닌 경우 아무래도 평을 후하게 하는 것 같아서 소개를 피하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은,
제가 뭘 팔려고 글이나 사진을 남긴다고 수근수근하시기도 하는데요, 그건 제 본뜻과 좀 다릅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위해서 공동구매가 끝나고 나면 그 물건을 참 편안하게 쓰게되고, 희망수첩에도 올라오게 되는데요.
그럼 그때 그거 어디서 파는 거냐고 묻는 쪽지가 심심치않게 들어오곤 합니다.
사실, 다음주에 잡혀있는 공동구매 물품 샘플을 받아들고, 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동구매 끝나고 나서 사신 분들을 위해서 사용법을 소개해야하는 건가, 아님 전에 보여드려야하는건가 하구요.
고민끝에 그러다 그냥 보여드리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이게 물구멍이 있는 체반인 콜랜더입니다.
접혔다 펴졌다해서 수납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 건데요, 솔직히 저 이거 안쓰고 우리딸네 가져다 주려고 했어요.
그런데...
딸아이는 공동구매때 사서 주기로 하고, 제가 써봤는데요,
아래쪽을 돌리면 'close' 'open'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일단 close로 놓고 물을 받아 방울 토마토를 씻었습니다.
그리곤...
open으로 돌리니 이렇게 물이 쫙~~
구멍이 작아보이길래 물이 잘 안빠지면 어쩌나 했는데 잘 빠지네요.
다시 close로 돌려서 남편에게 줬습니다.
담겨있는 방울토마토, 지인이 손수 키운 완숙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준건데요,
울 남편 그러네요, "무슨 방울 토마토가 이렇게 맛있어"
다 쓰고 난 후에는 이렇게 접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혹시 저처럼 이렇게 좀 신기하고, 좀 편한 물건을 좋아하신다면 다음주 수요일 아침을 기대해주세요.
이 콜랜더가 세트로 좀 저렴하게 나옵니다.
아울러 신기한 물건 하나 더 보여드릴게요.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려있는 헝겊 냅킨과 식탁 매트인데요,
쓸때 한장 씩 떼어서 쓰는 거랍니다.
이렇게요.
헝겊을 종이처럼 떼어쓴다니 참 신기하지요? 잘 떼어집니다.
이게 백화점에서는 꽤 인기품이라 하네요.
이게 한 롤의 값이 만만치는 않지만,
10회 이상 빨아쓸 수 있는 것이라 결과적으로는 종이 냅킨에 비해서 그리 비싼 건 아니랍니다.
또 냅킨이나 매트로 쓸 수 없을 만큼 낡으면 그릇과 그릇 사이에 끼워두는 완충재로 써도 되구요.
이건 제가 냅킨 15롤, 식탁 매트 15롤을 얻어두었습니다.
8월 이벤트의 상품으로 쓰려구요.
그런데 아직 이벤트의 주제를 정하지 못해 이렇게 머리를 쥐어 뜯고 있습니다.
30분께 나눠드릴거니까 참여가 쉬운 주제이어야 하는데, 뭐가 좋을 지...아이디어 빈곤 상태입니다.
참여하기 쉬운 주제가 결정되면 곧 공지가 나갈거니까 많이 참여해주세요.
요런거 사실 돈 주고 사는 것보다 선물 받으면 좋잖아요?
이벤트 참여글을 남겨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82cook이 드리는 선물을 받으시면 기분이 좋으실 거에요.
공지 글이 곧 나갈테니...좀 기다려주세요..^^,
오늘은 좀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요, 오늘 밤 편안하게 주무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