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제 저녁밥과 오늘 저녁밥

| 조회수 : 15,49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7-31 20:57:11




어제 하루 종일, 부엌에서 살다시피하면서 동동거린 후 저녁밥상입니다.
사다놓은지 며칠된 안동간고등어 한마리 굽고,
고추장양념 바른 뱅어포 굽고,
무순과 게맛살, 무쌈으로 말고,
몇개 남아있던 동그랑땡 다시한번 지져서 상을 차렸습니다.
이만하면 여름밥상으로 훌륭하죠??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뱅어포는,
예전에는 그렇게 맛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예전 만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옛날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어보려고, 고추장에 맛술과 설탕을 넣어 잘 섞은 후 발라 구웠어요.

뱅어포 별로 좋아하지않는 남편이 웬일로, "맛있다!"며 자꾸 집어먹네요.
맛있다 해도 넉넉잡고 세번입니다.
그 이상 주면 거들떠도 보지않아요.ㅠㅠ




무쌈, 무순과 게맛살로 말았어요.
달걀지단 부쳐서 넣으면 더 색감도 좋고 맛도 좋았을텐데, 그러면 불을 써야해서...^^
이걸로도 괜찮았습니다.


무쌈 말아서, 절반은 딸아이네 가져갔어요.
오늘 저희 친정어머니도 증손을 보러 오셨는데요, 점심에 이걸 내놓으니 상큼하니 맛있다고 잘 드시네요.^^




밥상을 잘 차릴 수 있을때 차리자 싶어서, 오늘 저녁밥상은 잘 차렸습니다.

해파리냉채도 있구요, 감자샐러드도 있구요, 쌈추쌈에, 발사믹소스에 절인 토마토, 뱅어포, 매실장아찌, 무쌈말이 등등.
웬만한 밥집의 정식이 부럽지 않지요?
고기반찬은 없었지만 오이냉국까지 훌훌 들이키니 차릴때도 별로 땀을 흘리지않았는데,
먹을 때도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내일도...특별한 거 안해도 있는대로, 그릇에만 신경쓰면 저녁밥상 한번더 근사하게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하루를 부엌에서 보낸 덕분에 며칠이 편안할 것 같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플
    '12.7.31 9:11 PM

    잘 먹겠습니다~

    와 거든하게
    한상 받은 기분~~

  • 김혜경
    '12.8.1 9:21 AM

    ^^, 눈으로 그리 보셨다니...다행이네요..

  • 2. 나무
    '12.7.31 9:11 PM

    어 1등 밥 맛있어요 매일 이런식사를 해요?

  • 김혜경
    '12.8.1 9:21 AM

    그럴리가요? 어쩌다 한번이죠. ^^

  • 3. 나오미
    '12.7.31 9:45 PM

    아흥...
    무지 믓진밪상입니당~
    전 제가 만들고도 두번이상 안먹어지든데요..
    옆지기는 더합니다요..ㅜㅜ
    세번정도는 올려서 드신다니.저는 그저 부럽..입니다요..ㅋㅋ

  • 김혜경
    '12.8.1 9:22 AM

    밑반찬도 두번이상 안드세요??
    전 다 먹을때까지 먹습니다.

  • 4. miyu
    '12.8.1 12:26 AM

    유기그릇이 참 시원해 보이면서도
    기품있어 보입니다~부러워서 ㅎㅎㅎ
    쌍둥이 손녀들도 많이 더운 날씨지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겠지요?
    튜브 목에 걸고 수영하는 사진은 정말 시원해 보였어요~^^

  • 김혜경
    '12.8.1 9:22 AM

    네, 다행스럽게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볼때마다 더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합니다. ^^

  • 5. 소연
    '12.8.1 8:21 AM

    요즘 우리집 빈약한 밥상은 모두 그릇탓으로 돌리는 걸로....
    유기그릇이 짝이 맞지 않아서... 밥상 못차림..? ㅎㅎ
    시원한밥상도...우리집에 없는 반찬도... 부러운 아침입니다..
    샘~~~ 유기공구.............하셔야지요...? 저 1년도 넘게 기다리는중이에요...

  • 김혜경
    '12.8.1 9:23 AM

    반찬없을때, 그릇이라도..^^

  • 6. 카드사랑
    '12.8.1 9:56 AM

    우와... 그릇이 넘 예뻐요....... 임금님수라상 하나도 안부럽다눙..... ㅎㅎㅎ

  • 김혜경
    '12.8.2 9:09 PM

    그릇만 이쁩니당..^^

  • 7. 푸른강
    '12.8.1 6:56 PM - 삭제된댓글

    멋진 밥상이네요.
    이렇게 사진 올려주시니 뭘해먹어야할지 힌트를 얻을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감사해용!

  • 김혜경
    '12.8.2 9:09 PM

    힌트를 얻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97 제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21 2012/08/27 12,945
2996 꿋꿋하게 내 스타일대로~ [토마토 주스] 35 2012/08/25 17,867
2995 레스토랑 흉내내기 [베이컨 샐러드] 16 2012/08/23 20,489
2994 맛있는 [감자채전] 24 2012/08/22 18,267
2993 멸치 듬뿍~~ [시래기 지짐] 28 2012/08/21 13,771
2992 몇 달만의 삼겹살!! 14 2012/08/20 14,504
2991 모처럼 차린 저녁밥상 10 2012/08/19 16,386
2990 한그릇 밥으로 연명중~ 13 2012/08/18 14,348
2989 너무 작은 전복으로! [전복 볶음] 8 2012/08/16 13,977
2988 쫄깃쫄깃한 [가지 볶음] 16 2012/08/15 19,575
2987 올해 첫 복숭아! 33 2012/08/14 14,072
2986 웬만해선 소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26 2012/08/10 26,850
2985 요즘 뜨는 [가지밥] 21 2012/08/09 19,251
2984 여름엔 한번 먹어줘야한다는 [비름나물] 19 2012/08/08 16,670
2983 남편의 중대 선언...^^ 39 2012/08/05 24,223
2982 제 곁에 온 작은 천사들과~~ 69 2012/08/03 23,047
2981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쟁반국수] 17 2012/08/02 16,706
2980 더워도 너무 더운 날, [성게알 비빔밥] 18 2012/08/01 13,927
2979 어제 저녁밥과 오늘 저녁밥 13 2012/07/31 15,494
2978 잠시 수고로...뿌듯합니당...^^ 13 2012/07/30 16,906
2977 오늘 점심은 묵국수~~ 9 2012/07/30 9,271
2976 여전히 매식(買食)으로~ 27 2012/07/29 12,865
2975 외식(外食)과 매식(買食)으로~~ 13 2012/07/28 14,799
2974 돈이 없어서 라기 보다..ㅠㅠ... 26 2012/07/25 22,876
2973 요즘 뭐해서 드세요?? 14 2012/07/24 16,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