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남은 재료로~ [저녁 밥상]
기자회견 보느라 오후 내내 TV 앞에 붙어앉아있었더니, 어찌나 밥하기 싫은지..
손님 치르고 남은 재료들, 이것저것 이용해서 차린 밥상입니다.
풀만으로는 차릴 수 없고 해서,
냉동실의 갈치 두토막 꺼내서 해동후 구웠습니다.
아, 지난번 꽁치 어디다가 구웠냐는 질문이 있었는데..답을 못했습니다.
가스렌지에 붙어있는 그릴에 구웠습니다.
그릴에 생선구울 때,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는 말..
' 반드시 예열을 충분히 하고 구우세요.'
그래야 촉촉하게 구워집니다.
느타리버섯은..몇차례 소개했던 대로,
식용유만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허브솔트만으로 볶았습니다.
마무리 참기름도 안 치고...그냥 허브 솔트로만...
일요일날 쓰고 남은 싹 채소들은 살짝 무쳤습니다.
일단 볼에 올리브오일, 올리고당, 식초,소금, 후추,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어 저은 후,
싹채소를 넣어서 살살 무쳤습니다.
어린 채소들은 드레싱을 무겁게 해서 얹는 것보다 가볍게 해서 무쳐야,
특유의 쌉쓰름한과 부드러움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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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현희
'08.5.6 11:32 PM정갈하게 담겨진 음식에 정성이 묻어나 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해요
2. 행복한토끼
'08.5.6 11:36 PM엄마가 해주시던 양념얹은 갈치구이 생각납니다.
훨씬 맛있다는건 아는데, 양념을 어떻게 만들지?하는 선에서 딱 멈추어서
그냥 구워내죠.
이번에 집에 가면 엄마한테 배우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갑자기 고갈비 생각도 나고...^^
근데 저 2등 맞나요?3. kAriNsA
'08.5.6 11:55 PM잔치 후에.. 음식 챙기는것만큼 버거운것 없죠. 기름진 음식 먹느라 놀랜속..
차분히 가라앉힐겸, 깔끔하게 차리는 밥상도 참 좋은것같아요4. 온유
'08.5.7 1:17 AM버섯볶음 정말 간단하네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건데요 혹시 가지도 허브솔트로만 해도 될까요?
맛도 맛이지만 저는 간단한 레시피에 더 관심이 많거든요...5. 피어나
'08.5.7 5:33 AM선생님, 많은 배움 얻어가고 있는 초보주부입니다. 저도 생선 많이 구워 먹겠다고 그릴이 제법 큰 가스레인지를 샀는데요. 예열은 한 번도 안했네요. 얼마나 예열을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시면 다음에 실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6. 연주
'08.5.7 9:43 AM싹 채소 하나 집어 먹고 싶어요 ^^
음...벌써 쯔비벨 보니 시원해 보이는군요
저도 직장에서 그 기자회견 봤답니다 전 왜 더 답답해 질까요?
대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답답합니다....
그나저나 올해 쯔비벨 세일은 언제쯤 하실건가요?
매년 조금씩 장만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7. moaegg
'08.5.7 10:10 AM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하고 냉동실 꽁치들 녹여야겠어요^^
반드시, 예열, 또 예열!!8. 김혜경
'08.5.7 10:24 AMmoaegg님, 피어나님...예열 필수 입니다. 전, 약 5분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거죽에 소금을 뿌리는 것도 맛있게 구워지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과학적으로 거죽에 소금이 있으면 온도가 더올라가서..뭐 그런 글을 본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네요..
연주님, 준비중입니다. 6월초에 하게될지..현재 품목을 챙기고 있는 중입니다.
온유님, 가지도 되지않을까요? 다만 가지는 볶을 때 기름이 아주 많이 먹는 채소라서 식용유를 충분히 둘러야해요.9. 또하나의풍경
'08.5.7 10:34 AM선생님 음식은 어쩜 저렇게 다 맛있어보이는지요 ^^ 아웅..선생님댁 가족분들이 너무 부럽고 제가족들은 좀 불쌍해지네요 ^^:;
갈치도 저렇게 하니 더 먹음직스러워요!!10. 귀여운엘비스
'08.5.7 11:11 PM가지는 기름을 많이 먹기때문에 아무것도 두르지않은뜨거운팬에 가지만넣고 달달 볶아서 수분을 충분히 뺴준다음에 다음 과정을 진행시키니 맛있던데요^^
느타리 버섯볶음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전항상 반찬은 그냥 대충대충인데^^
맨날맨날 들어와서 배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