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보느라 오후 내내 TV 앞에 붙어앉아있었더니, 어찌나 밥하기 싫은지..
손님 치르고 남은 재료들, 이것저것 이용해서 차린 밥상입니다.
풀만으로는 차릴 수 없고 해서,
냉동실의 갈치 두토막 꺼내서 해동후 구웠습니다.

아, 지난번 꽁치 어디다가 구웠냐는 질문이 있었는데..답을 못했습니다.
가스렌지에 붙어있는 그릴에 구웠습니다.
그릴에 생선구울 때,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하는 말..
' 반드시 예열을 충분히 하고 구우세요.'
그래야 촉촉하게 구워집니다.

느타리버섯은..몇차례 소개했던 대로,
식용유만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허브솔트만으로 볶았습니다.
마무리 참기름도 안 치고...그냥 허브 솔트로만...

일요일날 쓰고 남은 싹 채소들은 살짝 무쳤습니다.
일단 볼에 올리브오일, 올리고당, 식초,소금, 후추,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어 저은 후,
싹채소를 넣어서 살살 무쳤습니다.
어린 채소들은 드레싱을 무겁게 해서 얹는 것보다 가볍게 해서 무쳐야,
특유의 쌉쓰름한과 부드러움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