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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 실수! [된장맛 부침개]

| 조회수 : 9,998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8-04-30 23:42:52


저녁에 뭘 해먹을까 하다가, 호박이랑 풋고추 썰어넣고 장떡이나 부쳐야지 했습니다.
날씨가 좀 덥다 싶을 때, 그냥 부침개보다 칼칼한 맛이 도는 장떡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 입에는요.
그래서 밀가루 3: 메밀부침가루 1을 섞어서 반죽한 다음 고추장과 된장을 넣었습니다.

얼마전 찾아낸 장떡의 비율!
밀가루 반컵(120㎖)에 물은 밀가루 양의 ¾, 즉 90㎖를 넣어 반죽하고,
고추장 1작은술에 된장 반작은술을 넣고 채소 좀 썰어넣고, 참기름도 좀 떨어뜨려 부치면,
제법 먹을만한 장떡이 됩니다.

그런데,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 비율대로 장떡을 하겠다고 생각하고는 고추장과 된장을 넣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고추장과 된장의 비율이 바뀌어 있더라 이겁니다.
(심란하다고...잠시 정신이 없었나봐요..)
아뿔싸 싶었지만, 그냥 부쳤습니다.

된장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나름 먹을 만했습니다.
다만, 좀 짜네요.
집에 메밀부침개 가루가 있으시다면 부침개할때 조금 섞어보세요. 더 구수해집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사랑
    '08.4.30 11:53 PM

    된장맛 부침개, 새롭겠는걸요!

  • 2. 스누피
    '08.4.30 11:58 PM

    앗! 2등..신랑이 장떡을 별 좋아하지 않아 잘 안해먹는데 내일 시도해봐야겠어요^^

  • 3. 고물탱크
    '08.5.1 12:04 AM

    저는 오늘 저녁 깻잎 조금에 고추만 잔뜩 썰어 넣고 고추장 넣어 장떡 부쳤네요.
    저 역시 우울하여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요..
    마흔도 후반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서운하고 분노하고 우울할 일이 많이 있네요.
    다 제 수양이 부족해서겠죠.
    잔인한 달 4월이 가고 내일부터 5월이 시작되면 좋은 일이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좋은 5월 맞이하십시오!!

  • 4. 또하나의풍경
    '08.5.1 7:20 AM

    전 장떡 비율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고 있었는데 ^^;; 선생님께서 이렇게 레시피까지 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려요 ^^ 저도 꼬옥 해볼께요 ^^ 맛있을거 같은데요 ㅎㅎ

  • 5. mulan
    '08.5.1 7:22 AM

    어제 저희 친정엄마도 장떡을 부치셨는데... 너무 맛나서 계속 집어먹다가.. 짜서 물 엄청 들이켰어요. ㅋㅋ ^^ 장떡은 여름에 딱 맞는것 같아요.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낮엔 너무 더워서리...

  • 6. 소금별
    '08.5.2 10:50 AM

    저는 장떡에 고추장만 넣어야되는건줄 알고 있었는데, ㅋㅋ
    된장도 넣는구낭~~~

  • 7. 초록바다
    '08.5.2 5:04 PM

    시장가기는 귀찮고..반찬은 마땅찮고..뭘할까? 생각중이였는데..
    샘 덕분에 한방에 해결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정인순
    '08.5.2 11:14 PM

    혜경샘덕분에 메밀가루부침개 맛에 푹 빠졌어요.정말 구수해요.내일은 장떡을 부쳐봐야겠네요.근데 늘어나는 뱃살은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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