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맘때 먹어줘야할~2 [더덕 구이]

| 조회수 : 8,150 | 추천수 : 188
작성일 : 2008-04-17 20:51:24


제가..더덕구이를 무척 좋아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고백하건대, 제 입에 딱 맞게 그렇게 요리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제가 하면 뭔가 많이 부족한 더덕구이.

그랬는데, 유장처리를 해서 애벌구이를 하면서부터, 어지간히 비슷한 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더덕구이는 석쇠에 놓고 직화로 구운 것인데,
어쩌다 보니, 저희 집에 석쇠가 없는 관계로..(못쓰게된 거 버린 후 새로 사질 않았어요. ㅠㅠ)
제가 원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좋네요.
내일은 돼지고기 사다가 같이 양념해서 구워먹고 싶어요..^^




다 아시다시피, 더덕은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려줍니다.
올해, 경희농원 더덕이 아주 실하네요.
작년보다 많이 굵어진 것 같아요.
두뿌리를 달았더니 150g이나 되던데요.




결정적으로 제 더덕구이가 맛없었던 것이, 요 과정을 빼먹었기 때문.
간장에 참가름을 섞어서 발라준 후 한번 구워냅니다.




그리곤 다시한번 고추장 양념 발라서 구워주면 끝!
석쇠에 구워도 좋고, 생선구이기 가지신 분들, 생선구이기에 구우세요.
제 생선구이기는 반사판에 녹이 나는 바람에 없애버렸더니,
가끔 구이, 더덕구이나 돼지고기 고추장구이할 때, 생각이 나네요.
그렇다고 다시 구입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 같은 날은 약간 그립더라는..ㅋㅋ...


그리고...말리고 있는 고사리에 대한 보고~~

4시간 경과한 상태입니다.

6단을 꽉 채워넣었더니, 윗쪽과 아랫쪽의 차이가 엄청나네요.




맨 아랫단은 이렇게 거의 다 마르다 시피했는데,




맨 윗단의 고사리는 아직도 물이 뚝뚝 흐를 정도..

이럴때 위 아래의 순서를 바꿔주면, 고루 잘 마릅니다.^^



p.s.

17시간만에 다 말랐습니다.^^
올 한해도 고사리나물, 걱정없이 먹을 수 있을 듯...
아껴뒀던 작년 고사리 물에 담그려고 합니다.
햇고사리 말렸으니, 작년 껀 먹어 줘야죠..ㅋㅋ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땡이
    '08.4.17 9:07 PM

    더덕구이는 먹을 줄만 알았지 한번도 해 보질 않았네요.
    한번 구워 봐야겠네요.
    유장 처리해야 하는군요.
    석쇠는... 오징어구이용 석쇠 하나 사 놓고 육포 구어 먹던것 있는데....
    맛있게 구워 볼께요.
    경희농원의 사장님이 참 귀한 마음을 가지셨네요.
    삭막한 요즘 세상에 맘 따뜻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

  • 2. 아직은초보
    '08.4.17 9:08 PM

    너무 좋아하는데~~
    맛나보여요~~~쓰읍~~

  • 3. 또하나의풍경
    '08.4.17 10:08 PM

    아유..더덕구이 침이 줄줄 흐르네요 ㅎㅎ
    그 진한 향이 막 나는거 같아요 ^^

  • 4. yuni
    '08.4.17 11:10 PM

    아웅 낮에 하나로클럽에서 더덕 사까 하다 말았는데 사올걸 그랬어요 ㅠ.ㅠ

  • 5. chatenay
    '08.4.18 12:39 AM

    샘~더덕 오븐에 구우셨어요? 먹고싶어서 나오미님께 냉큼 양념한거 사서 굽기만 하면 되는데 어디구울지 생각 못 했어요...오븐에 구을까요,후라이팬에 구을까요? ^^

  • 6. 여설정
    '08.4.18 3:31 AM

    대전갔다 오셨군요...
    더덕초벌구이 잘배우고 갑니다.

  • 7. 김혜경
    '08.4.18 8:00 AM

    chatenay님, 전 가스렌지의 그릴에 구웠는데.저 바보에요..이거 광파오븐 그릴에 구우면 되는건데..광파오븐 그릴코스로 구우세요..광파오븐 갖고 계신 거 다 압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822 엄마란~~ 1 26 2008/05/09 14,350
1821 도자페어의 멋진 스타일링들 18 2008/05/07 13,010
1820 남은 재료로~ [저녁 밥상] 10 2008/05/06 13,168
1819 오랜만에 먹어 더 맛있는 [청국장] 12 2008/05/05 10,879
1818 2008년판 kimys 생일상 31 2008/05/04 26,144
1817 맛이나 있으려는지..[홍갓김치] 11 2008/05/03 8,935
1816 심란합니다 [꽁치구이] 27 2008/05/02 13,351
1815 오, 실수! [된장맛 부침개] 8 2008/04/30 9,998
1814 별미 반찬 [참죽 장아찌] 11 2008/04/29 10,583
1813 부담없이 할 수 있는~[무쌈말이] 9 2008/04/28 15,589
1812 두가지 돼지불고기 6 2008/04/27 12,477
1811 참죽, 혹은 가죽? [가죽나물] 37 2008/04/26 21,312
1810 또 한주가 갑니다~ 9 2008/04/25 9,720
1809 엄마 손맛 따라잡기 2 [삼겹살 수육] 15 2008/04/23 14,459
1808 집에서 만든 젓갈로~ 6 2008/04/22 11,301
1807 별 걸 다 사는 여자! 20 2008/04/21 17,276
1806 입안 얼얼~~[닭 볶음탕] 12 2008/04/20 11,926
1805 엄마 손맛 따라잡기 1 [갈비찜] 12 2008/04/19 14,655
1804 자스민 꽃 구경 21 2008/04/18 11,398
1803 이맘때 먹어줘야할~1 [두릅 숙회] 15 2008/04/17 9,507
1802 이맘때 먹어줘야할~2 [더덕 구이] 7 2008/04/17 8,150
1801 주발과 합 15 2008/04/14 11,843
1800 봄바람 부는 대로~ [산천어회] 23 2008/04/13 10,227
1799 한때 잘 만들던~[카레 볶음밥] 22 2008/04/12 12,305
1798 심심해서 만들어본~ [커피 푸딩] 13 2008/04/11 9,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