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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심심해서 만들어본~ [커피 푸딩]

| 조회수 : 9,597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08-04-11 13:48:03


의욕만 앞설뿐, 전혀 진도가 나가지지 않는 원고,
그래도 시작이 반이려니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는 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네요.

산만한 마음을 달래고자 오늘 아침 만든 커피 푸딩이나 소개할까 합니다.

며칠전 치과인지 한의원인지..암튼, 어디에서 여성잡지를 봤는데,
거기에 갖가지 과일을 넣은 푸딩이 실렸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만들어 보고 싶은데 레시피도 안적어 왔고, 집에 과일도 그렇게 갖가지로 없고(사과뿐입니다..ㅠㅠ),
결정적으로 분명히 사다놓은 것 같은 젤라틴을 찾을 수 없는 거에요.
치즈케이크 만들때 쓰느라 사다놓은 것이 분명있는데 하고 한참 뒤지니까 나오네요.

오늘 아침, 너무 집중도 안되고해서 젤라틴으로 장난이나 쳐볼까 했는데,
마땅한 재료가 없는 거에요.
때마침 눈에 띈 카푸치노 믹스.
얼마전 스토어에스에서 쟈뎅 카푸치노 믹스류 세일할때 사놓은 것이 남아있었거든요.
그래서 해봤는데...생긴 건 딱 도토리묵인데..맛이 괜찮네요. 그리 달지도 않고 약간 쌉싸름한 것이...^^
혹시 댁에 드시던 카푸치노 믹스가 있으시다면,
혹시 쓰고 남은 젤라틴이 있다면,
꼭 쟈뎅의 엠카페 믹스류 아니어도 될 것 같아요.
아무 거나 가지고 해보세요.

재료
판 젤라틴 3장, 카푸치노 믹스 2개, 물 300㎖

만들기
1. 먼저 판 젤라틴을 찬물에 담가 불립니다. 30분 정도만 지나도 충분히 불어나네요.
2. 젤라틴을 불리는 동안 물을 끓여서 카푸치노 믹스를 잘 녹여둡니다.
3. 젤라틴이 불어나고 카푸치노 믹스가 식으면, 젤라틴을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하세요.
4. 큰 냄비에 물을 붓고 뜨겁게 데운 후, 다른 그릇에 카푸치노 타놓은 물과 물기를 짠 젤라틴을 넣어 젤라틴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중탕합니다. 중탕으로 해도 젤라틴이 금방 녹습니다.
5. 원하는 그릇에 젤라틴이 완전히 녹은 카푸치노물을 붓습니다.
6. 냉장고에 넣어서 굽힙니다. 그릇에 따라 다르지만 3~4시간 정도 굳으면 수저로 떠먹기 딱 좋은 푸딩이 됩니다.

저는 편하게 그냥 카푸치노 믹스로 했지만, 커피로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담에는 카랴멜시럽 얹어서 해볼까 해요..더 달달하게....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석은석
    '08.4.11 1:53 PM

    1덩^^하고^^

  • 2. 민석은석
    '08.4.11 1:57 PM

    ㅋㅋ 요즘 그릇올리고 자주오고간 보람있더요^^
    샘님 지금 컴에 계신거죠^^ 저두 하나 주시는거예요?^^
    다이어트중이지만 ^^
    으 제가 이렇게 82 빠져있는줄 새삼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너머 자주왔다갔다 해요^^
    그릇 너무 예쁘고 좋아요 감사해요^^
    온통 그릇얘기만 하고 있네요 ㅠ.ㅠ
    즐거운 오후 /주말이어 잘보내셔요^^

  • 3. 김혜경
    '08.4.11 1:59 PM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원고를 얼마 못썼어요?
    한 20장?(200자 원고지로..)

    민석은석님이 그릇을 너무 사랑해주셔서...두장짜리 접시세트 한번 더 할까 해요...
    지금 구상중입니다.
    그래서 원고가 더 안써지나봐요..^^

  • 4. 민석은석
    '08.4.11 2:06 PM

    우훗 실시간 채팅수준이어요^^
    저두 주말이 기다리고 있어 농댕이 많이 부리고 있어요^^
    두장짜리는 너머 적어요^^ㅋㅋ
    3~4개 종류는 되어야 할턴디
    열심히 살림도 안하면서 그릇욕심 무지 부립니다 ㅋ
    남이보면 열심히 살림하는줄 알겠어요^^
    날씨가 너무좋아 바람쐬러 다녀오신다음 펜을 드세요^^
    그러기이전에 진도안나가실것 같기도 합니다ㅋ
    저두 콧바람 주말에 쐬어야 할것같습니다^^

  • 5. 은하수
    '08.4.11 2:53 PM

    달콤한 향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것 같아요.^^
    어쩜..선생님은 장난을 치셔도 너무 우아하게 치시는것 같아요.ㅎㅎ
    저도 카푸치노믹스가 있어서 해보려고하는데 젤라틴가루는 어느정도로
    넣어야할지 감이 오질 않네요.

  • 6. 봉식엄니
    '08.4.11 3:13 PM

    앗~~싸!세번째당. 눈팅만하다가 3등이라,,,,,남들 그릇공구해쓰며 행복해하는거 대리만족 하면서 그때 지르지못한거 아쉬워하며....꽃들이 정말예쁘게피었지요^^꽃 구경두하시고 행복한주말보내세요~

  • 7. 김혜경
    '08.4.11 4:15 PM

    은하수님...젤라틴요..판 젤라틴보다 가루 젤라틴은 덜 넣어도 된대요.
    판 젤라틴이 2g인데..제가 3장 넣었으니까 가루 젤라틴은 4~5g 만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 8. 루시
    '08.4.11 5:07 PM

    따끈한 커피를 한잔 마실까 하다가 들어 왔더니 커피 푸딩~~
    젤라틴도 있고 커피도 있는데...
    몸이 게을러서 그림의 떡이네요 ^^
    예쁜 푸딩 잘봤습니다~~

  • 9. Catherine
    '08.4.11 5:07 PM

    앗! 저 컴앞에서 글 올리다 군침이 돌아 아이스 커피라도 타 마시러 갑니당ㅎㅎ

  • 10. 예쁜솔
    '08.4.11 6:15 PM

    오후가 되니 나른한게 뭔가 당기기도 하고...
    후후...
    커피였나봐요~~~

  • 11. 배낭여행
    '08.4.11 6:54 PM

    지금 당장은 뜨거운 커피로 할 ~~께요.

  • 12. 소박한 밥상
    '08.4.11 7:38 PM

    부엌에서 그릇을 좀 깨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숫자가 많아서
    한꺼번에 여러 장 사는 건 눈물겨운 노력ㅎㅎ 으로 자제하는 편입니다
    조금씩 사야 그나마 그릇 사는 재미를 오래 즐길 수 있으니까요 ㅠㅠ

  • 13. 은하수
    '08.4.11 8:59 PM

    선생님~~ 감사합니다.^^
    실패하면 다시한번 여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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