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래도 나는 쇼핑을 한다

| 조회수 : 20,022 | 추천수 : 286
작성일 : 2007-01-22 23:33:29
며칠전 생일에, 애들이랑 시어머니께서, 선물사라고 주신 현금이 적잖이 모였습니다.

애들이 주는 돈..
아까워서 어찌 쓰랴 싶어서 통장에 넣어두면,
오히려 빛도 나지 않게, 흐지부지 부서지기 일쑤입니다.

작년 생일에 준 돈도 번듯하게 뭐 하나 산 것도 없이...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 빠져나가듯...없어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차라리 돈에 맞춰서,뭔가 큰 걸 하나 사자 싶었어요.
kimys에게,
"애들이 준 돈 명품백이나 하나 살까봐!"했더니,
뜻밖에도 "그러지, 뭐"하는 거에요.
사실은 야단 맞을 줄 알았거든요.
kimys, 비싼 백 사는 걸 이핼 못해요. 왜 비싼 백을 드는 지 모르겠대요. 싼 거 여러개 갖는게 낫지 않느냐는 것이 그 사람의 생각.

암튼, 너무나 순순히 허락을 해서,
(허긴 내 돈갖고 내 맘대로 쓰는데..제가 왜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거죠?? 이건 제가 잘못한 거죠??)
혹시라도 맘이 변할쎄라..오늘 아침, 백화점 개점시간 무렵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엘 갔어요.

웬 아줌마, 쥐어짜면 물이 한바가지는 나올 듯 머리칼은 축축해보이고, 10대도 아니면서 얼굴은 쌩얼에,
"왜..로고가 요따만하게 박혀있는 이따만한 백있어요??"하고 촌스럽게 놀고,
아마도 그 매장 직원들, 그리 순순히 그 백을 살거라는 생각 안했을 거에요.^^
암튼 30년 이상 벼른(대학교 2학년때부터 찍어놓은...) 그 백, 그 매장에 들어간지 3분만에 사가지고 나왔어요.

아주 오랫동안 별렀던 건데..막상 제 손에 들어오니까...별 감흥은 없네요...
30년 별렀으면, 적어도 30일동안은 즐거워야하는 거 아닐까요??
그릇에 미쳐서 인지..그릇을 샀을 때만큼 흥분되고, 즐겁고..뭐 그러지는 않네요.


예전에 그리 애용해던 롯데백화점 대신...규모가 훨씬 작은 신세계백화점엘 가는 이유는...
바로 남대문시장 때문이랍니다.
남대문시장엘 가면 아무래도 봉다리 봉다리, 뭔가를 사게되고, 그러자면 차가 꼭 필요한데...롯데백화점은 멀잖아요.
신세계백화점 무료주차권을 얻기 위해서라도..매달, 신세계카드로 뭔가를 꼬박꼬박 사려고 노력한다는..^^;;, 하다 못해 이마트라도...^^;;




뚜껑이 있는 유리그릇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에...유리뚜껑이 달린 볼도 하나 샀어요.
kimys 약식 담아먹이겠다고 산 건데..글쎄..언제 약식을 만들려는지...요새같아서는 대추깎을 시간도 없으니 원..쩝...




그리고..사실 오늘의 외출 목적...
아무려면...그냥 명품백이나 하나 사자고 없는 시간 쪼개서 나갔겠어요??
실은 건해삼을 사러 나갔댔습니다.
해삼은 1주일정도 불려야 요리를 할 수 있으니, 오늘 사온다고 해도 이번 주말이나 요리를 해드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오늘 부랴부랴 나갔던 거랍니다.

저는 항상 최고급인 국산이나 일본산은 사지 못하고 (너무 비싸서), 늘 중간제품인 미국산을 삽니다.
1봉지(1근)에 8만원..제가 항상 가는 동일상회에서...혼잣말처럼 불평을 했어요.
"커피 마시라고 단돈 1천원도 안 깎아주는데 왜 맨날 이 집만 오는 지 모르겠다..."고,
그랬더니..아무리 많이 사도 깎아줄 수 없다며 대신 짜사이만 큼직한 거 1봉지에 1천5백원만 내라는데...
뭔 얼마나 싸게 해준 건지는 알 수 없죠, 뭐...

아, 그리고 남대문시장에서 말린 과일도 한봉지 샀어요.
과일 이것저것이 들어있는데 색이 알록달록 예뻐서...그냥 보기만 해도 아버지의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섬유질도 많을 것 같고...
집에 와서 달아보니까..1㎏이 채 안되는데....1봉지에 9천원 줬어요.

이렇게 봉다리 봉다리 사들고, 집에 들어와보니...겨우 낮 12시20분...




씻어놓고 나간 쌀은 1인분씩 작은 냄비 두군데에 밥을 안쳤습니다. 병원에 누룽지 만들어가려고..
그랬는데..기대했던 것 만큼, 누룽지가 나오지 않아서..다소 실망.

그리고 굴비를 굽고, 찌고 했습니다.
아침에 병원으로 엄마께 안부전화를 했더니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서는, "혜경아 나 짭짤한 굴비 먹고 싶다!" 이러시는 거에요.
짭짤한 굴비?? 요즘 굴비는 그리 짜지 않잖아요??
무슨 굴비를 말씀하는 지 모르겠어서, 아껴먹던 굴비야 굴비도 꺼내고,
굴비야 사장님이 어렵게 구해주신 보리에 넣어 말린 마른 굴비도 꺼내 쌀뜨물에 담가 불렸어요.
보통 굴비는 굽고, 마른 굴비는 찜통에 쪄서 들고갔어요.

병원에 가보니, 그동안 여러 차례 찍으면서도 단한번도 문제없이 잘 찍은  CT, 오늘은 찍으시면서 좀 많이 힘드셨던 것 같아요.
얼굴이 핼쓱한 아버지, 촬영기사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면서 "내가..오늘은 심신이 다 괴롭다..."이러시는 거에요.
병실로 올라오자 마자 잠이 드셨는데...주무시면서, 헛소리도 막 하셔서...이럴 때..별 일도 아닌데...가슴 속 뭔가가 쿵하고 떨어집니다.
한잠 주무시고, 정신이 맑아지시니까, "내가 가끔씩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것 같다" 이러시네요.

가지고 간 마른 과일, 작은 조각으로 잘라내어 입에 넣어드리며,
"이건 키위에요" "이건 살군데..." "파파얀가보다, 이건" "파인애플도 드셔보세요" 하고 살갑게 구니까...
마음이 풀어지신 것 같아요.
어서어서...회복하셔서..퇴원해야할텐데...
그래야, 주사 맞느라 혈관이 터지는 일도 없고,CT 찍다가 찌릿찌릿하는 일도 없으실텐데...

집에 돌아와서, 식사 잘 하셨냐고 전화하니까...제가 끓여두고 온 누룽지랑 굴비해서 밥을 많이 드셨다네요.
아무렴요, 밥 많이 드시고, 기운 차려서, 얼른 퇴원하셔야죠.
그래야 모시고 외포리에 가서 회도 사먹고, 과천 경마공원에 벚꽃놀이도 가고 그러죠...


p.s.
실크 테라피 부분 삭제했습니다...예상치 못했는데...파장이 크네요...^^;;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분
    '07.1.22 11:49 PM

    아버님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짠해지면서 답글을 답니다.
    정말 어서어서 회복하셔서 퇴원하시길 바랍니다.

  • 2. 가을하늘
    '07.1.22 11:49 PM

    요즘같이 바쁘신 와중에 잊지않고 글을 남겨주시는
    선생님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군요.
    요즘어째 자주자주 ...선생님 글을 제가 먼저 보네요.

  • 3. 가을하늘
    '07.1.22 11:52 PM

    실크 테라피....
    저는 이게 뭔지 몰라요, 남들 다 아는거면 부끄럽지만, 궁금하네요.
    선생님 아니라도 아시는분 귀뜸 좀 해주세요.

  • 4. dudu
    '07.1.23 12:21 AM

    저도 실크ㅜ테라피 사용 하는데,,머릿결 영양제라고 해야 하나 실크처럼 부드러워지는 거에요..
    저도 미용실에서 비싸게 샀다가 어느 날 옥션에 검색하니 150미리 29000원 하길래 싸다고 샀는데,
    남대문은 더 싸네요..
    그렇지만,,대구에서 남대문 가는 차비 생각하면 옥션이 쌉니다.ㅋㅋ

  • 5. flour
    '07.1.23 12:32 AM

    저두 동일상회 좋아해요, 깍아주지도 않고 나름 단골인데 아는척도 안하지만
    우직하다고해야하나 그냥 정직한것 같아요.제 맘에는요.
    처음간게 10년전쯤 , 노두유를 사러간거였는데 뭐하는데 쓸려고 그러냐고 하길래
    자장소스만들려고하니까 넣지말라고하면서 사지말라고하더라구요.
    (그때 배우던 선생님은 그렇게 가르쳐주었는데..)- 제가 유치원대신 화교학교를 다녀 짜장면집하는 남자친구들 많았었는데..ㅎㅎ 갑자기 친근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길로 혼자 그냥 단골했어요. 남대문도 무섭고 그 안쪽 재료상 (여긴 아저씨들마다 가격이 틀려요)이나 길목처음에 있는 아줌마들 많은 재료상도 좀 그런데 여긴 편해요^*^ 대신 판매하는 주종목이 좀 틀린게 아쉽지만..

    ......................................................................................................................................

    힘드시고 마음도 안 편하시겠지만 전 부러워요..그래도 아버님이 계시니까요......
    힘내세요!!

  • 6. 플루투스
    '07.1.23 12:35 AM

    맛있게 드셨으니 쁘듯합니다..
    어르신 많이드시구 ... 기운 차리세요...

  • 7. 옥토끼
    '07.1.23 12:36 AM

    선생님께서 아버님 생각하시는 그 마음을 보니 저 스스로 엄청 반성하게 됩니다.
    작년에 엄마가 많이 아프셨는데 애들 핑계로 국 한번 끓여가지 못하고.....
    엄마에게 좋은 딸이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선생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음식 준비를 하셨을지를 생각하니 더더욱 마음이 짠하네요.

    그리고 남대문 시장에 관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자주 이용하시는 수입상가는 일명 도깨비시장이라고 불리는 곳인가요?
    전 주로 숭례문 수입상가만 이용해서 잘 모르겠어요.

  • 8. 루시
    '07.1.23 12:40 AM

    그렇죠 얼른 회복하시고 건강하셔야 좋은곳 구경도 가고...
    아버지 살아 계실때 손잡고 나들이 한번 못간걸 십년이 넘도록 후회하며
    가슴에 간직하고 살았습니다
    선생님 아버님 꼭 건강해지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9. 예명
    '07.1.23 12:48 AM

    요새 선생님 글만 보면 눈물이 왜 이렇게 주책스럽게 글썽거리는지...
    울아빠께 한 번도 제 손으로 식사를 대접하지 못했네여..
    반성 반성...

    남대문 시장에 주로 카메라때문에 회현상가는 자주 갔는데..
    수입상가도 가보고 싶네여.

    과일말린거 달지는 않나여? 정말 색색이 넘 이뻐여..

    아버님이 많이 드시구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시길..정말 기도해여.

  • 10. 강혜경
    '07.1.23 2:18 AM

    혜경샘님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하루하루 쾌차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위에님 말씀처럼...저도 샘님이 부러워요~~
    아버지가...60겨우 넘기고 돌아가셔서...ㅠㅠㅠㅠ
    항상 아버지 생각하면 가슴이.....짠~~하니 그렇답니다
    샘님~~
    꼬옥 봄나들이 가시게 건강해질껍니다~~힘내세요

  • 11. 뾰로롱~*
    '07.1.23 4:37 AM

    항상 선생님 글 보면서... 우리 아버지가 노년이 되셔서
    내가 기꺼운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효도해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요.
    저는 선생님 처럼 마음에 있는 말 다 하지도 못할뿐더러.
    아버지 앞에서는 딴 사람인척 하는 나쁜 딸이라서...

    항상 많이 배웁니다.
    저번에 쟁반국수는 오늘 해 먹었는데 과일끼리 조화가 엉망이었던지.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던지 실패해서 좀 우울했지만요.
    조기는 어찌 구우시는지 저리 노릇노릇한가요.
    나물 잘무치는 분, 생선 잘 구우시는 선생님 보면 넘 부럽습니다.

  • 12. 빈수레
    '07.1.23 7:55 AM

    1. 연세 많으신 분들은, 큰 수술하고 나시면 눈뜨고 꿈꾸는 상황도 생기고(그러면서 잠꼬대), 주무시면서 헛소리 수준으로 잠꼬대 하시는 경우가 많다네요...허해져서라나 수술하는동안 뇌한테 뭐가 부족해서라나...설핏 설명을 줏어 들은 기억은 있는데, 내용은 몇 년 지나니 거의 생각이 안 나네요...대화하는 것 마냥, 근데 횡설수설이거나 전혀 그런 상황들이 아닌 현재가 아닌 다른...우린 그대로 치매로 들어가는 줄 알고 얼~~마나 가슴이 덜렁거렸던지....

    2.[허설수로 "실크테라피"]가 뭐예요???

    3. 저 알록달록 건과일 다져넣고 과일쿠키 만들면 정~~말 맛나고 이뻐요!!!

    1 & 3 때문에 로긴해다는....^^;;;;

  • 13. 김명진
    '07.1.23 8:01 AM

    기운내세요. 아버님 꼭 쾌 차하실꺼여요.
    의지만 굳게 잡수시라고 하고 싶어요.

  • 14. 비니맘
    '07.1.23 8:22 AM

    아버님 병환이 빠른 속도로 쾌차 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넘 좋습니다.
    역시 어른들께는 밥이 보약인 듯 해요.
    건강하세요~~

  • 15. miru
    '07.1.23 8:30 AM

    선생님과 가족들의 지극한 간호와 정성이 있어, 곧 자리 털고 일어나실거에요~!!
    선생님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 16. 둥이둥이
    '07.1.23 8:49 AM

    맞아요...남대문 시장이 정말 싸더라구요..
    저렴하다는 코스트코보다 싼 물건도 여럿 봤어요..
    단지..현금으로 사야된다는 단점이...
    선생님...맛있는 것 마이~ 해드셔요...^^

  • 17. 비니엄마
    '07.1.23 9:07 AM

    굴비때문에..... 에구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선생님 아버님 아프시다는 글읽으면서 계속 가슴아팠는데요
    작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병원계실때 굴비구이 드시고
    싶다셔서 구워갔더니 아무것도 못드셔서 그리 고생하시던엄마가
    한마리를 드셨어요... 어찌나 흐믓하던지... 굴비만 보면
    친정엄마 생각나서 통 요새는 쳐다보지도 못했네요...
    선생님께서 아버님께 해가시는 음식보면서 ...
    나는 왜 작년에 저리 못했을까 하고 마음... 계속 아팠습니다.
    아버님 쾌차하실거에요... 정말로요 ...
    힘내세요 선생님 !
    글고 선생님도 건강하시구요.....

  • 18. 돼지용
    '07.1.23 10:12 AM

    가방 궁금해 하시는 분이 별로 없네요.
    저는 궁금한데요.
    선생님 그래도 시리즈 좋아요.
    우리들 인생이
    그래도 다시한번 아니겠어요 !

    어제는 우째 됐던
    그래도 오늘 하루는 멋지게 !!

  • 19. Blueberry
    '07.1.23 10:48 AM

    로고 들어간 가방이 어떤걸까??
    무지 궁금한데....^^
    회복 되고 계시다니
    제일 기쁜 소식입니다^^

  • 20. Terry
    '07.1.23 10:50 AM

    혜경샘도 참 몸은 하나인데 정말 바쁜 인생을 살고 계신 것 같아요. 바쁜 사람에게는 계속 바쁜 일이 생기는건지.. 좋은 일로만 바쁘시면 넘 좋겠지만요. 그 정성으로 아버님도 털고 일어나시겠지요..
    인생에서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제게 혜경님의 삶은 참 많은 귀감이 됩니다.

  • 21. esther
    '07.1.23 11:20 AM

    정말 잘하셨어요. 그릇이나 살림살이는 나도좋지만 가족을 위한거고,
    나를 위한 그리 갖고 싶던 가방 정말 잘 구입하셨어요, 무엇보다 의미가 있잖아요...^^

  • 22. 지성원
    '07.1.23 12:11 PM

    혜경샘의 삶의 열정과 밝은기로 아버님 곧 나아지실겁니다. 암만.
    리빙노트 읽으며 어쩌냐 하며 마음이 무거워 댓글도 못달았는데
    좋은 결과가 임박하니 제맘이 다 가벼워지네요.
    힘내세요. 늦었지만 생신도 축하드려요.

  • 23. 제제의 비밀수첩
    '07.1.23 12:43 PM

    아.... 샘님께서 아버님께 하시는거 저도 반만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달력봅니다. 그 먼 친정 언제 한번 하볼까 하는....

  • 24. Hope Kim
    '07.1.23 12:47 PM

    오늘도 선생님글 접하며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곁에계실때 더욱더 잘해야되겠구나 반성많이하게되네요. 아버님 빠른회복되시길 기도드릴께요. 바쁜일상에서도 선생님 항상 잃지않는 희망찬삶이 보기참 아름답습니다.

  • 25. 회화나무
    '07.1.23 1:38 PM

    아버님이 몸은 아프셔도 이런 딸 두셔서 얼마나 좋으실까요. 전 예전에 엄마 아파 누워계실적에 이거 반도 못해드렸는데...

  • 26. 써니니
    '07.1.23 2:54 PM

    어느새 쇼핑까지...
    생신도 축하드리고
    언제나 바쁘게 열심히 사시는 모습보며 항상 반성한답니다.
    부모님에 대한 따뜻한 마음까지도...

  • 27. 행복한토끼
    '07.1.23 2:56 PM

    샘님 생활의 활력도 찾으시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가볍게 타파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간병하시는 분들이 활기 있어야 아프신 분도 그 에너지를 전해받아 회복이 더 빠르실 것 같아요.
    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두툼한 누룽지 만드는 팁!!!
    (우리집 곱돌솥에서는 통하는데 혹시 샘님 댁에서는 안통하면 우짤꼬!)

    잘 불린 쌀로 밥을 짓는데
    처음에는 뚜껑을 열고 끓일 때 물이 완전 없어질 때까지 끓입니다. 조금 고소한 향이 돌 정도로
    ( <-여차하면 타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뚜껑 닫고 약한 불로 10분 정도 길게 뜸을 들이면 두툼하면서 바싹한 누룽지가 만들어져요.

  • 28. 허브
    '07.1.23 3:30 PM

    저~어 저 위에 짜사이라고 쓰셨는데 그것이 뭐래요?

  • 29. 박찬옥
    '07.1.23 4:06 PM

    에효.. 항상 글만 읽고 사라졌는데.....
    오늘은 몇자 남기고 싶네요.
    울 오라버니 신장암이 재발해서 뼈로 전이되어 상태가 점점 안좋아 지고 있습니다.
    엄니보다 먼저가는 불효를 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어찌 될지는 하나님만 아실거 같아요.

    아픈 가족들이 있는 식구들 모두 힘내세요.

  • 30. 라떼
    '07.1.23 5:03 PM

    딸이니까 아버지에게 그럴수 있겠죠. 저도 아빠가 많이 편찮으셔서 나름 병원생활도 해보고 해서 선생님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알아요. 힘내시구요, 정성을 다하니 그 보답이 있더라구요.

  • 31. moonglow
    '07.1.23 6:22 PM

    저는 실크테라피 큰 거 4만원 줬어요..
    선생님이 저보다 더 싸게 사셨네요..
    저도 미용실에서 작은 걸 5만원돈 주고 사서
    큰걸 4만원에 파니 좋다구나 하고 샀는데.. ^^

  • 32. 오키프
    '07.1.23 6:44 PM

    글 읽으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저도 아침에 친정엄마 몸이 안 좋으시다는 아버지 전화받고 하루종일 맘이 좀 그랬거든요.
    멀리 있어서 맘처럼 들여다보기 쉽지도 않고요.
    선생님 정성으로 곧 쾌차하실거예요. 힘내시고요~~

  • 33. 깜쥑이
    '07.1.23 7:10 PM

    저도 남대문 땜에 신세계본점에 주차하는데 ^^ 매달 나오는 1만원 구매하면 장바구니나 세제 주는 쿠폰 느무 사랑해요 ㅋㅋ 오늘은 코트 세일해서 하나 사고 동댐까지 전철타고 다녀왔어염 흐흐흐...
    근데 바이오글**가 국내용 정품이죠? 바이오실*는 짭도 많다고 하던데 싸긴 무지 싸네요 ^^

  • 34. 오로라
    '07.1.23 8:44 PM

    늘 남다른 열정으로 사시는 선생님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빌께요..아버님도 빠른 쾌차 하실거예요..
    힘내시구요..말린 과일 사러 남대문에 가야겠네요^^신세계 후문서 파는 오뎅도 호떡도 예술인데,먹어주면서 지름신의 부름에 기꺼이 응할랍니다.저도 제 자신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한듯 해서요..^^

  • 35. 혁이맘
    '07.1.23 10:23 PM

    허걱..실크테라피 150ml 미용실서 5만원 줬는데.
    가격 차이가 많이나네요..
    저도 아껴쓰면서 보면서 쪼그만게 비싸긴 비싸다.
    하면서 쓰고 있었거든요.
    근데..참 마디게 써지긴 해요.
    아..남대문에 한번 진출을 해봐야 할것 같네요..
    좋은 정보 되었습니다..^^

  • 36. 글로리아
    '07.1.23 10:35 PM

    저는 명품백 때문에 로긴했어요.^^
    요새 호시침침 노리고 있거든요.
    글쎄나...세상에나....제가 명품백이 다 갖고 싶은 날도 오리라는걸
    누가 알았겠어요?
    차이점이라면 저는 제가 낑낑 벌어서 사야 한다는 것이죠.ㅎㅎ

  • 37. 순이
    '07.1.24 9:33 AM

    눈물이 나려고 해요...

  • 38. 하얀
    '07.1.24 1:08 PM

    빨리 쾌차하시고 퇴원하셔서 따뜻한 봄이 오면
    꼭 벚꽃공원 가족 모두 가실수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 39. 겸둥이
    '07.1.24 1:49 PM

    오늘 남대문 갔다가 실크테라피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깍아도 4만원이하는 안 된데요~
    혜경샘은 어디서 사셨나요~?
    아님.... 혹시 노하우라도~?

  • 40. 라임쥬스♣
    '07.1.24 8:49 PM

    혜경샘님~~혹,샤* 백 사신건가요 ~~^^ 힛 그럼 무지 부러워버린다는 ~~~
    그리고,샘님은 어쩜 그리도 부지런하신건가요...비결이...

  • 41. 프로방스
    '07.1.25 1:54 AM

    저도 실크테라피 사서 남대문에 가야겠네요. 머리가 푸석해서리 나무뿌리같아요.
    힘든 와중에도 열정적으로 사셔서 저까지도 기를 받는것 같아요.

  • 42. 하와이 아줌마
    '07.1.28 9:39 AM

    미국 코스코에선 실크테라피 150ml에 10.99불합니다. 몰라서 못썼는데, 한국에서 오신분들이 많이 사가시더라구요. 언제 바르는 겁니까? 감고나서, 젖었을때? 아뭏튼 바르고 나니 머리가 너무 죽는 경향이 있어서...헌데 그게 그렇게 좋습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1447 마음이 급하여~~ [해삼탕] 10 2007/01/26 10,099
1446 짜사이를 모르신다면~~ [짜사이 무침] 37 2007/01/25 22,308
1445 쇠고기보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장조림] 33 2007/01/23 15,021
1444 그래도 나는 쇼핑을 한다 42 2007/01/22 20,022
1443 정말 너무 쉬운~~[한입 피자] 22 2007/01/21 16,626
1442 누구나 아시는 거지만~~ [즉석밥 만들기] 25 2007/01/20 15,308
1441 오늘 먹은 것!! 74 2007/01/18 15,429
1440 첫 외박 [시어머니를 위한 대게요리 두가지] 192 2007/01/16 16,983
1439 누구나 만들 줄 아는~~ [참치 샌드위치] 28 2007/01/13 16,795
1438 일석이조!! [참치 베이크] 15 2007/01/12 13,072
1437 코에 바람 넣기 [새 그릇 구경] 34 2007/01/11 17,310
1436 신 삼종지도 (新 三從之道) [쟁반국수] 28 2007/01/10 13,589
1435 이미 예고했던~~ [홍합 미역국] 31 2007/01/09 13,740
1434 귀차니스트를 위한~ [배 요구르트 샐러드] 17 2007/01/08 13,582
1433 오늘의 샐러드!! 16 2007/01/06 15,102
1432 주말 강추요리 9 [폭 찹] 15 2007/01/06 15,899
1431 정말,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2 2007/01/05 15,366
1430 그래도 나는 음식을 만든다 182 2007/01/04 17,224
1429 모양 잡기 너무 어려운...[홍합 파전] 14 2007/01/03 11,987
1428 작심 며칠?! [돼지 수육] 28 2007/01/02 12,660
1427 2007년 첫 아침상 26 2007/01/01 13,055
142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6 2006/12/31 9,422
1425 냉장고 뒤져 밥해먹기 2 [달걀 두부찜] 14 2006/12/30 12,196
1424 냉장고 뒤져 밥해먹기 1 [두부 샐러드] 13 2006/12/29 14,864
1423 유자향이 배어있는~~[연근 조림] 17 2006/12/28 1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