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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래도 나는 음식을 만든다

| 조회수 : 17,224 | 추천수 : 140
작성일 : 2007-01-04 10:08:44


어제 부쳤던, 홍합파전이 그렇게 엉망이었던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희망수첩에 절망적인 이야기는 피하려고..제가 쓰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이트 처음 열고는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모두 풀어놓았는데...
요즘은 소심증과 울렁증이 생겨서 모두 털어놓기 참 힘듭니다.
저도 사람이거든요....

암튼,

지난해 12월26일 저희 친정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정확한 병명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갖고 계셔서 일년에 몇차례씩 폐검사를 해오셨습니다.
지난해 8월에 찍은 사진에 뭔가 조그마한 것이 있었는데, 11월에 찍어보니 조금 커져있다며,
종양이 의심된다며...조직검사를 해야한다며...자식들과 같이 오라고 하셔서..지난해 12월 초에 오빠가 대표로 갔었습니다.
전, 조직검사 자체도 아프다고 들었는데...악성이라 한들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조직검사에 찬성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아버지도 하시겠다고 하고, 오빠도 하자고 해서..크리스마스 다음날 입원하셨던 거죠.

조직검사라해서 악성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검사인줄 알았는데..
어제 오후 다섯시에 자식들을 모두 불러모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셨대요.
사무실이 양재동인 오빠, 사무실이 역삼동인 동생은 병원엘 갔는데...전..멀다고, 집에서 밥해야한다고...안갔습니다.
(나쁜 딸...천하에 쓸모없는 딸....)

의사선생님과 면담 후 오빠가 연락해줬는데...
며칠전 했던 조직검사에서 조직을 떼어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다시 해야한다고 하더래요.
조직검사를 하면서 바로 조직을 배양한 후 즉시 절개해서 수술하려고 한다며..(물론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하는 거지만요..)

그리고...제가 충격을 받았던 건,
그 조직검사가 악성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폐암 3기 말이고, 근처의 임파선과 다른 장기에 까지 전이됐으며,
조직검사는 병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법을 찾기위한 것이라는...거였습니다..세상에..


눈이 퉁퉁 붓도록 우느라...밥을 어떻게 했는지...홍합 파전은 어떻게 부쳤는지....잘 기억도 안납니다.
밥도 아마 좀 짰을 거에요..눈물도 많이 떨어졌으니까...

낮에 촬영하고 남은 떡국을 담아보니..떡 조각이 10개도 안되는데...
그 떡국 그릇을 움켜잡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해' '나라도 이거 먹고 힘내야해'하며 어거지로 입으로 집어 넣었는데...
입안에서 뱅뱅 돌며,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 거에요.
열조각도 안되는 떡조각을 삼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먹다 울다, 설거지하다 울다....그러다가...정신 차렸습니다...
제가 무너지면, 우리 엄마도 무너집니다.
제가 힘을 내야 우리 아부지...힘냅니다.

희망수첩을 쓰다가, 아무래도 안되겠어서..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계시는 동안 될 수 있으면 얼굴 많이 보여드려구요..
지난 2일날 병문안 갔는데.."언제 또 올거야??"하시는 아버지께, 농담이지만 "뭘 또 와요..퇴원하실텐데..."하고 장난친 것도 맘에 걸리고...

울음을 그치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머릿속이 비어서인지..뭘 해다드려야할지...생각이 안나는 거에요.
간신히 채소칸에서 양상추를 꺼냈습니다.
우리 아버지, 제가 해다드리는 양상추 샐러드 좋아하십니다.
유자청 꺼내서, 드레싱도 만들고....

그리고 밤에 둔촌동의 병원에 갔었어요.
우리 아버지도 씩씩하고, 우리 엄마도 씩씩하고....저도 안 울었습니다.
안 울거에요. 이제 절대로 안 울거에요.

우리 아버지 연세 올해로 여든여섯...사실 만큼 사신 나이라...백수를 누리시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폐암이라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다는데...아직 증세는 전혀 없지만...이제 곧 나타날텐데....
우리 아버지 고통만 좀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 뿐입니다.

제가 이제부터 아버지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상냥한 미소와 아버지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다드리는 것 뿐...
전...아버지를 위해서...음식을 만들겁니다...
1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에
    '07.1.4 10:17 AM

    부모님을 위해 할수 있는건 자식이 씩씩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 같아요.
    새해부터 눈물을 많이 흘리셨겠습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저희 집에도 암환자가 있어 남일 같지 않네요..

  • 2. 로미쥴리
    '07.1.4 10:19 AM

    아침부터 짠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네요...
    부디 많은 고통없이 끝까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3. 테디베어
    '07.1.4 10:21 AM

    아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그래도 씩씩하게 힘내십시요.

  • 4. 윤현주
    '07.1.4 10:26 AM

    뵙지도 못한 어르신이지만 제가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김혜경 선생님의 아버님이신 어르신,
    어르신 고통 많이 없으시기를 기도 드릴께요.

    선생님, 꼭 맛있는 음식 많~이 해 드리세요. 그리고 힘 내세요.

  • 5. onion
    '07.1.4 10:30 AM

    김혜경선생님, 힘내세요. 밥 잘 챙겨드시구요.

  • 6. 채유니
    '07.1.4 10:33 AM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 참고 참고 또 참지 ..... 혜경쌤 힘 내세요 파이팅 아자 아자!!!!

  • 7. 깃털처럼
    '07.1.4 10:34 AM

    에구..뭐라 드릴 말씀이...
    맘이 무거우시겠어요..
    힘내세요.....잘 이겨내시리라..믿고 또 바라겠습니다..

  • 8. soogug
    '07.1.4 10:39 AM

    선생님~~
    그냥 아무 말씀 못 드리겠어요
    힘내시라는 말도 기운내세요 라는 말도.... 지금은....
    다만 그냥 우시고 싶으시면 우세요
    통곡하시고 싶으시면 하시구요.
    .
    .
    저는 선생님보다 어리지만 다만 토닥 토닥...
    선생님 꼭 안아드리고만 싶습니다...

  • 9. 굿럭
    '07.1.4 10:44 AM

    아고,,,힘내세요! 저도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ㅠㅠ
    부디 통증없이 남은생 즐겁고 행복하시길 조용히 빌어봅니다..

  • 10. 샐리맘
    '07.1.4 10:45 AM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편찮으신 부모님들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마음속으로 기도드립니다.

  • 11. 열쩡
    '07.1.4 10:52 AM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큰 통증 없이 잘 다스리며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나이드신 분들은
    그만큼 병의 진행속도도 느리다고 하니
    아마 오래오래 사실겁니다....

  • 12. 둥이둥이
    '07.1.4 10:57 AM

    선생님...힘내세요...
    아버님..큰 통증없이..편안히 오래 사시길 바랄께요...

  • 13. 써니니
    '07.1.4 11:13 AM

    아침부터 눈물을 찔금....
    힘내세요

  • 14. beawoman
    '07.1.4 11:16 AM

    힘내세요.
    힘든 상황 말씀 안하셔도 이해합니다.
    가족 서로 서로가 씩씩하게 지내야 하신다는 말씀 맞는 말씀입니다.

  • 15. teresah
    '07.1.4 11:19 AM

    선생님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시고 아버님 입맛에 맞는 맛난 거 많이 해 드리세요. 힘내세요.

  • 16. 박하사탕
    '07.1.4 11:41 AM

    가족 모두 마음 불편하지 않게
    잘 넘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17. 문현정
    '07.1.4 11:55 AM

    언제나 마음은 여유롭게 그러나 손은 분주히 움직이시던 선생님의 가슴에 그런 고비가
    닥치니 뭐라 위로를 드릴지 모르겠어요.
    말씀처럼 언제나 지금처럼 미소를 지으며 늘 가까이에 계시는 게 선생님으로 하실 수 있는
    가장 큰 일일거예요.
    울 수 있는 날은 앞으로 많겠지만 가까이에서 웃을 수 있는 날은 많지 않기에 말에요.
    선생님 힘내세요.
    저도 작은 기도나마 음식만들때마다 아버님을 평안함을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넘어가진 않겠지만 끼니 절대 거르시지 마시고요.

  • 18. 아심이
    '07.1.4 12:08 PM

    안녕하세요? 쪽지 봤습니다..
    아 그렇군요..제가 이곳에서 눈팅만 하다보니..
    레벨업이 단계가 있었군요..

    여러모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잘 모르지만 기도 하겠습니다...
    제가 짐 많이 아파서 느끼는거지만
    건강이 최고랍니다..
    음식으로 인해 아버님께서 행복하시고, 병도 호전되시길 기도드려요

  • 19. 나무오리
    '07.1.4 12:16 PM

    "그래도 나는 음식을 만든다" 가슴이 묵직해지네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20. 하얀
    '07.1.4 12:18 PM

    로그인 안하려다 로그인했습니다...
    눈물 한방울 훔치며...ㅠ
    저희 친정 아버님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2년전에.......
    살아 계셨을때 저희 가족 맞이해 주시던 모습
    울 녀석들에게 뽀뽀해 주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라 눈물 훔쳤습니다...
    돌아가셨다는 연락 받고 가던 차안에서 쉬지 않고 흐르던 눈물...
    그 눈물엔 오빠들과 언니들 믿고???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송스러움의 눈물이 젤 컸습니다...ㅠ
    떠나보내드리고 나서야 후회하고 있는 불효녀입니다...ㅠ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길 기도드립니다...

  • 21. 예은맘
    '07.1.4 12:25 PM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정말 남의일같지 않아서 ㅠ.ㅠ
    저는 그렇게 좋은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것 때문에
    가슴한구속에 무거운 돌을 하나 안고 사는것 같습니다.
    잘 하실수 있으리란 걸 알지만...
    부디 선생님은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아버님께 최선을 다해드리세요.
    가족들이 씩씩하셔야 됩니다. 힘내세요!!

  • 22. 창원댁
    '07.1.4 12:27 PM

    선생님 힘내세요.
    씩씩하시고 정말 얼굴 많이 보여 드리세요.
    저는 중환자실에 계시는데도 시간이 무한정있는줄 알고 자주 가지도 않았다가
    가슴을 쳤답니다.

  • 23. 김민지
    '07.1.4 12:31 PM

    힘내세요.선생님...

  • 24. 레드문
    '07.1.4 12:41 PM

    참. 뭐라 위로를 해야하는지요...
    지난달 저희집도 시아버지께서 폐암진단을 받으셨어요.
    아직 다른장기에 전이는 되지 않은 상태라서 항암치료들어갔습니다.
    수치가 않좋아서 2주 거르기도 하고. 어제또 항암치료하시고....
    자식으로 살면서 누구나 한번씩 거쳐야하는 과정이라지만
    참 가슴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25. Hope Kim
    '07.1.4 12:49 PM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 아버님앞에서 항상 밝은모습보여드리세요. 저도 기회될때마다 기도할께요. 선생님 힘내세요!!

  • 26. 리본
    '07.1.4 12:49 PM

    저희 친정엄마도 작년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답니다.
    정말 너무 괴로워하셔서 차라리 편안하게 눈 감으실 수 있도록 매일매일 기도드렸답니다.
    이제 저 하늘에선 아프시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혜경님도 힘내시고 그저 고통스럽지 않으시게 이 세상 마치실 수 있도록 기도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님께 우는 모습 힘든 모습 보이시지 않도록 노력하셔서 기쁘게 가실 수 있도록
    해드렸으면 하네요
    어쨌든 힘 내시고 새삼 작년의 일이 떠올라 저도 지금 울고 있답니다

  • 27. 포도공주
    '07.1.4 12:51 PM

    친구 어머님도 폐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던게 엊그제 일이에요.
    왠지 선생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계신 분 마음 편하게 해주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힘 내시고, 아버님과 자주 만나셔서 함께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화이팅입니다!

  • 28. 코코샤넬
    '07.1.4 12:59 PM

    아버님 암 소식에 선생님과 아버님 어머님 가족 모두가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생각만해도 벌써 목이 메어옵니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또 기운내세요.
    맛난 음식 드실 수 있을때 많이 드시게 하시구요...힘내셔야해요...

  • 29. 그린
    '07.1.4 1:05 PM

    아~~ 가슴이 철렁합니다.
    저도 이미 20년 전에 겪었던 일이건만
    지금도 샘 글보면서 그 때의 그 심정이 고스란히 되살아나서
    눈물에, 콧물에 범벅이 되네요...ㅜ.ㅜ

    샘....
    이런 땐 정말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부디 샘 말씀처럼 아버님 자주 찾아뵙고
    얼굴 마주하며 손 잡아드리는 게 우선이겠죠?
    아버님이 덜 힘드시기를 기도할게요.
    샘 기운내시길....

  • 30. 카라
    '07.1.4 1:11 PM

    제가 다 가슴이 조여 오네요
    저의 친정엄마 대장암 판정 받고 어찌나 암울한 시간을 보냈던지 열흘도 안되는 시간에
    지옥의 문턱에...다행히 다른 병원가서 다시 검사하고 오진 판정...천당에...

    그 짧은 시간에 어찌나 우울하던지요
    선생님 마음 헤아려집니다
    그러나 힘내세요
    곁에 계신 분이 밝게 아무일 없단 듯이 할수록 아버님 맘이 편해지실거라 생각되네요

  • 31. 호쭈야맘
    '07.1.4 1:25 PM

    정말 가슴 아프네요..선생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나마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힘내시고, 건강챙기시고, 화이팅 하세요.....

  • 32. 영사랑
    '07.1.4 1:27 PM

    선생님....힘내세요*^*
    옆에서 대신 아파줄수도 없는것입니다.....마음단단히 먹으시고 많이 웃어주세요...
    식구들이 건강해야 보살필수 있으니 식사 거르지마시고 많이 드세요..
    선생님.....홧팅~~~!!!

  • 33. 깜찍이공주님
    '07.1.4 1:35 PM

    제목이 의미심장하여, 기대하고 읽었는데
    기대와 다른 내용이라 맘이 아픕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갑자기 3기 선고 받고 힘들게 투병하다 가셔
    선생님 심정 알 것 같아요
    말씀대로, 계시는 동안...정성에 또 정성을 다해 모시기만을 바랍니다
    저도 화이팅~전합니다

  • 34. yuni
    '07.1.4 1:38 PM

    옛생각이 나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선생님 기운내세요.
    환자도 그렇지만 가족들이 씩씩해야 환자가 더 안심하고 편안한 병상생활을 하실거에요.
    휴유~~ 할 말이 무지 많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뒤엉키니 글이 안써지네요.

  • 35. mulan
    '07.1.4 1:51 PM

    힘내십시오. ......

  • 36. Jen
    '07.1.4 1:57 PM

    힘내세요..!

  • 37. 푸름
    '07.1.4 2:03 PM

    기운내세요...!
    저도 연로하신 양쪽의 부모님들이 계신지라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미심쩍은 소식만 있어도 가슴이 철렁하지요.
    그래도 잘 못해드립니다. -.-
    이분들이 곁에 계시지 않을 날을 생각만해도 가슴이 무겁고 멍한데....
    남은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드리세요.....

  • 38. lorie
    '07.1.4 2:09 PM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모두 풀어놓으시고요,,,편하게요...
    샘, 힘내시고요,,,
    정말 저의 일 같이 마음이 무겁네요... 힘내세요....

  • 39. 므니는즈브
    '07.1.4 2:14 PM

    기운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안 떠오르네요.
    가족들이 내색 안해야 환자도 마음 편해 하더라구요.고통이 덜하기만 빌께요.

  • 40. 크레센도
    '07.1.4 2:19 PM

    힘내세요!

  • 41. 꿈의 나라로
    '07.1.4 2:23 PM

    담백하고 솔직한 혜경샘의 희첩을 읽는 것이
    제게는 커다란 기쁨 중의 하나이거든요....
    근데...어쩐지 지난 달에는 무언가 쬐끔 이상해서 궁금했더랍니다..
    다이어트하시느라 바쁘신가 했더니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무어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사실 저도 17년 전에 같은 경험을 했어요.
    어느날 갑자기 폐암말기로 3개월 정도 남겨두었단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늘이 노랗다는 것이 그때 실감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갓난장이 아이가 있었던 터라 간병도 못해드리고
    제가 해드린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는 점이 두고두고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그 시절에 비하면 약도 좋고 의술도 좋으니...
    너무 상심마시고 기운내세요..
    저도 아버지 앞에서 내색 안하고 일부러 웃고 떠들며 막내랍시고 재롱(?) 떨었던 생각이 나네요...

    나이가 들면 우리 모두가 가야하는 길이지만
    고통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가길 바라는게 모든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요?
    그러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선생님 !!!

  • 42. 표고
    '07.1.4 2:26 PM

    힘드시겠네요... 저두 울 친정엄니 지금 위암말기라 온 식구가 신경이 곤두 서 있습니다... 이제 80 조금 넘기셨는데...엄마는 단지 위가 안좋아 소화가 안되는 정도로 알고 계시죠... 어쩌면 올 추석이 마지막일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한 해 넘겨 이제 설을 앞두고 있네요.... 힘내세요....

  • 43. 퍼플크레용
    '07.1.4 2:33 PM

    그래도 나는 음식을 만든다, 의 그래도가 뭘까 했더니 그런 일이 있으시네요...
    그래도 선생님의 음식이 가족에게 힘이 될거예요...힘내셔요...

  • 44. 주희맘
    '07.1.4 2:34 PM

    제 아버지도 폐암이신지라 치료에 혼란을 드릴지도 모르지만 초기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중심을 잡으시는게 좋을 듯 하여 저희 경험담을 말씀드립니다.
    환자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을 어떻게 조화시킬까 하는 가족 모두의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는 현재 85세이구요 2000년 12월(78세때)에 서울대학병원에서 폐암1기말 2기초기정도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조직검사도 했구요.
    당시 주치의는 아버지가 연로하시니 수술은 권하지 않겠으나 방사선치료를 받으라고 권했구요. 단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폐렴이 올 수 있고 노인은 그 자체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치료법와 대체의학치료법들을 수집하여 부모님과 제 5남매(배우자 제외)가 모여서 허심탄회하게 치료법을 의논했고 결정된 방법대로만 치료하되 결과가 나쁘더라도 서로 원망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결정할 때는 환자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정말 비장했죠.
    결정된 방법이 기공요법과 대체의학병원 치료였구요.
    그 치료법들은 한 2년간 지속했구요, 지금까지 실행하고 있는 것은 대체의학병원에서 권유한 현미밥과 야채식, 생수음용입니다.
    또 암에 좋다는 동충하초, 상황버섯, 운지버섯등 갖가지 약초를 다린 물을 장복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별탈없이 사셔서 저희는 치료법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를 없애진 못했겠지만 아버지의 삶의 질은 잘 유지되었으니까요.
    또 노인들은 암세포의 증식이 느려서 이런 치료법이 도움이 된다는군요.
    근데 치료과정중 견디기 어려운 것은 주변의 시선과 간섭입니다. 주변에서 돈을 아끼느라 수술을 안해드리는 것으로 치부하고 야단을 치시는데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곤 견디기 어렵습니다.
    또 너무 다양한 대체요법 민간요법은 환자를 지치게 할 뿐 별 효과가 없습니다.
    어떤 치료법이든 정하면 믿고 꾸준히 실행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아버님이 건강을 회복하시고 가정에 평안이 오시길 빕니다.

  • 45. 박하맘
    '07.1.4 2:37 PM

    선생님 기운 내셔야합니다...
    밝은 얼굴 보여드리고 많이 웃게 해드리고......아버님께 해드릴수있는것중 그게 제일
    중요한일일듯해요...
    조금이라도 고통이 덜하시길.....편안하시길.....기도할께요...
    마음이 너무 아파 ...먹먹합니다......

  • 46. 양치는연
    '07.1.4 2:38 PM

    기도드리겠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 47. 지성조아
    '07.1.4 3:34 PM

    에고..이런...............
    힘내세요..선생님...

  • 48. 해피해요
    '07.1.4 3:37 PM

    우리가족에게 슬픈일이일어난것 같아요.
    가슴이 쟌 합니다.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 49. 김명진
    '07.1.4 3:39 PM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이 내게 멀어진다는게..진실임을 알지만..
    아픈 부모님이 계시면 마음 한구석이 떨어져 나가는 거같아요.
    저도 몇년전 어느날..잠시 병실 비운 엄마와 동생 대신에 의사에게..아빠의 상태를 듣는 순간..정말...아주 많이 많이 멍하게 눈물만 흘렸었죠...엄마와 동생에게..어찌 말을 해야 할지..나 조차 인정 하기 힘들었는데..
    기운내시구요. 아픈 수술이나...뭐 그런거 보다는 고통을 많이 줄이시고..많이 많이 얼굴 보셔요. 그것뿐이 남는게 없네요.
    아~ 가슴미어지는..날입니다.

  • 50. bingo
    '07.1.4 3:46 PM

    어쩜 좋아......
    가슴이 아프고 선생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힘내세요.
    다 잘 될거에요.

  • 51. 미란다
    '07.1.4 3:50 PM

    살아 계시는동안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은 부모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간절해지는것 같아요
    부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 52. 쭈니맘
    '07.1.4 3:54 PM

    힘내세요....선생님..
    선생님의 밝고 환한 미소가 아버지껜 제일 큰 치료약이 되실거에요...
    힘내시구요..식사 잘 챙겨드시구요..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기도할께요..매일매일마다...

  • 53. 김윤희
    '07.1.4 3:57 PM

    어쪄나...힘내세요..

  • 54. 애플맘
    '07.1.4 3:59 PM

    마음이 참 아프네요
    기운내시고 ....
    그리고 또 기운내세요
    기도할께요

  • 55. chatenay
    '07.1.4 4:04 PM

    샘.........
    힘내셔요.....chatenay도 기도 할께요......샘께 그렇게 힘드신 일이 있으실 줄 몰랐어요~
    아버님 앞에서 웃고 계시기가 젤로 힘 드실거 같아요.......
    고통이 많지 않으시길 꼬옥 기도 할게요.....

  • 56. 비오는날
    '07.1.4 4:05 PM

    아버지께서 계시는 동안 힘들지 않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시기는 다르지만 같은 이별을 해야하는 사람들이니 힘내세요....

  • 57. 메이루오
    '07.1.4 4:08 PM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난다는 것은 참으로 너무 슬픈 일이예요.
    ..........
    힘내세요.

  • 58. 똘레랑스
    '07.1.4 4:13 PM

    정말 아버님이 조금만 고통스러우셨으면 합니다...
    선생님..힘내세요...

  • 59. 게으른
    '07.1.4 4:23 PM

    음, 어제 올린 홍합파전이 왜 군데군데 까맣게 탔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까맣게 그을린 선생님의 맘속이였군요. 그래도 음식을 하시고 계신 선생님, 힘 내세요...

  • 60. 프리치로
    '07.1.4 4:29 PM

    폐암에 토마토가 좋다 들었습니다.
    꼭 좋은거 많이 드시고 좋아지셨음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이 좀 많이 아프네요.

  • 61. 라벤다
    '07.1.4 4:33 PM

    순간...
    절망이지요.세상이 온통 슬프고 가엾고 .
    얼마전에 저도 겪었으니까요....
    평안하시도록 기도합니다.

  • 62. yozy
    '07.1.4 4:45 PM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네요.

  • 63. 규망
    '07.1.4 4:54 PM

    정말 어쩐답니까?
    제발 아버님께서 고통없는 날들을 보내시길 간절히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요
    자주 뵙고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 64. 영이
    '07.1.4 4:55 PM

    요즘 노인분들은 돌아가실때 거의 암이더군요.
    암환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죠.
    친정아버지도 위암 3기에 발견되었느데 손도 못쓰고 진통제만 투여받고 일년간
    고생하다 가셨어요.
    다행히 호스피스병동을 이용해 정신적으로는 편안하셨지요.
    그래도 보냐드린 자식들은 두고두고 힘듭니다.
    너무 아퍼서 힘차하실때 저절로 눈물만 뚝뚝.. 죄송해요.
    소리만 나왔어요.
    힘내시고 가실때 기시더라도 순간순간 즐겁고
    맛난것도 해드리세요.

  • 65. 비타민
    '07.1.4 4:56 PM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어느 말로도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힘내세요...

  • 66. Irene
    '07.1.4 4:59 PM

    저도 작년가을에 겨우 환갑되신 시아버님을 급성 대장암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병원에 처음 가셔서 3개월 판정 받으시고..
    수술은 불가능 했고,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가 커져서 항문을 막기 때문에 못했고,
    항암치료는 너무 힘들어하셔서 아버님이 거부하셨지만...
    감사하고 고맙게도 9개월이나 버텨주셨습니다.

    선생님..
    막막하고 먹먹하고 하실거 같아요. 전.. 낮선 새식구인 시아버님인데도 그랬거든요.
    친정아버지였음.. 아마 식음을 전폐했을것 같았죠.
    힘내시구요..
    제가 저희 시아버님을 위해 했던 기도..
    "평안하고 통증없는 상태로 지내시다 편히 떠나실 수 있도록.." 기도 해드릴께요.

  • 67. 포비쫑
    '07.1.4 5:08 PM

    무어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그저 큰 고통이 없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68. 얀이~
    '07.1.4 5:09 PM

    토닥토닥....
    힘내십시요 선생님

  • 69. fish
    '07.1.4 5:18 PM

    작년 9월에 엄마랑 외할머니께서 똑같이 암으로 수술받으셨었어요.
    지금도 치료중이시긴 한데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부모님앞에선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맘대로 안되서
    안울려고 화장실에 숨어서 내뺨도 많이도 때리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힘내시구요.

  • 70. 미영
    '07.1.4 5:25 PM

    일년에 몇차례나 검사를 하셨는데 3기까지 오도록 방치하셨다니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당황되고 힘든일지만 잘 버텨나가시길 바랄께요.
    누구보다도 어르신이 힘드시겠지요.
    힘내시고요. 원하시는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 71. 최은주
    '07.1.4 5:31 PM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선생님 힘네세요.
    아버지를 바라보는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실꺼예요.
    기도드리겠습니다.

  • 72. 연주
    '07.1.4 5:33 PM

    얼른 털고 일어나셔야 할텐데..
    연세가 많으셔서 더 걱정이네요
    아버님 병마와 싸워서 이기실수 있도록 저도 같이 기도드릴께요
    선생님~! 제가 울아부지 암으로 돌아가시고 젤루 후회한게요
    아부지하고 같이 있는 시간 많이 못 만든게 가장 후회됩니다.
    많은 시간 보내세요

  • 73. 현우맘
    '07.1.4 5:38 PM

    선생님 글 읽고 회사에서 많이 울었어요...힘내세요...힘내세요...

  • 74. 초록별
    '07.1.4 5:40 PM

    힘내시란 말 밖엔 드릴수가 없네요 힘내세요!!!

  • 75. 해바라기 아내
    '07.1.4 5:56 PM

    60대 초, 중반이신 시어머님, 친정 부모님을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매우 어지럽습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씩씩하게 보내세요.

  • 76. 저우리
    '07.1.4 6:00 PM

    저도 친정 아버지가 안계시지요.

    언젠가, 내 부모님들이나
    또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도, 누구나 한번은 가게 될테지만
    정말이지 병 없이 명 대로 그렇게 편히 사시다가 가면
    참 좋겠더라구요.
    더더욱 내 부모는 왜그리 빨리 병이 오고 빨리 가실려고 한지.......

    조직검사 결과 치료가 희망적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기다릴께요.

    그래요 선생님.
    드시는거 잘 드셔야해요.
    아버님 앞에서 힘 내실려면 드셔야 합니다 아셨지요?

  • 77. 소분
    '07.1.4 6:00 PM

    회사인데.. 눈물이 계속 납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군요.
    그래도 환자를 위해서라도 기운내셔야 합니다.

  • 78. 산군
    '07.1.4 6:10 PM

    나태한 의사들에게 분기를 느낍니다. 1년에 몇차례씩 검사하는데 이제사 폐암3기라고 진단내리다니...

  • 79. 나무로사
    '07.1.4 6:18 PM

    무엇보다 선생님 자신의 건강을 챙기셔야 합니다. 힙 내셔요!!

  • 80. 달개비
    '07.1.4 6:23 PM

    선생님, 힘내세요.
    선생님 말씀대로 웃는 얼굴 많이 보여 주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해드리면서....
    기도 드리면 선생님 원하시는대로 큰 고통 없으실꺼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81. 조폭엄마
    '07.1.4 6:33 PM

    어쩌나... 제가 다 눈물이..
    선생님 힘내세요
    아버님도 힘내시구요...

  • 82. 변화물결
    '07.1.4 6:46 PM

    선생님

    많이 아프시고 힘드실텐데 부족한 저희들이 무엇으로 위로해 드려야할까요 ?
    조직 검사를 통해서 좋은 치료 방법이 발견 되어지고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놀랍게 회복되어지시기를 기도해드릴께요
    늘 언제나 큰 응원의 마음 보내드릴께요 !!
    선생님 힘내세요 !!

  • 83. 코알라^&^
    '07.1.4 6:50 PM

    저도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 84. 아카시아꽃향기
    '07.1.4 7:08 PM

    선생님...어쨌거나 아버님께서 고통받지 않길 기도드립니다.
    힘내시구요.

  • 85. 클래식
    '07.1.4 7:33 PM

    선생님... 힘내세요.

  • 86. 늘푸른호수
    '07.1.4 7:33 PM

    씩씩하게 할일을 찾으시니...다행입니다.
    부디..힘드시더라도...지금 맘 처럼 할수있는 일을 하면서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87. 럭키걸
    '07.1.4 7:38 PM

    선생님.. 괜히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제작년 간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 저도 그랬어요..
    엄마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씩씩하려고.. 그랬어요..
    그냥 계신동안 최선을 다해주세요..

  • 88. 이진영
    '07.1.4 7:41 PM

    힘내세요~~~~아버님이 고통이 없으시길 간절히 빌게요.....

  • 89.
    '07.1.4 7:42 PM

    힘내세요..
    글읽는데 목이 막혀오네요..
    억지로라도 잘 드시고 기운 차리셔야해요..

  • 90. 젤리
    '07.1.4 7:57 PM

    힘내세요...위로가 안되겠지만
    전 눈물만 나든데 어떻게 부모님 얼굴 보고 참으실 수 있는지...
    그 맘 아시겠죠. 많이 아프시지 않으셔야 할텐데요.

  • 91. 초록나무숲
    '07.1.4 8:02 PM

    혜경선생님 글을 보면서 3년전 56세에 폐암으로 돌아가신 울 아빠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어 많이 찾아뵙지 못했는데 그것이 제일 마음에 남습니다.
    선생님 힘내시고 얼굴 자주 보여드리세요..
    ..
    ..
    ..

  • 92. 김영자
    '07.1.4 8:07 PM

    제 친정아버지도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고통은 거의 없었습니다.
    폐암이라고 다 고통이 심한 것은 아니라고 해요.
    힘내세요.

  • 93. 소머즈
    '07.1.4 8:12 PM

    어머나~ 가슴이 답답하시겠어요 ^^*
    이런일이 있으면 뭘 어떻게 해야 잘하는건지 잘 생각이 안나서....ㅠ.ㅠ

    자주 얼굴 보여드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드리는것 밖에 ...
    힘내셔요~
    다른 기운나실말이 생각이 안나서 ㅠ.ㅠ

  • 94. 초록맘
    '07.1.4 8:21 PM

    힘내세요...
    고통없는 어른들도 많이 있습니다.너무 걱정 마시고 몸 많이 상하지 않는 치료법을
    택하시길 빕니다.
    기도 해 드릴께요.

  • 95. 김은경
    '07.1.4 8:31 PM

    시아버님 폐암으로, 친정아버님 심장마비로 갑자기 떠나셨어요.
    헤어지면 어떻든 후회와 아쉬움이 남아요.
    함께 하시는 순간순간이 행복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기운내세요.

  • 96. 창조
    '07.1.4 8:34 PM

    아이쿠야. 이를 어째요. 가슴이 너무 아프셔서 어째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다들 그저 쾌차하시기만을 바랍시다. 힘내세요.

  • 97. 키위맘
    '07.1.4 8:35 PM

    힘내세요...
    힘내셔서 맛있는 것 많이 해드리시구요,
    샘 웃는 얼굴 많이 보여드리시구, 아버님 많이 웃으시게 해드리셔요.
    기도할께요.

  • 98. 룸머란트
    '07.1.4 9:12 PM

    힘내세요.
    기적을 ..믿습니다...기다립니다.

  • 99. 봄무지개
    '07.1.4 9:17 PM

    샘.. 힘내세요.
    저두 작년에 엄마 암 수술 받으시고 이제 겨우 회복하고 계신데, 이모님이 또
    암말기 판정 받으셔서 많이 우울합니다.

    다들 힘내야죠..

  • 100. 맑은아침
    '07.1.4 9:19 PM

    기적이라는 게 진짜로 있다면 하고 믿고 싶은 마음입니다.
    미약하지만 기도하겠습니다. 기운내세요...

  • 101. 빅젬
    '07.1.4 9:25 PM

    선생님 힘내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주고 기도하니까..
    아버님도 힘을 많이 얻으실거에요...

    선생님은 참으로 행복한 분이세요...
    그리고.. 그 아버님도요....

    기운내세요... 화이팅...

    보호자가 건강해야 합니다... 아자아자

  • 102. 돼지용
    '07.1.4 9:37 PM

    아버님께 선생님이 드릴 수 있는 최대의 효도는
    선생님의 행복일 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103. 키티맘
    '07.1.4 9:41 PM

    제가 다 눈물이..친정엄마도 암환자 이신데요.할아버지는 폐암으로 시아버님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요새는 약들이 좋아져서 항암치료하는데 그전보다도 덜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오히려 나미 많이 드신분들은 암세포가 빨리 안퍼져서 진행이 느리거나 그대로 있는 수가 있어요. 그럼 병을 안고 계속 별탈없으실 수도 있어요. 저희 할아버지도 폐암선고 받고도 십년넘게 사셨는걸요.힘내시구요. 정말 보호자가 건강하시고 강해지셔야 합니다. 선생님을 너무 아끼는 82 식구들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 104. miru
    '07.1.4 9:45 PM

    선생님.. 힘내세요...
    글 읽는 제 마음도 이렇게 아려 오는데...
    그래도 정말.. 선생님 힘내세요...

  • 105. 라니
    '07.1.4 9:50 PM

    힘내세요.
    저희 아버님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큰 아이 돌잔치 보고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우리 아이 생일과 돌아가신
    날이 같지요. 뵙고 싶네요.

  • 106. 스누피
    '07.1.4 9:56 PM

    선생님 말기라도 이겨내신 분들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
    식이요법과 희망을 가지시고 이겨내시도록 힘을 실어드리세요.
    힘내세요.혜경선생님!

  • 107. 버텅
    '07.1.4 10:15 PM

    저의 시누도 3개월 판정받고 지금 2개월정도 지났습니다..
    결혼안 한 손윗시누인데 맘이 짠합니다... 얼마전까지는 통증이 없었는데 이번 주 부터는 통증이 나타났어요..기왕이면 통증없이 지내다 가셨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나봅니다..
    병원이란 곳이 참 그렇더라구요..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영양제를 맞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입원이 불가라니 퇴원하라고하고 또 동네중급병원에서는 한 달이상 장기입원이 안된다 그러고...
    이래저래 마음 고생이 커지더라구요...
    지금 저의 맘은 날이 조금 따뜻해지는 봄까지라도 시누가 버텨줬으면 하는거에요..
    선생님 위로드릴려다가 제 이야기만 했네요..
    선생님 힘내세요!!!!

  • 108. remy
    '07.1.4 10:34 PM

    힘내세요..

  • 109. 아줌마
    '07.1.4 11:01 PM

    새해 벽두부터 어찌 이런일이.....
    힘내시라는 말밖에.....ㅠㅠ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요

  • 110. 산산
    '07.1.4 11:08 PM

    ....작년 친정 아버지 페암으로 세상 떠나시고 아직까지 맘이 아리고 아프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실 것 같더니 기다려 주시지 않으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저는 자격이 없지만 아버님께 더 많은 사랑 보여드리세요. 힘내시구요.

  • 111. 아뜰리에
    '07.1.4 11:11 PM

    힘내시고, 맛난 것 많이 많이 해서 드리세요.
    미워하던 시부모라도 보내고 나면 못해드린 것들만 기억이 난다더라구요.
    그래서 살아 계실 때 잘하자고...
    친정 부모님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잘해드리세요. 물론 선생님이야 넘치게 잘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나중에 선생님 좀 덜 힘드실려면 지금 얼굴도 많이 보여드리세요.
    힘내세요, 우리 82 식구들이 기를 모아 드릴거예요.

  • 112. smileann
    '07.1.4 11:13 PM

    선생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밖에 위로를 해드릴 수가 없네요.
    저도 오늘 엄마 병원 다녀왔어요. 엄마가 편찮으셔서...
    우리 모두 부모님께 다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힘을 내셔야, 아버님도 편안한 마음으로 기운이 더 많이 나실 것 같아요.

  • 113. 프로방스
    '07.1.4 11:21 PM

    힘내시길 바랍니다. 세상엔 기적같은 일도 많으니까요.
    혹시 아버님이 종교가 없으시다면 종교를 갖게 하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마음이라도 편하시게요...

  • 114. 아짱
    '07.1.4 11:24 PM

    선생님...선생님 뒤에 수만명의 응원단이 있어요...
    언제든 달려가 손을 잡아줄 사람도 아주 많답니다...
    든든한 마음으로 씩씩하게...
    아버님도 선생님도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 115. 요리맘
    '07.1.4 11:27 PM

    뭐라고 위로를 해 드려야할지....
    드실수 있는 동안만이라도 맛나거 해드리세요.
    밝은 모습으로 자주 찾아뵙는수 밖에 없는것 같네요.
    에고~~ 마음으로 힘이 들겠지만 기운 잃지 마세요... 화이팅 ^..^

  • 116. 샤이
    '07.1.4 11:30 PM

    그래요...
    ~그래도 나는 음식을 만든다~
    어떤마음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많은 시각차가 있겠지만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고, 프로정신이 느껴져 존경스럽습니다

    더 힘내시구요,,, 남다른 음식솜씨로 아버님을 즐겁게 해드리세요
    무엇보다 큰 힘이 되실거구요, 큰 효도라 생각되요

  • 117. poopoo
    '07.1.4 11:31 PM

    선생님.
    저희 시아버님이 딱 3주 전에 돌아가셨어요. 저희는 폐암, 뇌종양 두가지였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했는데...딱 석달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연세가 많으셨어요. 항암치료도 받으셨구요.
    그런데, 결국 항암 치료 후 면역력이 약해지셔서 암이 아니라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암에 걸리신 분들 중에 합병증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저희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을거라고만 생각하고 병원에서 쭉 지냈는데..식구들은 지금 그랬던 것에 대해 좀 후회가 있어요. 환자가 원하긴 했지만 삶의 질이 영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의사의 말이 가장 절대적으로 들리시겠지만, 답글 달아주신 윗님들의 얘기처럼 꼭 병원 한군데에만 의지하시지 말고 본인이 고통을 덜 느끼시고 가능한한 식구들과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에도 꼭 귀 기울이시길 빌어요.

    아버님이 식구들에게 아무런 유언도 못하시고 병원에서만 고생하다가 돌아가신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답글 답니다.

  • 118. lake louise
    '07.1.4 11:43 PM

    폐암 말기판정 받았던 우리 시숙사돈님 87이신데 지금까지
    별일없으셔요.5년 지났어요.
    말기라고 별다른 치료도 안하시고 집에서 평소처럼지내오시는데요,
    약도 안드시구요,그냥 친구분들과 담소하시구 그러고 지내오셨는데
    나이많으신 분들은 암이 퍼지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해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말일까해서요.
    선생님은 굳굳하게 잘 이겨내실 겁니다.
    이럴때일수록 잘 잡숫고 먼저 기운차리셔야돼요.
    희망을 잃지마셔요.

  • 119. 이은영
    '07.1.4 11:49 PM

    씩씩하고 활력이 넘치는 님의 글에 늘 좋았는데.. 오늘 이렇게 아픈 이야기를 듣고 함께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시고.. 또 속내를 털어놓으신 님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힘내어 봅니다.

  • 120. 햇님마미
    '07.1.5 12:06 AM

    샘....꼭꼭
    많이 우시지도 마시고, 식사 챙겨드시구요,,,,,,,,,^

  • 121. 러브체인
    '07.1.5 12:35 AM

    힘내세요..
    뭐라 드릴 말씀이..ㅡ.ㅡ;;

  • 122. 솔이
    '07.1.5 12:36 AM

    선생님! 힘네셔요

  • 123. 챈맘
    '07.1.5 1:03 AM

    잘 이겨내시어요..
    정말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엄마가 투병중이신지라..

  • 124. 하이디
    '07.1.5 1:10 AM

    저뿐 아니라 이곳 회원님들은 선생님의 가족에 대한 글에서 가장 많이 감동받고
    울지 않았나 생각돼요. 인터넷을 뒤져보면 선생님보다 요리 잘하는 분들이 없겠냐마는
    그 분들하고 선생님은 주는 감동이 다르거든요. 선생님 글은 분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그것은 '진실'에서 나오는 것임을 저는 믿어요.
    그러니 선생님, 끝까지 힘내시고 지금까지 그래오셨던 것처럼 저희에게도 진솔하게 대해주세요.
    울렁증 너무 많이 의식하지 마시구요 ^^
    아마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선생님과 함께 아파하거나 기뻐해드릴 준비가 된 분들이라고 확신해요.
    선생님, 기운내시고 음식은 계속 만들어주세요~ 선생님 자신과 아버님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서요. ^^

  • 125. 뚱쪽파
    '07.1.5 2:15 AM

    아, 어쩌면 좋아요.
    힘 내시라는 말씀밖에는..

  • 126. 니나
    '07.1.5 2:34 AM

    글읽다가 로그인하네요..눈물이 났어요. 70대 초반이신 아빠, 60대 후반이신 시어머님과 친정어머님 생각하면 남같지 않아.. 힘내세요..옆에서 병간호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야.잘 버텨줄수 있으니깐요..뭐라 할 말이 없네요..

  • 127. 개밥바라기
    '07.1.5 4:22 AM

    무엇보다도 선생님을 비롯해 가족모두가 기운을 내세요
    글을 읽다가 저희 친정아버지 같아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삼년전에 폐암3기 ....수술할수 없다..... 얼마 못 사신다.....고 까지 병원에서 그래었는데..

    방사선과 항암치료로 지금은 많이 좋아지셧고 암세포도 많이 줄으셨데요

    선생님 희망을 가지세요

  • 128. chaicita
    '07.1.5 4:32 AM

    대신 아플 수도 없고...참 힘드시겠어요. 그러나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간의 일이니 희망을 가지시고 힘내세요.

  • 129. 은하수
    '07.1.5 4:43 AM

    요즘엔 암환자가 어찌 그리도 많은지요? 뭐라 위로의 말을 드릴 수가 없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세요..
    그리고, 식사 꼭 챙겨드시구요....

  • 130. inspiration
    '07.1.5 6:23 AM

    가입해 처음 리플 남깁니다.
    기운내세요!!

  • 131. 제비
    '07.1.5 6:46 AM

    저도 얼마전에 암수술을 받고나와 회복중에 있는데..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 한켠이 또 아파옵니다. 기운내시구요..늘 밝은모습 보여드리세요..그래야 환자도 따라서 행복해진답니다..힘내세요..^^

  • 132. 해야
    '07.1.5 8:39 AM

    뭔가 위로를 드리고 싶어 로그인했는데 어떤 말씀도 드릴 수가 없네요.
    토마토,파래...폐에 좋은 음식들이래요.

  • 133. 어설픈주부
    '07.1.5 9:35 AM

    저도.. 힘내시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어요.
    아버님 고통이 덜했으면 좋겠네요.. ㅠ_ㅠ

  • 134. 낮도깨비
    '07.1.5 9:37 AM

    선생님 힘내세요..
    그래도 혼자 앓고 계신것보다는 이렇게 82식구들에게 알리신거 잘하신거예요.
    여기 가족들이 모두 힘내시라고 힘을 주고 계시잖아요.

    기쁨을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기도해 드릴께요..

  • 135. 페페
    '07.1.5 9:38 AM

    기운내세요...저도 기도 드립니다.

  • 136. 늘푸른
    '07.1.5 9:58 AM

    많이도 힘드실텐데.........어떡하죠?
    그래도

    당신의 아픔으로 인해 자식이 힘들어 할것때문에 더 안스러워하실 부모님생각하셔서
    용기내세요.......더이상 힘드시지않도록 같은 자식의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올립니다. ().().().

  • 137. 퀼트요정
    '07.1.5 9:58 AM

    저도 해야님 말씀처럼 뭔가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어떤말씀도 드릴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르신들은 저희가 잘할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으시더라구요...
    제가 저의 친정어머니 나이가 되어보니 알것도 같습니다.
    옛날에 왜 좀더 잘할수 없었을까하고 정말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직 살아계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부럽습니다.. 전 많이 잘못했었거든요...
    잘해 드릴수 있다면 ...더욱 잘 해드릴수 있다면...
    아직 살아계시기라도 한다면... 하고 늘 후회스럽습니다.

  • 138. 행복녀
    '07.1.5 10:53 AM

    홍합파전 만드실때 느낌이 이상했어요~~선생님답지 않다는 그런 생각 ???
    역시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힘든상황이지만~~그래도 희망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같이 걱정하고, 맘 아파하고하는 우리가족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 139. 오리아나
    '07.1.5 11:27 AM

    힘내세요..

    혜경샘만 보고 있는 남편과 자녀들, 그리고 82식구들을 생각하셔서라도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 140. 돌미나리
    '07.1.5 12:00 PM

    기운내세요.
    많은분들의 기도로 아버님 평안하실거예요.

  • 141. 김경화
    '07.1.5 12:01 PM

    힘내세요.
    예쁜 따님이십니다.

  • 142. 스카이
    '07.1.5 1:00 PM

    선생님.. 힘내세요..
    밥 한다는 이유로 안가셨다는 말에.. 목이 메이네요..
    저도 우리 아빠 생각에.. 자꾸만..
    기도할게요...

  • 143. 허브
    '07.1.5 1:29 PM

    힘내세요
    제 동생은 뱃 속에 아이를 갖고 있는데 자궁에 암이 생겼어요
    치료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여자는 아이낳고 바로 죽어다고 하는데
    전 제 동생이 그리되리라 생각안합니다.
    힘내세요.

  • 144. 맑공
    '07.1.5 2:12 PM

    선생님

    어쩝니까?
    그래도 힘내시고 기적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용기잃지마십시오

  • 145. 배영이
    '07.1.5 2:19 PM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하지만 굳건하게 이겨내시고 또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과 못다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146. pipi
    '07.1.5 2:40 PM

    혜경쌤 힘내세요.

  • 147. 오겡키
    '07.1.5 2:46 PM

    힘내세요
    마음속으로 기도드렸습니다 ~
    웃는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 148. 잠비
    '07.1.5 3:59 PM

    혜경! 힘내세요. 82cook 있잖아요~~~
    혜경!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친정 부친과 가족들을 위해서, 주인장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많이 먹고, 잘 자고 웃는 얼굴로 아버지 자주 만나세요.

  • 149. 밍~
    '07.1.5 4:43 PM

    아...마음이 참 아픕니다.
    선생님 힘내시고, 좋은 일만 생각하세요...

  • 150. 최정하
    '07.1.5 5:09 PM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선생님 힘내세요.

  • 151. Terry
    '07.1.5 5:10 PM

    휴... 왜 이리 한숨이 나는지요.. 그리고 왜 한 번도 뵌 적 없는 혜경샘 어머니 얼굴이 눈 앞을 스쳐지나가는건지.. (사진으로만 뵜지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읍니다. 최대한 고통이 없이 치료에 임하시길 바래요.. 주윗분들 다 힘내시구요.
    어머니 몸 상하지 않게 잘 챙겨 드리시구요.
    화이팅...

  • 152. 딸기쿠키
    '07.1.5 5:19 PM

    힘내세요..

  • 153. 행복이당
    '07.1.5 5:36 PM

    몇 번 들어왔다간 망설이고 또 다시 들어옵니다.
    어떤 말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샘을 위로해드리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의 힘을 빌어서
    샘도 힘 내시고, 다리에 힘 빼지 마시고 꾿꾿하게 견디셔야죠.
    어깨가 많이 무겁겠습니다.
    힘 내세요!!!

  • 154. 모야
    '07.1.5 7:49 PM

    ...

    그래도 어떻해요~
    선생님이라도 힘내셔야지~
    모두 슬퍼하는 분들뿐이면 누가 아버님을 돌보시겠어요

    악착같이 잘 잡수시고 억지로라도 힘내셔요~~

  • 155. 미소리
    '07.1.5 7:59 PM

    선생님 힘내세요......

  • 156. 서비마눌
    '07.1.5 8:49 PM

    전 이싸이트가 정말 좋습니다..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많으니까요...
    선생님,,,,,힘드시겠지만....뭐 아무리 좋은말도 귀에들리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화이팅!!!

  • 157. 땅콩
    '07.1.5 9:48 PM

    그동안 바쁘고 정신없는 일이 많아서 오랫만에 들어와 봤더니....
    선생님! 기운차리시고 힘내세요!
    저도 함께 기도해 드릴께요!

  • 158. 루시
    '07.1.5 10:53 PM

    힘내세요 모두의 간절한 기원이 이루어질꺼예요!

  • 159. 라라
    '07.1.5 11:18 PM

    혜경쌤!! 이겨내실거예요!!

  • 160. 분홍돼지
    '07.1.6 1:52 AM

    맘이 넘 아파요.. 힘내세요^^..홧팅~~~

  • 161. 다나함
    '07.1.6 3:39 PM

    힘내세요.......

  • 162. 오카리나
    '07.1.6 5:31 PM

    밀린 글 다 읽느라 이제야 보았네요. 샘님 기운내세요.
    샘님 절대로 나쁜딸 아니거든요~~~ (82쿡 회원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
    샘님 마음을 우리가 다 아는데...
    샘님 홧팅하시고 꼭 이겨내시리라 믿으세요 홧팅!!!

  • 163. 왕시루
    '07.1.6 8:48 PM

    아버님께서 다시 건강해지셔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많이 나누실꺼라 믿어요

  • 164. 주복실
    '07.1.6 8:59 PM

    드라마를 아니 한편의 소설속 주인공 같습니다..^^;;
    눈물이...^^;;
    선생님 말씀대로 자주 찾아뵙고
    좋아하시는 음식 많이 만들어드리고 맘 다부지게 잡수세요

    수술 하시면 좋아지실꺼에요
    주위에 암 수술하시고 10년이상 사시는분들 많아요
    꼭 이겨 내실껍니다

  • 165. 적휘
    '07.1.7 2:45 PM

    에휴..늦게봤지만..그래도...
    힘내시고! 꼭 좋아지시길 기도할께요..

  • 166. 야간운전
    '07.1.7 3:18 PM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님의 마지막을 생각하죠.
    저도 가끔 그렇게 생각하고 몸서리를 칩니다.
    선생님, 기운내시구요.
    그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시는 것이 답이겠죠. 선생님 화이팅이요!

  • 167. ebony
    '07.1.7 11:30 PM

    늦게나마 다독이는 작은 마음을 보태봅니다. 마지막에 쓴 선생님의 결의야말로 아버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일 거예요. 힘 잃지 마세요.

  • 168. 봄날
    '07.1.7 11:31 PM

    힘내세요.......

  • 169. 녹차향기
    '07.1.8 3:43 PM

    아이고.
    이제서야 봤는데..
    힘내세요...

  • 170. 민영맘
    '07.1.8 4:46 PM

    힘내세요..
    전 어이없이 아버지를 잃어답니다.
    맛난 음식한번 못해드려답니다.

  • 171. 똥그리
    '07.1.8 6:12 PM

    새해 인사 드리러 들어왔다가
    이 글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힘내세요...
    고통없는 치료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선생님글과 또 다른 분들 답글속의 이야기 읽으면서 눈물이 많이 납니다...
    살아계시는 동안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힘내세요.

  • 172. 김미양
    '07.1.8 6:59 PM

    맘이 넘 아프네요,마니 드시고 힘내세요

  • 173. 민트조아
    '07.1.8 7:15 PM

    우리 엄마도 폐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나서 선생님 글을 다 읽지도 못했어요.
    앞으로의 일은 생각지 마시고 지금 당장만 생각하세요.
    전 지금도 가장 가슴 아픈것이 자식들 앞이라 엄마가 고통을 내색 못하고 마지막까지 참던 모습이에요. 편하게 해드리세요.
    선생님.. 힘내세요.

  • 174. 산적
    '07.1.8 7:27 PM

    저희시어머니도 암이세요
    가족들이 기운내야죠.
    환자본인도있는데요. 기운내세요!!

  • 175. 하늘하늘
    '07.1.10 3:33 PM

    혜경선생님....힘내세요.
    글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어버님 곁에서 큰 힘이 되실꺼예요...

    정말 ....힘내세요

  • 176. 꼭찌꼭찌이
    '07.1.10 8:26 PM

    힘내세요..

  • 177. 강혜경
    '07.1.10 11:10 PM

    선생님~~
    이 글을 읽고...바쁜 맘에 저녁때쯤에 덧글을 달아야지...한것이.
    그날 저녁 제주에서 걸려온 전화한통에서~~~
    시할머니꼐서...폐암 말기라는 말을~~들었습니다
    이제...한 일주일 정도 된듯 하네요~소식을 접한지가~~~
    78의 연세에.....너무도 인자하신 할머니 생각에.....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샘님~~
    힘내세요~~
    이 한마디 남겨드립니다
    꼬옥 힘내세요~

  • 178. 시골아낙
    '07.1.11 1:06 PM

    언젠가는 가는 그 길이 모두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고 1때 아버지를 참 힘겹게 보내드렸습니다.
    아버지와 저도 이 생에서의 인연이 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언제나 이쁜 당신의 네째 딸로 기억하셨고, 저도 아버지가 이 세상 남자의 본보기였으니까요.
    선생님 힘내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어르신의 편안함을 부처님께 기원드립니다.

  • 179. 시골아낙
    '07.1.11 1:42 PM

    어린시절 몸이 편찮으셨던 아버지는 항상 방에 계셨다. 학교갔다오면 안방 댓돌위에는 아버지의 흰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어떤 날은 흰고무신이지만 어떤날은 몸이 불편하셨지만 어머니의 수고로움에 미안함이 더하여 들길을 다녀오셨는지 진흙이 묻어있었다.

    부모님의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알았기에 나는 아버지의 흰 고무신을 우물가로 가져가하얗게 하얗게 씻어서 댓돌위에 놓아드리면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시는것으로 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곤 하셨다.



    항상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셨지만 그때의 그 웃음이 너무나 좋아 나의 시선은 언제나 댓돌위의 흰고무신에 가 있다가 흰고무신을 하얗게 하얗게 씻어서 가지런히 놓아 드리곤하였다.

    나는 그냥 신발만 씻으면 더러움만 없어지는줄알았는데 흰 고무신은 그렇지가 않았다.

    더러움이 없어지는게아니라 신발이 닳아 없어지는것인것을 몰랐다.



    햇살이 따사로은 오후에 아버지는 마루에 걸터 앉으시면서 딸이 우물가에서 당신의 흰고무신을 씻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면서 한 마디 하셨다.

    "너무 자주 씻으면 신발이 닳아져서 네 엄마가 또 다른 아버지의 신발을 사야 한다면서 이제는 너무 자주 씻지 말거라......"아버지가 방에만 계시는데 나들이 할 일도 없는데 하얗게 신을 이유도 없다시면서 그렇지만 내가 아버지의 딸이어서 너무나 기쁘다고...나는 신발을 씻다가 눈물이 나올려는것을 참았다. 아버지의 엄마에대한 사랑이 감사하고 엄마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감사하고 그리고 내가 아버지의 딸이것에 감사하는 ....



    그 아버지는 그렇게 이 네째 딸이 항상 씻어드리는 흰 고무신을 하얗게 하얗게 신고 마을을 다녀셨다. 엄마가 좀 힘들더라도 나는 아버지의 그 웃음을 보고 싶었다.



    이 시골에 온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이젠 영락없는 시골아낙이 다 되어간다.

    하얀 발에 샌달을 신고 다니던 2년전의 나는 온데간데 없고 어느날 시장에서 내 시선을 고정시킨 흰고무신을 한 켤레샀다. 그리고는 어디든지 신고 다닌다.



    어제는 고추밭에 갔다가 진흙이 묻었지만 그냥 피곤하여 현관에 벗어두고 한 숨돌리려 방에들어가 낮잠을 청하고 나왔다. 흰 고무신이 보이지않아 옆에 있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는 흰고무신을 찾았다.



    장독대 건조대에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걸려있는 나의 흰고무신 두 짝..

    진흙은 온데간데없고 하얗게 하얗게 빛나고있는 흰고무신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처럼 웃을수가 없었다. 그냥 짜한 감동이 왔다. 이런일을 할 녀석을 알기때문이다.



    나는 아들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책상에서 뭔가를 만들고있던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녀석이 왜그러냐는 표정으로 나를 본다. 그냥 뒤에서 나는 가만히 껴안아주었다. 그리고는 엄마 신발을 하얗게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였는지를 물었다.



    아들의 대답이 나를 울렸다. " 힘들게 밭일하고 돌아온 엄마가 주무시는 모습과 진흙이 묻은 엄마의 흰고무신을 보니 자신의 마음이 짜함이 전하여서 엄마의 신발을 하얗게 해 드리고 싶었노라고....." 나는 다시 한 번더 아들을 안아 주었다. 그리고는 네가 엄마의 아들인것을 감사한다고...오래오래전에 엄마와 외할아버지도 이런 일로 서로에게 감사하는 부녀지간이었다고 이제는 엄마를 가운데에두고 모자지간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었노라고....

  • 180. 하늘찬가
    '07.1.12 4:58 PM

    가슴 한켠이 싸해지네요.. 부모님 나이드신다는것이 와닿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식구가 아프면 가족들 다 힘들죠. 그래도 힘내세요..

  • 181. Mignonne~
    '07.1.16 2:38 PM

    선생님,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좋은 따님 곁에 두셔서 참 행복하시고 간절한 소망따라 좋아지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 182. 호야맘
    '07.1.17 1:20 AM

    저도 눈물이....
    선생님 힘내세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고작 이 말뿐이라는.....

  • 183. 윤은지
    '07.1.23 3:43 PM

    고통이 덜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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