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 잡지 촬영하고...홍합살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뭘할까, 홍합밥을 할까? 국을 끓일까? 하다가 아파트 마당에 선 장에 나가서 쪽파 한단을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파전이나 부쳐보려구요.
까놓은 쪽파가 없어서, 한가닥 한가닥 쪽파를 까고, 홍합살은 굵게 다지고 해서, 들기름 두르고 무쇠프라이팬에 파전을 부쳤습니다.
그런데...파전은 왜 이렇게 모양잡기 어려운 거죠??
너무 밉게 부쳐졌는데...울 시어머니, 모양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아주 맛있다며 많이 잡수시네요.
kimyswife식 홍합파전!!
재료
홍합살 150g, 쪽파 100g, 부침가루 1컵(240㏄), 물 적당량(기호에 따라서...), 들기름 1큰술
만들기
1. 홍합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2. 뿌리와 겉껍질을 다듬은 쪽파는 씻어서 건져뒀다가 5㎝ 길이 정도로 잘라요.
3. 부침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요.
이때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라는 건 반죽이 좀 묽으면 얇고 바삭바삭하게 부쳐지고, 반죽이 되면 도톰하게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4. 반죽에 쪽파와 홍합살을 넣어요.
5. 달궈진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지져내요.

실은 좀 예쁘게 해보겠다고,
업소 아주머니들이 하듯이 반죽을 묻힌 파를 먼저 팬에 얹은 후 홍합살을 얹고 다시 반죽을 덮는 식으로도 해봤는데,
홍합살이 모두 떨어져나가..별로 였어요...ㅠㅠ...이렇게 하면 모양은 예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