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양 잡기 너무 어려운...[홍합 파전]
낮에 잡지 촬영하고...홍합살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뭘할까, 홍합밥을 할까? 국을 끓일까? 하다가 아파트 마당에 선 장에 나가서 쪽파 한단을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파전이나 부쳐보려구요.
까놓은 쪽파가 없어서, 한가닥 한가닥 쪽파를 까고, 홍합살은 굵게 다지고 해서, 들기름 두르고 무쇠프라이팬에 파전을 부쳤습니다.
그런데...파전은 왜 이렇게 모양잡기 어려운 거죠??
너무 밉게 부쳐졌는데...울 시어머니, 모양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아주 맛있다며 많이 잡수시네요.
kimyswife식 홍합파전!!
재료
홍합살 150g, 쪽파 100g, 부침가루 1컵(240㏄), 물 적당량(기호에 따라서...), 들기름 1큰술
만들기
1. 홍합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2. 뿌리와 겉껍질을 다듬은 쪽파는 씻어서 건져뒀다가 5㎝ 길이 정도로 잘라요.
3. 부침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어요.
이때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라는 건 반죽이 좀 묽으면 얇고 바삭바삭하게 부쳐지고, 반죽이 되면 도톰하게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4. 반죽에 쪽파와 홍합살을 넣어요.
5. 달궈진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지져내요.
실은 좀 예쁘게 해보겠다고,
업소 아주머니들이 하듯이 반죽을 묻힌 파를 먼저 팬에 얹은 후 홍합살을 얹고 다시 반죽을 덮는 식으로도 해봤는데,
홍합살이 모두 떨어져나가..별로 였어요...ㅠㅠ...이렇게 하면 모양은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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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리스
'07.1.3 7:17 PM아잉~ 내가 좋아하는 홍합파전!!
2. 김주희
'07.1.3 7:20 PM오호~홍합파전...내일 한번 부쳐서 먹어 봐야겠네요.^^
3. silvia
'07.1.3 7:42 PM앗! 나두 3등이다~~
4. silvia
'07.1.3 7:44 PM등수에 들고나면 이제 여유있게 댓글 달 수 있지요...
김샘의 신년 계획.. 특히 몸무게 유지에 같이 동참해야지 했는데.... 이런 맛나고 왕칼로리 음식을
올리시면 우째요??? 이잉~~~
이거이 당장 따라하고 싶어서리... 에라잇~ 모르겠당,,, 낼 부터 다욧트 시작할래요....ㅠㅠ5. 어설픈주부
'07.1.3 8:59 PM이제 저녁 해먹어야 하는데,
이거 보니 집에 홍합과 파가 없는게 (없는게 많네요 ㅎㅎ) 아쉬워요 ..^^6. 석봉이네
'07.1.3 10:08 PM저도 홍함파전 너무너무 좋아해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집에 홍합이나 파가 없습니다 ^^
그냥 눈으로만 보고 군침만 삼키렵니다~~7. miru
'07.1.3 10:37 PM오늘 장터에서 꼬막사는데,
옆에서 홍합이 "나도 데려가슈~" 하는걸 내버려 두고 왔는데..ㅡ.ㅡ;;
넘 맛나 보여요~
선생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8. 묵주
'07.1.3 10:49 PM선생님~~~솜씨답지 않게 맹글어 졌네요:::;;;
그래도 맛나게 보입니다^^9. 거북이
'07.1.3 11:15 PM안녕하세요, 혜경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에도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도 올해에는 더 많이 82쿡을 사랑할게요...ㅎㅎ10. 하미의꿈
'07.1.3 11:41 PM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김윤숙
'07.1.4 12:47 AM12월 31일 밤 남편과 오랜만에 종로3가 구경나간 김에
피맛골에 들러 파전을 시켜 먹고 후회한 걸 생각하면
선생님표 홍합파전이 차라리 화려하게 보입니다.
녹두전도 별로였어요.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다이어트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12. 레드문
'07.1.4 1:53 PM다음글 읽고 다시 또 읽었더니..........
이해가 되네요.
왜. 파전이 삐뚤어졌는지....
어른 모시고 사시느라 내몸 내맘 아파도 이렇게 음식을 해야하는것...
전 요즘 어른들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스러워요.....13. 라니
'07.1.4 9:41 PM어느 선수가 하는 것을 옆에서 흘깃 보니 먼저 반죽을 철판에 깔고
파를 고르게 늘어놓더군요. 다음에 홍합을 올리고 달걀물을 좌악
뿌리더랍니다. 다음에 뚜꺼을 덮어 뭉근하게 익히고 싸악 뒤집더군요.
저도 그런 솜씨 있는 분 존경스러워요. 저는 입만 달고 있으렵니다^^14. 푸우
'07.1.28 10:12 PM달걀 한 가지가 이렇게 이쁜색을 내다니...
덕분에 맛있게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