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흑...오늘도...시장에 못갔습니다...
김치냉장고랑 냉동고를 열면...생선이며 고기 같이 동물성은 먹을 것이 많이 있는데...
이제 파도 떨어지고, 풋고추도 없고, 호박도 없고, 양상추도 다 먹었고..., 이렇게 채소가 없으니까..식사준비하는 게 겁이 나요..ㅠㅠ
해서 오늘 올린 음식은 어제의 두부샐러드랑 완전히 재료가 똑같은 거..그렇지만..결과물은 다르다는 거...
달걀 두부찜 되겠습니다.
달걀찜은 다 아시잖아요...달걀 풀어서 간해서 찌거나 뚝배기에 끓이는 거..
여기에 좀 색다르게 두부를 넣어봤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꼭 해보세요..아주 괜찮아요..단 두부가 생식용 부드러운 두부여야 한다는 거...
재료
달걀 2개, 생식용 두부 ¼모, 송송 썬 파 조금, 표고버섯 불린 것 ¼개, 다시마육수 100㎖
소금 ⅓작은술 정도(소금의 염도나 집집마다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설탕 ⅛작은술(아주 조금이라는 뜻입니당 ^^;;)
만들기
1. 달걀 한개는 그냥 깨뜨려서 볼에 담아두고, 다른 한개는 노른자를 갈라내어 흰자는 볼에 담긴 달걀과 섞고, 노른자는 따로 둡니다.
2. 볼에 담긴 달걀에 다시마육수와 소금, 설탕을 넣은 후 잘 풀어줘요.
3. 찜기에 김이 오르면 풀어둔 달걀을 넣어서 쪄요.
이때 뚜껑이 있는 그릇을 쓰면 좋구요, 그릇에 뚜껑이 없으면 알미늄 호일로 뚜껑를 해서 덮어요.
4. 달걀이 쪄지는 동안 생식용 두부를 한변이 1㎝ 정도되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요.
5. 표고버섯은 잘게 다져요.
6. 찜기의 달걀이 절반 정도 쪄지면 한번 뚜껑을 열어 달걀을 저어줘요.
7. 달걀이 ⅔ 정도 익었다고 생각될 때 두부와 따로 두었던 달걀노른자, 파, 표고버섯을 얹은 후 좀더 쪄줍니다.
Tip!
※ 육수는 되도록 다시마육수를 쓰세요.
※ 달걀이 ⅔ 정도 익었을 때 두부와 달걀 노른자를 넣어주는 것은 너무 일찍 넣으면 두부가 가라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 위에 얹은 달걀 노른자가 반죽이 될 때까지 쪄주는 것이 좋아요.
※ 두부는 생식용 두부나 연두부를 쓰세요. 일반 두부는 절대로 쓰지마세요.
다시마육수와 부드러운 생식용 두부가 들어가서 아주 슬슬 넘어가는 부드러운 달걀 두부찜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좋고,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추운 겨울날 손님 초대했을 때 에피타이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물론 일인분씩 담아서요.
일인분씩 만들 때는 위에 올리는 달걀노른자 대신 메추리알을 쓰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