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냉장고 뒤져 밥해먹기 2 [달걀 두부찜]
흑흑...오늘도...시장에 못갔습니다...
김치냉장고랑 냉동고를 열면...생선이며 고기 같이 동물성은 먹을 것이 많이 있는데...
이제 파도 떨어지고, 풋고추도 없고, 호박도 없고, 양상추도 다 먹었고..., 이렇게 채소가 없으니까..식사준비하는 게 겁이 나요..ㅠㅠ
해서 오늘 올린 음식은 어제의 두부샐러드랑 완전히 재료가 똑같은 거..그렇지만..결과물은 다르다는 거...
달걀 두부찜 되겠습니다.
달걀찜은 다 아시잖아요...달걀 풀어서 간해서 찌거나 뚝배기에 끓이는 거..
여기에 좀 색다르게 두부를 넣어봤는데..
여러분들도 한번 꼭 해보세요..아주 괜찮아요..단 두부가 생식용 부드러운 두부여야 한다는 거...
재료
달걀 2개, 생식용 두부 ¼모, 송송 썬 파 조금, 표고버섯 불린 것 ¼개, 다시마육수 100㎖
소금 ⅓작은술 정도(소금의 염도나 집집마다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설탕 ⅛작은술(아주 조금이라는 뜻입니당 ^^;;)
만들기
1. 달걀 한개는 그냥 깨뜨려서 볼에 담아두고, 다른 한개는 노른자를 갈라내어 흰자는 볼에 담긴 달걀과 섞고, 노른자는 따로 둡니다.
2. 볼에 담긴 달걀에 다시마육수와 소금, 설탕을 넣은 후 잘 풀어줘요.
3. 찜기에 김이 오르면 풀어둔 달걀을 넣어서 쪄요.
이때 뚜껑이 있는 그릇을 쓰면 좋구요, 그릇에 뚜껑이 없으면 알미늄 호일로 뚜껑를 해서 덮어요.
4. 달걀이 쪄지는 동안 생식용 두부를 한변이 1㎝ 정도되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요.
5. 표고버섯은 잘게 다져요.
6. 찜기의 달걀이 절반 정도 쪄지면 한번 뚜껑을 열어 달걀을 저어줘요.
7. 달걀이 ⅔ 정도 익었다고 생각될 때 두부와 따로 두었던 달걀노른자, 파, 표고버섯을 얹은 후 좀더 쪄줍니다.
Tip!
※ 육수는 되도록 다시마육수를 쓰세요.
※ 달걀이 ⅔ 정도 익었을 때 두부와 달걀 노른자를 넣어주는 것은 너무 일찍 넣으면 두부가 가라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 위에 얹은 달걀 노른자가 반죽이 될 때까지 쪄주는 것이 좋아요.
※ 두부는 생식용 두부나 연두부를 쓰세요. 일반 두부는 절대로 쓰지마세요.
다시마육수와 부드러운 생식용 두부가 들어가서 아주 슬슬 넘어가는 부드러운 달걀 두부찜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좋고,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추운 겨울날 손님 초대했을 때 에피타이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물론 일인분씩 담아서요.
일인분씩 만들 때는 위에 올리는 달걀노른자 대신 메추리알을 쓰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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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지요
'06.12.30 8:26 PM이야~~ 보들보들 맛있겠어요. 저도 내일 해볼래요 ^^
2. 돼지용
'06.12.30 9:12 PM혹시나 올해 마지막 희망수첩이신가 해서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쉬운 요리, 멋진 요리 많이 많이 해 주세요.
재미난 그릇 얘기도 기대합니다. 근데 이러면 지름신을 부르는 건가요?3. 꼬마하마
'06.12.30 9:55 PM와~ 두부랑 달걀만 있어도 이렇게 멋진 요리가 되는군요...
샘님~새해에도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4. 051m
'06.12.30 10:17 PM어느 글귀에서는 새해니 낡은 해니 구분짓지 말라 하지만
그래도 <새해>라는 <선물>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건강하시고 사랑도 듬뿍 묻어나는 날들 기대합니다.5. 메밀꽃
'06.12.30 10:20 PM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예명
'06.12.31 12:22 AM82cook식구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여..
계란찜에 두부를 ...우와 정말 아이들에게 영양만점이겠어여..7. bona
'06.12.31 2:22 AM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 복 많이받으세요. 내년에도 82와의 좋은 만남 계속되겠지요.
8. 캥거루
'06.12.31 3:23 PM저두 오늘은 꼭 장을 봐야하는데....조금있다 나가려고요.
올해는 82cook을 알게된 의미 있는 한해인거 같아요,
요리도 배우고 그릇 구경도 하고 결혼하며서 알아야 할것들을 여기서 다 배운것 같아요.
내년에도 부탁드릴께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꾸벅~9. 강혜경
'06.12.31 3:45 PM와~~
달걀의...노랑자가
거의 바알간...홍시같이 이뽀요
역씨..
샘님다운....솜씨네요~~
이것 저것..따라할것이 많아서 큰일입니다용~~~^=^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10. 둥이둥이
'06.12.31 6:26 PM뜨끈뜨끈..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1. 주복실
'06.12.31 7:49 PM달걀찜에 두부~~~^^
한번도 상상을 해본적이 없어요
선생님덕분에 요리가 즐겁슴니다
오늘로써 2006년은 마지막날인데요
늦게라도 82쿡을 알게되어서 기뿌담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2. 미소천사
'07.1.1 4:49 PM새해에 첫 인사드립니다.
샘님도 여러분들도 올한해 모두모두 건강하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랄께요.
82 가족여러분들에게 여러가지로 감사드리고 샘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사랑해요 .13. 멋진그녀
'07.1.10 11:12 AM안그래도 오늘 두부조림을 해먹으려고했는데 이걸 함 해봐야겠어요...ㅋ
14. 현앤건맘
'07.1.12 10:13 PM맛있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