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태풍 에위니아가....조용히 지나가줘야할텐데...하루종일, 조마조마 합니다.
아무 일 없기를 그렇게 빌었는데...인명피해소식이 들려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더이상 피해가 없어야할텐데...우리 82cook 가족의 댁에는 별 일....없으시죠??
비바람 치고...태풍 때문에 마음도 산란하고...
반찬 이것저것 하기도 싫어서..영계백숙 했습니다.
보통은 중닭 정도를 사서 하는데, 오늘은 영계로 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영계라서 먹을 것도 없고 살도 퍽퍽하면 어쩌나 했는데...쫄깃쫄깃 살이 너무 맛있네요.
오늘의 비결 풀어놓을께요...
오늘의 비법이라면..맹물에 닭을 넣은 것이 아니라..황기와 가시오가피 끓인 물에다 했어요.
저녁준비에 앞서 일단 물 3ℓ에 가시오가피 2가지, 황기 3가지를 넣고 푹푹 끓였습니다.
1시간 이상 끓인 것 같은데..2.5ℓ로 줄었습니다.
여기서 사족...냄비에 눈금이 있으니까..참 좋네요..이렇게 정확한 물의 양도 밝힐 수 있고..
속에 눈금있는 냄비가 아주 이쁘네요..^^
황기와 가시오가피를 끓이는 동안 닭과 마늘을 준비합니다.
저희 식구들은 인삼이 몸에 안받는다고 잘 안먹습니다. 그래서 주로 마늘을 넣어요.
저장 마늘 사놨던 것 2통 깠어요.
닭의 꽁지와 날개끄트머리 자르고 물에 잘 씻은 후 뱃속에 마늘을 넣어요.
그다음에 찹쌀도 준비합니다.
찹쌀은 1컵(240㏄) 정도 씻어요. 저희집은 이 찹쌀을 좋아하기 때문에 좀 많이 넣는 편이에요.
씻은 찹쌀은 주머니에 담아요. 이때 찹쌀이 잘 불었으면 나중에 영계백숙의 국물의 많고, 안불린 걸 넣으면 국물이 적어져요.
황기물 펄펄 끓을 때 닭과 찹쌀을 넣으면 끝!!
냄비에 따라서, 또 불의 세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만,
저희 집의 경우 열전도율 좋은 통오중냄비에 했더니...40~50분만에 완성된것 같아요.
닭과 찹쌀밥을 따로 담아내면 각자 알아서 드십니다...
다시 정리하면...
재료
영계 2마리, 마늘 2통, 찹쌀 1컵(240㏄), 황기 3뿌리, 가시오가피 2뿌리, 물 3ℓ
만드는법
1. 물 3ℓ에 황기 3뿌리, 가시오가피 2뿌리를 넣고 끓여요.
2. 닭의 꼬랑지 부분 튀어나온 것과 날개끝부분은 잘라낸 후 뱃속에 마늘을 1통씩 넣어요.
3. 찹쌀은 씻어서 베보자기에 담아요.
4. 황기 육수가 펄펄 끓으면 닭과 찹쌀주머니를 넣어서 끓여요.
5. 상에 낼 때는 찹쌀밥은 찹쌀밥대로 담고 영계백숙은 백숙대로 국물과 함께 담아서 따로 내요.
Tip!!
가까운 마트에 가시면 황기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황기를 넣고 영계백숙이나 삼계탕을 해보세요.
느끼함이 사라집니다!!
p.s.
오늘..사이트 여기저기에 DIOS 광파오븐 체험단 모집 안내가 떴을 거에요.
한참 전부터 기획해서 이제 진행하게된, 82cook으로서는 대단히 큰 행사입니다.
체험단 모집에 이어서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는 오븐요리레시피 대회도 열리고,
또 돌발행사도 열릴거에요.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체험단에 많이많이 신청하세요..
체험단으로 뽑히신 후 열심히 활동하시면...멋진 광파오븐의 주인이 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