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너무 덥네요.
끈적끈적하는 것이..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죠?!
저녁에는, 대구매운탕 하나 끓이고..
그리고 있는 반찬 해치워버리려고 모두 끌어냈었어요...두어가지는 해치웠는데..아직도 먹던 반찬이 찔끔찔끔 남았다는...
손이 큰 건지..아님 우리 식구들이 반찬을 많이 안먹는 건지..
딱 한끼만 먹고싶어서 조금씩해도 늘 반찬이 남아서 냉장고안에는 먹던 반찬이 항상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습도도 높고 온도도 올라가면..정말 주의해야하는데..
장마철의 이 기분 나쁨을 좀 털어내보고자...뭐랄까..한국식 버블티랄까..아님 엉터리 수단(水團)이랄까..뭐 그런 걸 만들어봤습니다.
더 두면 색도 변하고 쓴 맛도 돌테니까..얼른 먹어줘야할 유자청을 꺼내서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진하게 우려낸 다음 식혔어요.
작은 화채 그릇에 빙수용 떡을 몇 알 집어넣고 차게 식힌 유자차를 넣고 얼음을 띄웠는데...
벌써 유자차에서 쌉싸레한 맛이 돌기는 하는데..빙수떡이 들어간 탓인지...맛이 괜찮았어요..
kimys는 아주 좋아라 하네요..ㅋㅋ...
"빙수떡을 이렇게 먹어도 좋네"하면서요..
빙수떡 한봉지 사면서.빙수를 얼마나 해먹겠다고 이걸 사나 싶었는데..이렇게 먹으면 금방 먹을 것 같아요.
오늘.6월의 마지막날입니다.
한해의 절반이 잘라져나갔어요.
나머지 절반 알차게 보낼 계획 세워보세요. 저도 그럴려구 하거든요.^^
그리고..날씨 때문에 아주 불쾌합니다...즐거운 생각, 상쾌한 상상을 하시면서 나머지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