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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유리그릇을 위한 [해산물 반찬 두가지]

| 조회수 : 14,126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6-07-09 19:48:45


며칠전...유리그릇을 넣어둔 그릇장을 뒤집어 청소를 하다보니...
허참..작년엔가, 재작년엔가..사다놓은...사다놓은 사실 조차 까맣게 잊어버려, 제게 그런 그릇이 있었던 가 싶은..
그런 유리접시 두장을 찾아냈습니다.

액자모양이랑 완벽하게 똑같은 shape에..제법 무게감이 있는 크고 작은 유리접시..
다른 주인을 만났더라면 귀하게 쓰였을 것인데..주인 잘못만나서 먼지 뒤집어 쓰고 울고 있었던 거죠.^^;;

미안해서....얼른 닦아서..그릇을 위한 음식을 만들었어요.

새우카레튀김과 홍합치즈구이..
냉동실의 칵테일새우 꺼내서 해동한 다음 카레가루 묻힌 후 녹말가루를 묻혀서 튀겨내는 거에요.
2003년에 나온 '칭찬받은 쉬운 요리'에 실렸던 건데...아주 초간단 메뉴이면서도 맛은 괜찮은데..
별 반응이 없어서...

사실 참 그런게 많아요..올해는 책을 안냈지만...2002년부터 꼬박꼬박 매해 1권씩 책을 내다보니..
많은 음식을 싣게됐고..그중에는 참 괜찮은 것들이 있는데..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좀...안타깝죠...이런 안타까움 때문에...여기저기 출판제의는 많지만..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홍합치즈구이 역시 냉동실 속 홍합을 꺼내 해동한 다음..먹다남은 스파게티소스 얹고 치즈 얹고 오븐에 구웠어요.

유리접시에 대한 예우도 예우지만..냉동실 안의 식품을 이리도 열심히 비워대는 것은...^^...아스케끼 때문이랍니다.
며칠전 kimys가 밤에 나갔다오더니 뭔가를 주섬주섬 냉동실 안에 넣길래..아이스케이크 몇개 넣었다 보다 했는데..
몇만원어치나 사다넣었는지..
냉장고의 냉동실은 물론 냉동고의 서랍마다 빈틈이 있는 곳에는 모두 아이스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밀어넣었지 뭐에요...헉..

이럴 때는 그냥 아무말 않고 냉동실을 비워줘야 한다는..
그래야..요새 매일 꼭꼭 두개씩 먹는 메로나 떨어지지 않게 채워주겠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ing
    '06.7.9 7:59 PM

    순위권의 기회가 내게도 ^^ ...저녁 해 먹어야 되는데 쓰흡...맛나겠습니다

  • 2. 라일락향기
    '06.7.9 8:14 PM

    저도 방학 맞이 냉동실 비우기 대 작전에 돌입했어요.
    아이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넣어 놓을 장소가 없어서리...
    주먹만씩 뭉쳐놓은 음식재료가 왜 이리 많은지... 쩝

    그래도 선생님의 홍합 구이를 보니 홍합을 사다가 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 3. 매드포디쉬
    '06.7.9 8:20 PM

    전 그릇 어디에 몇 개 있는지 줄줄 욀 수 있는데요...ㅋㅋ...많치 않으니^^
    선생님처럼 숨겨진 데서 그릇이 나올 정도로 그릇에 파묻혀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ㅎㅎ

    홍합치즈구이...포크로 몇 개 ~~~

  • 4. 정환맘
    '06.7.9 9:10 PM

    저두 그릇욕심만 많아서 안쓰고 쌓아둔그릇이 벌써 보이기시작하더라구요^^;;
    82들어와서 배운건 구석구석 청소하구 정리해주는거라 저두 안쓰는그릇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얼마나 살림을 못했나 다시배우구요 (전 선생님처럼 바쁜사람두 아니구 그냥 전업주부면서요 ㅡㅡ;;) 들어올때마다 하니씩 두개씩배워가서 너무 감사하구 오늘 또 이글보니까 저번에 구석에넣어둔 유리는 아니지만 도자기그릇생각이 퍼득나네요....

  • 5. chatenay
    '06.7.9 9:59 PM

    전 유리그릇 참 좋아라~하는데...접시 예뻐요!
    새우카레튀김,어떤맛 일지 궁금하네용!
    샘~저 조만간 좋은일 있을거 같아요..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확인되면 글 올릴께용~*^^*

  • 6. 항상희락
    '06.7.9 10:22 PM

    홍합치즈구이 오븐에 구울때 몇도 몇분이 적당한가요?(부끄)
    오븐요리 정말 어려워요...(진짜초보신고합니다^^)

  • 7. 럭셔리 부엌데기
    '06.7.9 10:31 PM

    냉동실에 칵텔새우 있는데, 낼 아침 간단하게 (?) 튀김이나 함 해야겠네여...
    감사해여~~`

  • 8. 소박한 밥상
    '06.7.9 11:52 PM

    좀 시원해져 보고자 요즘 bodum 유리공기에 밥먹고 있답니다.
    원래 용도가 공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믿음직한 유리 접시겠네요.

    며칠 전....예전의 바밤바가 아직 생산되고 있음에 반가워서 몇개 샀다가
    칼로리 걱정에 아이스케끼류 죄다 끊었죠.
    누가바,비비빅,바밤바........추억의 빙과
    바밤바가 처음 생산되었을 때 홍보를 위해서겠죠
    교정에 냉동차가 들어와서 하나씩 나눠주어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0^

  • 9. 윤명옥
    '06.7.10 1:40 AM

    홍합구이...너무 먹음직 스러워요^^;;;;;
    이 늦은 시간에 침 넘어 갑니닷~

  • 10. 김혜경
    '06.7.10 7:44 AM

    항상희락님..저 오븐구이 200℃로 예열하고 그 온도에서 10분간 구웠는데..약간 시간이 긴듯했어요.
    8분 정도만 둬도 될 것 같았어요.
    그런데...요새 쓰는 오븐이..광파오븐이에요..다른 오븐에 비해서 온도가 정확하고 시간이 덜 걸리는 것 같아요.
    다른 오븐이라면 10분 정도 둬야할 듯 해요.

  • 11. 둥이둥이
    '06.7.10 9:52 AM

    여름되니...아스크림이 정말 땡겨요~~
    전..어제 무의도 갔다가...구구콘 하나 물고 오다가..다시 하나 더^^

  • 12. 땡굴
    '06.7.10 9:57 AM

    샘, 책 정말 유용하구요, 좋아요...
    기회가 되시면, 힘이 드시겠지만, 다시 또 한번.. 화이팅!!

  • 13. 푸름
    '06.7.10 10:10 AM

    교육청 : 무상급식 하자

    서울시 : 돈없다 징징징

    교육청 : 그럼 단계적으로 하자

    서울시 (오세훈) : 차별하자.


    서울시 투표는 결국 ==> 차별 : 전면

  • 14. 감자
    '06.7.10 12:04 PM

    울집 냉동실에도 홍합이 오랫동안 울고있는데
    구제해줘야겠어요

    울남편은 저녁에 퇴근하고와서
    맬같이 팥빙수(빙**와같은 시판)를 우유넣고 먹어요
    그래야 시원해서 잠을 잘 수 있다나??

    그게 판매가가 1500원이나해서 맬같이 하나씩 맥이려니 은근 부담돼요 ㅋ

  • 15. 소금별
    '06.7.10 4:40 PM

    그런데, 요즘 조개같은거 먹어두 괜찮은가요?? 우리집가장께서는 조개가 어쩌구저쩌구해서 먹으면 안된다고.. 홍합멱국을 그냥 비워버리라고 난리난리네요.

  • 16. 새콤이
    '06.7.11 5:29 PM

    더운 날씨에 음식하기도 짱나는데 샘 아이스케키도 챙겨주시니
    자상한 kimys선생님 이시네요 전 아이들 아이스케키땜에 냉동실을 비워야 하는 사정이랍니다.

  • 17. 준호맘
    '06.8.29 12:10 AM

    홍합구이 바로 해야지 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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