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일 할 때..
책 원고를 쓴달지, 잡지촬영을 한달지, 혹은 TV출연을 한달지..
암튼, 뭔가 일상적인 일이 아닌 특별한 일을 할 때 먹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일 할 때 밥 먹으면 속도 부대끼고, 두뇌회전도 잘 안되서..일이 곧잘 엉키곤 해요..나이탓인지..쩝...
오늘도 매달 일하는..잡지 촬영날이었어요.
간단한 몇가지 물건 사진 찍고, 요리는 단 한가지라, 그리 부담스러운 것도 아닌데..안 먹히네요...먹을 수가 없어요.
촬영을 마치고..가볍게 먹은 냉국수입니다.
어제..노랑국수, 분홍국수 못찾길 잘 한 것 같아요..오히려 더 이상했을 것 같다는..
잡지에 나간 메인 컷은 참 예쁜데..그냥 제가 먹은 국수는 별로 예쁘지는 않네요..
오늘 음식..별것 아니었어요..
보통 국수, 쑥국수, 도토리국수..이렇게 세가지 국수 삶고,
시중에서 파는 국수국물, 안내문에 맞춰서 희석하고..
그리고 파프리카, 오이, 양파, 무순, 새우, 불고기 등을 각자 취향에 맞게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이었어요.
별로 힘이 드는 음식은 아니었으나 볼품도 있고, 맛도 좋아서 흐뭇했다는...
그나저나..지금 점심을 먹었으니..저녁은 어째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