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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하이면] 맛나게 먹기

| 조회수 : 8,499 | 추천수 : 477
작성일 : 2002-10-20 21:29:21
요즘 수퍼에 가보면 우동종류 참 많죠?

몇년전만 해도 하이면이 고작이었는데..., 겨울이 되면 하이면을 대여섯개씩 사다가 밥 대신 끓여먹기도 하고 전골에 넣어먹기도 했는데... '옛정'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우동종류에 비해 값이 월등히 싸서 인지 요즘도 수퍼에 가면 하이면을 꼭 집게되요.

이 하이면 맛있게 끓이는 법 알려드려요? 혹시 다 아시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주말 kimys랑 저랑 맛있게 먹은 건요, 김치하이면이었어요.

일단 물을 좀 넉넉하게 잡아 팔팔 끓인 후 신김치를 송송 썰어넣었어요. 김치국물도 넣구요. 그 담에 국수랑 스프랑 넣고 끓이죠.
얼큰한 것이 시장통에서 끓여파는 김치칼국수 같은 맛이었어요. 이걸 끓이게 된 건요, 며칠전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그 옆골목 노점상이 김치를 넣고 칼국수를 한 솥끓이는데 어찌나 먹음직하든지... 손에 짐만 없었더라면 털퍼덕 주저앉아 훌훌 한그릇 먹었으면 싶더라구요.

그런데 하이면도 이런 식으로 끓여먹으니까 아주 맛있었어요. 찬밥도 말아먹으니까 맛있구요.

포장이 그럴싸한 우동은 맛은 있지만 값이 은근히 비싸죠, 값싼 하이면을 하다가 이런 식으로 한번 해보세요.  

또 '일하면서 밥해먹기' 169페이지의 볶음우동도 하이면으로 해도 괜찮아요. 스프가 좀 아깝긴 한데 이건 버리지말고 어묵국 끓일 때 넣으면 더 국물이 맛있어 지니까 그런 식으로 응용하면 되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정란
    '02.10.29 11:36 AM

    쓰신 글을 보구 어제 마트에서 김하이면하구 농심가락우동을 사갔구왔어요. 아침에 어떤걸 먹을까 고민하다 김하이면에 김치넣구 후춧가루넣구 깨소금넣구 머겄는데 휴게소에서 먹는 맛이랑 비슷하네요. 정말 다른것보다 값두 싸구 날두 추운데 가끔 맛난 우동한그릇 먹구싶을때 머거야겠어요. 참. 마트에서 다시백두 팔던데 생각보단 조금 비싸네요. 그냥 멸치망으로 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당~~~

  • 2. 김혜경
    '02.10.29 11:42 AM

    그러세요, 정란씨.
    멸치망쓰면 쓰레기도 적게나오고 훨씬 좋죠.
    하이면은 정말 값이 싸서 좋죠?

  • 3. sjsj
    '02.11.8 5:14 PM

    하이면이란게 뭐죠??
    이 글을 보니깐..넘넘넘..먹고싶은데..
    수퍼에서 본적이 없는데..정확하게..나오는 회사명..제품명 등을 알고싶어요..

  • 4. 김혜경
    '02.11.10 5:30 PM

    삼립식품에서 나오는 건데요, 값이 아주 싸구요, 요새 나오는 우동종류는 냉장쇼케이스에 놓고 파는데 이건 그냥 라면 매대 근처에 있어요.

  • 5. 박하맘
    '04.10.18 12:35 AM

    저두 하이면 첨 들어봐요....
    슝~=3=3=3=
    찾으러가야징.....ㅋㅋ

  • 6. 세바뤼
    '04.11.20 8:43 AM

    전에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친구가 소포에 늘 하이면 넣어줬었어요...
    친구 아빠가 거기 회사 다니셨었거든요,,,
    맨날 그냥 끓여먹을 생각만했지...
    신김치 송송썰어넣은 하이면..땡깁니다..^^

  • 7. 잠비
    '05.2.16 9:17 AM

    우리 식구들은 모두 하이면을 좋아합니다.
    부라보 콘과 같이 추억의 음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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