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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돼지갈비 결과는...

| 조회수 : 8,993 | 추천수 : 384
작성일 : 2002-10-18 23:05:42
헉헉 헐레벌떡...

왜 이렇게 숨이 찼느냐고요, 글쎄 어제께 돼지갈비양념하면서 적어놓은 양념레시피가 없어진 거예요. 번뜻한 종이에 적어놓지않고 휴지 비슷한데다 적어놓았으니 그만.

찾다찾다 못찾아 휴지통을 뒤졌는데... 다행하게도 나오는 바람에...

어제 제가 돼지갈비 양념해서 먹어보고 알려드린다고 해서 기다리셨죠?

어제 전 일단 23번의 레시피대로 물에 무양파 마늘 생강 대파 사과 등, 시키는 그대로를 넣고 야채육수를 끓였어요.
제가 준비한 돼지갈비는 1.5Kg, 야채 육수 3컵에 간장 1컵 술(맛술+청주)1컵, 설탕 6큰술, 후추 1작은술 참기름 3큰술, 커피 1큰술을 섞은 다음 돼지갈비를 절였어요. 물론 카라멜과 화학조미료는 넣지 않았죠.

돼지의 핏물을 빼긴 했지만 음식점 레시피 처럼 콜라에 담그지는 않았어요.

오늘 구워보니까 확실히 불판에 덜 달라붙는 것 같구요, 깨끗해 보여서 좋았어요.

맛이요?
우리집 Kimys는  뭔가 별나라에서 온 맛을 기대했는지  야채육수를 끓여가며 정성을 들인 것에 비해서 대단히 훌륭한 맛이라고 볼 수는 없대요. 그런데 제 입에는요, 확실히 파 마늘의 건더기가 들어가지 않는 고기는 훨씬 담백하고 고기의 순수한 맛이 잘 살아나는 것 같아요. 먹으면 먹을 수록 맛있더라구요. 다소 밍밍한 것 같지만 그래서 더 잘 들어가던걸요.

다음에는요, 야채육수를 뽑아 양념을 만들 때 마늘가루 생강가루 양파가루를 좀더 타봐야겠어요. 아니면요, 아예 보통 제가 불고기 양념하듯 미향에 간장을 탄 후 마늘가루 생강가루 양파가루를 넣던가요. 아 야채육수는 2컵 정도면 충분할 것 같구요.
레시피에 커피가루가 있어서 조금 걱정했더니 커피향은 나지 않았어요.

내일 주말인데 뭘 해드실건가요? 혹시 돼지갈비 해잡수고 나거든 결과 좀 알려주세요. 23번 레시피대로도 좋고 아니면 비장의 솜씨도 좋고..


좋은 주말보내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정
    '02.10.19 12:01 AM

    헤헤..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올리셨군요.
    고맙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해 봐야 되겠어요...

  • 2. 김혜경
    '02.10.19 12:11 AM

    태정님 꼭 결과 알려주세요.

  • 3. 태정
    '02.10.19 9:03 PM

    오~~
    기대만큼 맛있네요...
    많이 먹어도 질리지도 않구요..
    전 콜라에 재웠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단것 같아요.
    술은 소주나 청주가 없어서 포도주를 넣었는데.. 이것도 괜찮은것 같네요.
    물론 카라멜 소스나 미원은 넣지 않았답니다.
    아.. 그리고 양념에 생강가루와 마늘가루 넣었어요.
    육수를 많이 끓인 탓에 냉동에 두 병정도 얼려 두었답니다. 다음에 또 해먹게요.
    혼자 먹기 무지하게 아깝네요...^^
    좋은 레시피 알게 되어서 기뻐요.

    운영자님! 감사드립니다... 꾸벅~

  • 4. 김혜경
    '02.10.19 9:31 PM

    역시 콜라가 포인트였군요, 저도 담엔 콜라에 재워봐야겠어요.
    태정님 성공먹었다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 5. 박하맘
    '04.10.18 12:34 AM

    아~~~갈등되요......

  • 6. 세바뤼
    '04.11.15 2:59 AM

    아~~저도 갈등해야 하는건가요?? 먹고싶당...

  • 7. 잠비
    '05.2.16 9:00 AM

    이제야 생각났습니다.
    돼지 갈비 사와서 생강을 넣어서 끓는 물에 한 번 데쳐내어서 양념을 했지요.
    육수를 만들어서 고기를 재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눈이 오시는데 돼지 갈비 지글지글 구워서 먹고 싶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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