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따서 말려 보는데
색깔이 참 곱고 열매 익어가는 모습이 이쁘네요.
나무에 매달렸을 때나 처음 땄을 때는 저렇게 예쁘지 않았는데
마르면서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까만 것은 익은 것이고 푸른 색은 덜 익은 것입니다.
푸른 색에서 붉은 색, 그리고 검은 색으로 진행됩니다.
나무에서 언제 땄느냐가 변수이긴 한데
보통 1일에서 5일 정도 되면 푸른 색에서 검은 색으로 변합니다.
푸른 열매의 껍질이 벌여지면 안에 든 검은 열매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열매 향이 진해요.
냄새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글 쓰는 지금 저 향이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술로 담그기도 하고 기름을 짜서 이용하기도 하는데
술로 담근 것 전에 한번 먹으니 효과가 있기는 있더라구요.
일전에 허리가 아팠을 때 높은 도수의 소주에 담근 이 술 서너잔 마시니
1시간 가량 지나 통증이 사라지더군요.
그 것 말고도 여러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무슨 나무 열매인지 아시겠어요?
나무를 보여드리면 알아 맞추기 쉬우니 열매만 보여드릴께요.
나무도 보여드릴까요? 나무는 별로 특별한 게 없어요.
산에서 보는 건 얼마 안 큰데 관리를 해주면 무척 크게 자라기도 하는 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