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주변으로 땅거미가 몰려들면
좋았던 분위기도 차가운 기온과 함께 쓸쓸해 집니다.
나는 돌아갈 집이 있고, 반겨줄 식구가 있고
편하게 잠들 수 있는 곳이 있기에
어둠이 몰려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날이 저물어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해가 지는 연못가에서
잠시 머물면서 생각해 봅니다.
비록 오막살이지만
편히 눕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귀가길 발걸음이 행복하지만
날이 추워지니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추위를 이길 만한
아름다운 소식들이
주변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해가 뜨면 온 세상이 환하고
따뜻한 온기가 퍼지는 것처럼
모든 이들의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