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동아일보 광고 탄압사태를 기억한다.
학생 신분으로 저금통을 털어
동아일보에 한 줄 광고를 지원하며
민주 언론을 지지했던 기억이 있다.
권력의 힘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던
박정희와 전두환이
그렇게 민주화를 가로막았기에 공공의 적이다.
어떤 영화배우의 대사처럼
차라리 "그냥 나쁜 놈"은 동정이라도 받는다.
언론 민주화에 앞장을 섰던 동아일보가
권력에 무너진 것처럼
그런 시대가 또다시 눈 앞에 펼쳐진다.
님을 위한 행진곡이
거리에서 투쟁의 노래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