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되고 싶고
차별화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면
그건 담을 쌓는 것이다.
높이 쌓으면 쌓을수록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이 없다.
담장은 남들이 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쌓는 것이기에
허무는 것도 내 몫이다.
쌓고 가리고 숨기는 동안
멀어지는 것은 내 마음뿐이다.
구별하고 차별하는 것이
결코 옳은 것이 아니기에
허물어야 하는 날이 온다
처음부터 담을 쌓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