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감이 많이 달렸어도
요즘은 따가는 사람이 없다.
내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주인마저도 별 관심이 없나 보다.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것이
없어서일까?
덕분에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가슴으로 맞이한다.
겨울이 되어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일 때
날개 달린 친구들이 찾아와
허기를 달래고
그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의 화폭이 된다.
오늘과 내일을 이어가는
상상의 나래가
삶의 즐거움이 되고
그날을 기다렸다가
또다시 찾게 된다.
그런 조우로 내 삶에
행복을 쌓아간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