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쁜 일과에 젖었어도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질병에 노출되어 몸이 힘들어질 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 쉬어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기회에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이 또 쉬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도 잠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일상의 변화가 작게 움직이고 꼼지락거리는 여유로움으로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지게 합니다.
나른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활동이 넓지 않아도 느긋한 마음이
새로운 쉼에 적응하게 됩니다.
넘어졌지만 쉴 기회로 삼아 여유를 찾아봅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일상이 흘러가도
그 속에서 쉼이 무엇인지를 깨닫습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