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을 읽다가 나윤선의 새 앨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리랑부터 메탈까지 신들린 긋 흥얼거리다는 카피에 눈길이 가서 그렇다면 하고 기사를 읽고
옆을 보니 강허달림이란 이름이 보이네요. 강허달림? 그리곤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김별아가 쓰는 수요일마다의 이야기에서 소리, 그녀가 되다란 제목으로 강허달림을 소개하고
있군요. 어디서 들었던 이름인데? 기억을 더듬어 찾아보니 그녀의 노래가 궁금해집니다.

그녀,소리가 되다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아무리 노래하고 싶어도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는 제겐 그 말이 그저 국어 표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몸이 아플 정도로 부러운 표현이라서요.

그런데 마음을 바꾸면 내게 결여된 -거의 완전히 결여된 -어떤 것을 다른 사람의 감성으로 깊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축복 아닐까요?

바쁜 아침이지만 이상하게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려니 헬렌 프랑켄탈러의 그림이 보고 싶어집니다.
이런 공명이 즐거운 파장을 만들어주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