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일(일) 북알프스 가미코지(上高地)-야리가다케산장 산행
산행시작지인 가미코지(上高地)에서 야리가다케(槍ヶ岳, 3,060m)산장까지의
총 22Km 첫날 산행,날씨가 흐렸음에도 모두들 힘들어 했습니다.
일본의 북,중,남알프스는 아래와 같이 일본의 허리에 있는 산맥군입니다.
그 중 북알프스의 일부인 야리-호다카 종주코스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가미코지에서 야리산장까지는 총 22Km이나 그 중 11Km는 평지산행,
새벽같이 일어나 산보를 조금 하고 식사후 출발 준비를 합니다.
[나래박쥐나물]인듯.. 꽃이 비슷한듯 하나 다른 넘들이 많더군요.
키큰 [산죽]이 초입부터 숲을 장악하고 있더군요.
특이한 나무인지 뭔가 설명된 나무판이 있더군요. 애한테 설명중이네요.
악어가 숨죽이고 있다가...
갑자기 입을 벌려 달려들듯한 모습의 고목들, ^^
맑디 맑은 강건너 산은 묘우진다케(明神, 2931m) 봉우리 입니다.
식생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조금씩 다른 꽃들이 많더군요.
8시 20분, 묘우진(明神)산장에 도착했습니다.
꽃은 [솜방망이] 같은데 잎이 우리나라와 틀리네요.
[잔대]인지 [모싯대]인지...
숲속길이 산보하기 좋게 되어 있더군요.
[도깨비부채]가 많이 보이더군요.
이젠 푸른하늘도 보입니다.
파란종이 주렁주렁 달렸네요.
살짝 건드리면 마치 맑은 종소리가 날 듯 보입니다.
[곰취]종류인데 우리나라 것 보다는 훨 크더군요.
[냉초]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이 넘들은 [자주조희풀]꽃과 비슷하게 생겼구요.
이번 산행에서 느낀 점은 이렇게 고산을 찾는 일본 노인들이 무척 많았다는것!
잎이 무지무지 큰 [화살곰취]입니다.
이 넘은 [금마타리]종류인것 같구요.
옥빛 하늘이 점점 더 열리고 있네요.
꽃색이 흰색뿐이고 우리것과 조금 다르긴 하나 [산수국]이라고 불러야 될 듯..
[금강초롱]보다 잎이 조금 갸름하나 [금강초롱]에 가까워 보입니다.
9시 10분, 도쿠사와롯지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화장실도 다녀오고...
일본에서는 각각의 산장이 조금씩 다른 의미가 있는지 산소우(山裝,산장),
롯지(Lodge),,고야(小屋,소옥),휘테/흇데(Hutte)등이 있더군요.
도쿠사와 산장은 바로 패스합니다.
[터리풀]꽃입니다.
9시 30분, 신무라바시(新村橋)에 도착했습니다.
신무라바시는 쇼와 초기 등산가인 신무라 쇼이치의 이름을 기린거라고 하네요.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마지막날 오를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 3090m) 같네요.
저 뒷쪽 봉우리는 죠우넨다케(常念岳 2857m)인 것 같네요.
[금강초롱]꽃을 닮은 초롱꽃 종류,
요코오산장까지의 11Km는 산보 다녀오기 좋은 코스더군요.
물은 너무도 맑았습니다.
[눈개승마]종류.
색 조차도 시원스런 잔대(모싯대?) 꽃들,
패랭이꽃 같은 이 넘은 일본 [장구채]종류 같아요.
요코오산장 지대에 도착한 것 같네요.
[당귀]꽃도 무척 많이 보였습니다.
10시 20분, 2시간 반정도 걸려 요코오(橫尾 1620m)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요코오바시를 건너면 가라사와를 거쳐 곧바로 정상(3190m)으로 갈수 있습니다.
마지막날 일행의 2/3는 북알프스의 파노라마 풍광을 즐기며 이쪽으로 하산했지요.
요코오산장에서 오쿠호다카다케(3190m)로 직접 갈수도 있습니다.
접니다. 요코오산장에서 물도 보충하며 여유있게 쉬었습니다.
[연령초]의 백옥같은 꽃이 지고 열매가 달려있네요.
이제 본격적인 11km (고도로는 1440m)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루발풀]꽃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잎도 틀리고...
이제 계곡물을 가까이하며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톱풀]종류 같습니다.
물색이 아름답지요?
무척 큰 [화살곰취]였습니다. 잎 한장이면 10명이? ^^
두번째 시냇물 이라는 뜻의 니노보를 지납니다.
계곡옆 길은 굵은 철사로 돌을 길게 묶어 길 훼손을 방지했더군요.
곰취는 아닌데 뭔지 모르겠네요.
[도깨비부채]입니다.
[털쥐손이풀]꽃이 지고 결실을 맺고 있네요.
??
[도깨비부채]입니다.
12시 다 되어 야리사와롯지(槍澤 Lodge 1850m)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약 4시간 15분정도 걸렸네요.
여기까지는 물이 많아서 인지 물이 무료더군요.
이제 6키로만 올라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야리가다케산장에 도착하겠네요.
이곳에 올라가면 야리가다케 정상이 보이나봅니다.
갑자기 [비비추]가 나타났네요.^^
야리로 오르는 오른쪽으로는 아카사와야마(赤澤山)와 니시다케(西岳)가 있더군요.
계곡건너편 윗쪽으로 녹지 않은 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둥근이질풀]입니다.
여기는 [털쥐손이풀]꽃이 아직 남아 있네요.
[터리풀]도 꽃봉오리가 아직 열리지를 않았구요.
[꿩의다리]도 보이네요.
1시 10분, 오오마가리(大曲 2094m) 캠핑장을 지납니다.
[벌깨덩굴] 모습이네요.
[마가목]으로 보이구요.
이제는 만년설이 이곳저곳에서 보입니다.
일행일부가 뒤에 있는 것 같아 한참 기다렸는데 보이지를 않네요.
[풀산딸나무]꽃이랍니다.
산에서 나비가 잔뜩 앉아 있는 것 같은 [산딸나무]꽃처럼 생긴 풀꽃이네요.
야리가다케 정상으로 오르는 양쪽으로 연봉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꿩의다리]를 더 담아 봅니다.
주능선에서 뻗어 나온 지능선이 계곡 건너편으로 계속 달립니다.
토국(兎菊) 이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듯...
뒤따라온 등산객에게 일행의 인상착의를 물었지만 못 보았다 하네요.
그래서 저도 부지런히 오릅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