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1일(일) 북알프스 야리사와롯지-야리가다케산장 산행
야리가다케 산장을 비롯 산장을 들를 때 마다 마시는 맥주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심산대근초(深山大根草) 라는 이름을 가졌나봅니다.
조금 더 오르니 아래 왼쪽으로 니시다케(西岳 2758m) 봉우리가 고개를 내미네요.
주능선쪽은 산무에 보이지를 않지만 후미에서 셀카로 한장 담아봅니다.^^
저 밑에 있으면 시원하겠지요?^^
[금매화]입니다.
앙증맞은 이 넘은 청모앵(靑?櫻)이라는데 가솔송 닮았네요.
야리가다케쪽은 여전히 산무로 보이지가 않는군요.
[금매화]를 더 담아 봅니다.
오후 2시 반, 다행히 뒤에 쳐져있을까 걱정했던 일행이 저기 보이는군요.
저 아래 팀들도 한국에서 왔는데 비박장비 메고 왔더군요.
조금씩 열리고 있는 야리 정상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만년설 배경으로 [금매화]를 몇장 더 담아 봅니다.
오후 2시 50분, 덴구하라(天拘原) 도착, 덴구하라로 오르면 야리가다케,
나까다케를 지나지 않고 곧바로 미나미다케(南岳 3033m) 로 오르게 되더군요.
소암경(小岩鏡), 국내에는 없는 꽃 같아요.
[박새]인데 꽃이 옥수수 정도 크기 밖에 안되더군요.
[금매화],
동그라미 표를 따라 오르 내리면 안전하게 길 찾아 갈 수 있습니다.
[박새]꽃도 더 담아 봅니다.
정상쪽과,
지나 온 길도 수시로 돌아 봅니다.
바람꽃 같이 생긴 이 넘이 시종일관 많이 보이더군요.
[손바닥난초]라네요.
이곳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雪水 맛이 너무 좋더군요.
무슨꽃?
배낭은 45리터 전후면 되는데 혹시나하여 70리터 배낭을 가져갔답니다.
이 계곡의 끝에서부터 올라왔지요.
[염주황기]라는 것 같아요.
만년설을 건너고 있군요.
동골뱅이를 따라...
저 위 뾰족한 조그만 봉우리가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정상인듯하네요.
냉이종류?
[만병초]입니다.
만년설을 또 한번 건넙니다.
산장인 흇테 오오야리(大槍)는 이곳에서 갈라지네요.
O X 문제 풀며 등산합니다. ^^
야리야리한 이 넘은 암조초(岩爪草) 라는 이름을 가졌네요.
야리가다케를 처음 등정한 반류라는 승려가 기거했던 자그마한 암굴인 반류구쯔,
고산증때문에 다소 힘들어했던 일행, 아구~ 힘들어라~~
조 뒤 지붕이 살짝 보이는 산장이 삿세이(殺生)흇테입니다.
잠시 쉬었다 야리가다케 산장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삿세이(殺生)흇테의 [살생]이라는 이름은 어느 사냥하던 노인이
이곳에서 산객을 대상으로 고기도 팔고 했던 곳이라하여 지은 이름이랍니다.
간식을 먹으며 힘내봅니다.
드디어 일본의 마테호른 이라고 하는 야리가다케(槍ヶ岳 3180m) 봉이 보입니다.
암조초(岩爪草)가 여기저기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며 자라고 있습니다.
조 위가 야리가다케 산장인데 지그재그로 한참 올라가야 되더군요.
뒷쪽이 내일 오를 오오바미다케(大食岳 3101m),나까다케(中岳 3084m) 봉입니다.
꿩의비름 비슷한 이 넘은 [바위돌꽃]이라고 합니다.
어서와요~ 하는듯 보입니다. ^^
일찍 산장에 도착한 등산객들중에 야리가다케를 미리 오르는사람들이 보이네요.
드디어 후미기준 오후 5시 40분, 10시간 걸려 야리가다케산장에 도착,
잠깐 기다리니 산무가 걷히고 야리가다케가 시원스레 자태를 보여주네요.
분홍빛 산무가 야리가다케를 신비스럽게 보이게 하네요.
내일은 뒤에 보이는 오바미다케-나까다케 쪽으로 산행하지요.
이곳 산장들은 모두 개인소유랍니다.
맨 뒤 뾰족한 봉우리가 죠우넨다케(常念岳 2857m) 입니다.
일본의 마테호른이라하는 야리가다케,
야리가다케(3180m)함께 셀카 한장,
비박하는 사람들도 자리들을 잡았네요.
우리가 오늘 오른 야리사와계곡도 서서히 휴식모드로 가고 있네요.
저 아래 살생산장에서 이 산장까지 오르기가 제일 힘들었던 듯...^^
멋진 석양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야리가다케 산장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