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일(화)-8월 4일(수) 북알프스 호다카산장-가미코지-나고야-서울
전날 위험한 구간인 다이끼레트 지역을 통과하다보니 같이 산행한 일행 전체는 물론
저희팀도 2/3는 계곡을 거쳐 가미코지로, 저를 포함 3명은 당초 산행일정 대로
북알프스의 정상인 오쿠호다카다케와 마에호다카다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전날 과음으로 찌끈찌끈하는 머리로 오늘 오를 오쿠호다카다케쪽을 올려다봅니다.
오른쪽 높은 봉우리는 마지막에 오를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 3090m)입니다
야리가다케에서 오오텐죠우다케(大天井岳)-죠우넨(常念)다케로 이어지는 능선들,
두팀으로 나뉘기 전 오쿠호다카다케를 배경으로 한 장 담아봅니다.
아침에는 바람이 멈추는지 풍력발전기가 서 있네요.
하산팀은 눈밭을 지나 가라사와산장-요코오산장으로 향합니다.
가라사와다케(唐澤岳 3110m)와 호다카다케산장,
저 뒷쪽으로 기타호다카다케(北穗高岳 3106m)도 보이네요.
야리가다케는 산행내내 우리를 지켜보는 듯 하네요.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오릅니다.
점점 오르니 야리가다케까지의 연봉들이 하나둘씩 늘어나 보이네요.
어느새 호다카산장 텐트들이 깨알만하게 보이네요.
나머지 일행들은 저 계곡 아래 가라사와산장으로 가고 있겠네요.
건너편 카사가다케 산맥은 구름 이불속에서 이제 잠에서 깨고 있나 봅니다.
오른쪽 고봉은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 3090m),
저 위가 일본에서 3번째로 높은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정상이네요.
야리가다케를 비롯한 산무리들이 정말 시원스레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산행하다니 일행들중에 정말 덕이 많은 친구들이 많은 듯.. ^^
전문사진작가가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 저도 담아 봅니다.
일행들도 지금쯤이면 가라사와산장에 도착했을 듯...
일본분에게 디카를 맡겨 봅니다.
카사가다케도 이제는 구름이불을 걷고 일어났네요. ^^
북알프스의 다테야마로 이어지는 종주를 해보고 싶군요.
호다카다케 정상에 이미 많은 산객들이 올라 있습니다.
잔다룸(3163m)봉인데 잔다룸-니시호다카다케 코스가 무척 험한가봅니다.
카사가다케가 이제는 세수도 했네요.
왼쪽 위가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정상입니다.
오쿠호다케 정상의 신사가 보이네요.
오전 6시 10분, 드디어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정상에 올랐습니다.
오쿠(奧)는 '깊다'라는 의미입니다. 奧山이나 奧地가 깊은산, 외진곳 이듯이..
다시 한번 더 야리가다케쪽도 돌아보고,
구름 이고 있는 카사카다케도 돌아봅니다,
바로 옆 봉우리는 마치 돌탑을 일부러 쌓아 놓은듯합니다.
정상등정 인증샷! ^^
자그마한 크기의 신사, 안에는 동전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서쪽 풍경인데 저기 어딘가에 활화산이 있다고 하던데...
하산해야 되는 마에호다카다케 방향 풍경입니다.
앞팀은 산장에서 아침을 도시락으로 받아 여기서 식사했더군요.
이제 오쿠호다카다케를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저멀리 어딘가에 후지산(3776m)이 있을텐데...
사실 오쿠호다카다케(3190m)는 3번째 높은봉인데 야리가다케(3180m)는 5번째인듯..
잔다룸봉과 니시호다카다케(西?高山2909m) 로 이어지는 험한 능선,
후지산이 조금 보인다고 하던데 전 눈이 나빠서 그런지...
오쿠호다카다케에서 벌써 이만큼 내려왔네요.
오쿠호다카다케(3190m)와 야리가다케(槍ヶ岳3,189m) 고봉을 같이 잡아 봅니다.
오른쪽 봉이 이번 산행의 8번째 고봉인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3,090m)입니다.
저 뒤에 산이 두번째 높은 봉인 남알프스 북악(北岳 3192m)인것 같네요.
참고로 북/중앙/남알프스와 후지산의 위치를 올려봅니다.
쇠줄구간도 있으나 어제에 비해서는 많이 약한 코스더군요.
저 밑에 가라사와 산장이 보입니다. 맥주마시고 있을텐데...^^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3,090m)는 왕복 1시간이라 시간을 벌기위해 속보로...
여러팀들을 추월해 갔습니다.
때로는 길 위쪽 바위로 추월하기도 하고...
그래도 오쿠호다카다케는 수시로 돌아보며..
마에호다카다케를 오르는 중입니다만,
어째 O, X 표시는 안보이고 낙석이 무척 걱정되는 코스네요.
앗! 산무가 벌써 올라오면 안되는데...
역시 마에호다카 정상에 오르니 산무로 호다카 연봉들이 보이지 않네요.
원래는 이렇게 보여야 되는데... (참고사진),
이 뒷쪽으로 주욱 보여야 되는데...
산무가 걷히기를 10여분 기다렸지만 기색이 없어 하산합니다.
다행히 하산할때는 제 길을 찾아 내려갑니다.
오쿠호다카다케-가라사와다케-기타호다카다케가 보입니다.
계곡 저 아래 출발지인 가미코지가 보입니다.
이쪽이 등산로인데 낙석길로 오르느라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
이제 마에호다카을 안오른 일행을 따라 잡기 위해 다시 뛰듯이 하산합니다.
여러 산악회 팀들을 추월하다 크게 넘어질뻔도 하고...^^
저제절(這弟切) 이라는데... 암튼 첨 보네요.
30여명 전원이 오쿠호다카다케를 넘은 청솔산악회팀들을 추월합니다.
저 밑에 다케사와흇테가 보이는데도 한참이 걸리더군요.
9시 30분, 가라사와흇테에 도착하니 친구들이 보여 어찌나 반갑던지...^^
저 위에서부터 뛰어 내려왔습니다.
이제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천천히 하산합니다.
목적지인 가미코지를 향해 하산합니다. 시간여유는 많네요.
물은 모두 복류되어 가미코지 다 내려가야 용출되더군요.
찬바람이 나오는 곳입니다. ^^
시원하게 땀좀 식혔지요.
산사태가 났었는지 길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11시 8분, 첫날 들른 북알프스 물이 용출되는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5시 반에 출발했으니 약 5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도착한 날 들러 담아 보았던 포토라인에서...
갓파바시를 건너 짐 맡겨 놓은 숙소로 향합니다.
우회팀을 기다려 짐들고 버스터미널 근처 식당으로 날라갔지요.
맛난 점심식사 후 히라유 온천에 들러 몸을 씻으니 날아갈듯 개운하네요.
중부공항이 개항 5주년이라네요.
인공섬을 만들어 인천공항처럼 만든 나고야 중부공항,
이렇듯 일본 북알프스의 야리종주를 한껏 즐기고 한국으로...
많은 사진들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