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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골장날 어머니의 니어커를 보며...

| 조회수 : 1,817 | 추천수 : 60
작성일 : 2010-08-30 07:32:40

얼마전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신호등 앞에서 니어커에 채소를 싣고 가는 우리의 어머님을 보며 내 어머니가 생각 났습니다.



우리의 어머님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세상을 탓하지 않고 남을 이용하지도 않고 최선을 다 해 산 죄밖에 없는데....

삶의 짐이 무거워 보입니다.

도둑질 하고 투기하고 부도덕하게 살아도 돈만 있으면 권력도 갖는 이 시대의 풍토가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합니다.

섬진강가 박사농부...


 



 남은 장짐(채소) 비가 온 장날이라서인지 많이 남았다. 당신의 니어커속에 담겨진 짐은 우리의 희망이며 힘입니다.



 곡성 섬진강변 미실란 가는길 메타쎄콰이어 길 녹음이 조금 색이 변해가기 시작한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나보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0.8.31 1:38 AM

    Secret Garden - Illumination

  • 2. 들꽃
    '10.8.31 1:46 AM

    우리 어머니들 몸이 부서져라 일 하시면서 자식들 키우셨지요.

    한평생 고생만 하신 어머니들
    이제는 좀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어려움 속에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오늘은 세상의 모든 힘든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요.

  • 3. 캐드펠
    '10.8.31 2:48 AM

    그러게요
    자식 커가는 재미에 힘든줄 모른다 하시지만 어찌 그 말이...
    울어머님 마음도 몸도 세월에 어찌해 볼 수 없이 아프시지만 정신이 맑아지실때 만이래도 행복해 하시기를 바래봅니다_()_

  • 4. 미실란
    '10.8.31 7:21 AM

    떠난 후 항상 바보처럼 미련을 남기며 후회하곤 합니다.
    가끔 어머니와 함께 했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착하게 공부 잘하며 국비유학으로 박사까지 하고 온 막내아들...
    교수자리보다 현장의 진정한 농부가 되겠다고 했을때
    가만히 바라보시던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 떠나시면서 남긴 말씀....
    '많이 힘들지야~. 하지만 보통 운명을 타고 난 아들이 아니란다.
    '강건너 황금사과 따 먹기 위해 징검다리 두개 건너지 마라 하나 하나 건너가라
    그리고 더 귀한 사람은 징검다리 놓고 가는 사람이란다' 하신 말씀 되새기며
    섬진강가에서 농부가 된지 5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 5. 지지
    '10.9.3 1:06 AM

    미실란님의 글에 마음이 울컥해 집니다.
    계실때 잘하라는 그말 너무나도 당연하고 알고 있는건데...

    내일 엄마와 살갑게 전화통화 하고 싶네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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