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안나돌리님 여행기에서 본 '바람의 언덕'이 젤 먼저 가고 싶어 첫 목적지로 정하고 달리는데 학동 해수욕장에 해금강가는 유람선터미널이 있는거예요.

일단 배가 뜬다면 해금강을 먼저 다녀오는 게 낫다싶어 내려서 알아보니 거제에는 해금강가는 유람선터미널이 여섯군데가 있는데 학동에서 출발하는 게 젤 싸다고 하더라구요.

며칠동안 기상이 안 좋아 배가 안떴는데 오늘은 출발한다고 해서 10시 40분 첫 배를 타고 해금강 구경을 했어요.

30여년 전에는 통통배를 타고 천천히 돌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유람선타니까 금방 돌고 끝이라서 사진 몇 장 찍기도 아주 힘이들었답니다.

해금강을 돌고나니 외도에서 내려주면서 1시간30분정도 시간을 주었어요.

여기도 강산이 세번 변한만큼 아주 많이 달라져 있었는데 넘 넓어지고 한눈에 보이지 않아서 어리둥절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입장료도 받지 않았던 그 당시엔 베르사이유 정원을 본따 꾸몄다는 저기 보이는 정원 주변만 조성이 끝났던 상태였었나봐요.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바람의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길에 자연친화적으로 멋지게 지어진 펜션을 통해 바라 본 바람의 언덕.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만큼

전망도 좋고 바람도 아주 시원한 곳이었답니다.

신선대는 바람의 언덕 바로 뒷편에 있어서 금방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왕 간 김에 포로수용소까지 들러보고 싶었지만 돌아와야할 거리가 거리인지라 신선대를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 휴가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