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통영여행 둘째날(2010.08.15, 달아공원-수산과학관,es리조트-한산도)

| 조회수 : 2,446 | 추천수 : 80
작성일 : 2010-08-21 22:17:30

원래는 첫날 달아공원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날이 궂은데다 식구들이 피곤해해서 그냥 숙소로 들어가고 둘째날 아침에 들른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한려수도예요.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수산과학관이구요.
떨어지는 해가 없어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달아공원의 낙조 또한 많이 기대했기에 두번째로 많이 아쉬운 곳이었어요.


다음엔 아빠와 아들은 수산과학관 구경가고, 저는 딸과 es리조트에 갔어요.


사진으로 본 위치와 외관이 넘 멋져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수산과학관 위로 걸어 올라갈만한 거리이길래 구경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실 겸해서요.


그런데 한바퀴를 다 돌았지만 찻집이 있다는 본관동은 뵈지를 않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그냥 내려왔답니다.
묵지도 않는 리조트 들어가보긴 처음이었는데, 일부러 구경하러라도 들러볼만한 곳이었어요.^^


점심때가 다 되어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해 충무할매김밥집에서 김밥을 산 다음 차를 가지고 한산도행 배를 탔습니다.
김밥은 원래 옛날충무꼬지김밥(서호동,055-641-8266~7)집 평이 더 좋아 거기서 사려고 했는데 시간은 촉박한데 도로변에서 보이지를 않아 그냥 눈에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 산거랍니다.


한산도는 비교적 가깝기도하고 작년에 1시간 여유를 주면서 다녀오라고 한 제승당이 참 좋았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식구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해서 선택했어요.


거기에 차까지 가지고 간 이유는, 작년에 같이 갔던 지인이 올해 한산도와 욕지도를 하루씩 머물며 다녀왔는데 두 곳 다 하루종일 봐야 할 만큼 구경거리도 많고 넘 좋았다길래 제승당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줄 알고 매표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가져간 거랍니다.


먼저 제승당으로 올라가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충무사에가서 참배를 하고


뒷쪽으로 난 문으로 나가


충무공이 부하들과 활쏘기를 연마했다는 한산정도 가 보구요.
저기보이는 과녁까지의 거리가 145m정도 된다는데 활터와 과녁사이에 바다가 있는 곳은 여기 뿐이랍니다.


이번엔 여유있게 수루에 올라앉아 장군의 깊은 시름도 헤아려보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수루에서 바라 본 한산도 앞바다.


제승당에 올라가는동안 비가 많이 와서 찍지 못한 사진을 내려오면서 한 컷!!


제승당을 나와 차를 타고 도는 해안도로는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여 별 감흥을 주지 못했구요.
추봉도에 있는 봉암마을을 찾아갔더니 마을을 진입하려면 5000원을 내라며 입구를 노인분들이 지키고 있는데 날씨가 날씨인지라 해수욕을 할 것도 아니고 산책만 좀 하려던 것인데 기분이 언짢아서 그냥 돌아나와버렸어요.
아직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곳이 남아있다니...


결국 곡룡포까지 가서 만난 풍경은 이걸로 끝이었답니다.
기대했던바와 달리 저로선 제승당외에는 별 볼거리가 없길래 예정보다 시간을 앞당겨 배를 타고 나왔어요.

여름철 추천요리인 장어를 펜션에서 구워먹으려 통영장어(도천동,010-4875-4424)에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이라 일찍 영업을 마치고 벌써 집으로 돌아갔다네요.
미리 예약을 하면 주변 가게에 맡겨주신다는데 그렇게 빨리 문 닫을 줄 몰랐던거지요.
그럼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장어잡는 날(도천동,055-643-2858,*****)'을 추천해 주셔서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재
    '10.8.21 11:08 PM

    역시 유혹에 가장 약한것이 視覺 이라는 말이 맞나 봅니다...ㅎ
    보는 순간 가슴에서 북 소리가 나는걸 보니 말이죠...
    언제적 가 본 한려수도 인지....

    몽글몽글 솟아 오른 산세와 호수 같은 바다가
    얼릉 오라고 손짓 하는것 같은걸요!!!

    가,,,고,,, 싶,,,어,,,라,,,,,,,,,,,,,,,,,,,,,,,,,,,

  • 2. 바다
    '10.8.22 12:09 AM

    통영에 이사온지 2년차네요..^^
    사진으로 늘 보던곳 보니 반가워 글 남겨요..
    수산과학관은 하늘 위에서 보면 바다로 항해하는 뱃머리를 본 따
    건물을 지었대요..
    구석 구석 이쁜 곳이 많은 동네예요..
    다음번에 오심 윤이상기념관도 둘러 보세요..
    생가 옆터에 아담하게 공연장과 윤이상 선생님께서
    평상시 사용하시던 것이랑 악보랑 전시 되어 있어요..
    봄시즌에 오심 국제 음악제두 열려요.. 약 150여개의 공연이
    통영시 구석 구석 열리지요..^^
    귀도 호사를 누리네요..
    봄부터 매달 축제가 열리는 동네가 바로 통영 같아요..

  • 3. 청미래
    '10.8.22 11:52 PM

    하늘재님, 다녀오면서 지도를 보니 멀긴 멀더라구요. 거리상 큰 맘 먹지 않으면 다녀오기 힘든 곳이긴 한 것 같아요.^^
    바다님 통영사시는 분 이었군요.
    이번 여행하면서 통영은 날씨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윤이상 기념관 기억해 두었다가 담에가면 꼭 둘러보도록 할게요.
    이번에 자료 조사하면서 통영 출신 예술인들이 참 많으시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 4. 예쁜솔
    '10.8.23 12:45 AM

    저는 수루에서 저 멀리 보이는 한산대첩 기념비까지 다녀 왔어요.
    수루에 올라 앉아보니
    긴 칼 옆에 차고 수심에 가득한 장군님의 고뇌가 느껴지던걸요.
    청미래님,
    저와 같은 곳을 여행하셨다는 것이
    같은 추억을 함께 공유한 듯...더 친밀하게 느껴집니다.

  • 5. 청미래
    '10.8.23 1:45 AM

    앗, 예쁜솔님 한산대첩 기념비 있는 쪽은 어디로 해서 다녀와야 하는 건가요?
    전 거기 가 볼 생각은 못했네요 --;;
    봉암마을 안쪽에 한산사가 있던데 그쪽을 통해서 들어가야했던건지.
    그렇잖아도 지인을 만나면 하루종일 구경할만하던게 뭐 였던거냐고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 6. 예쁜솔
    '10.8.23 2:17 AM

    2년전에 다녀 왔는데...
    한산사는 별로 생각이 안나구요.
    하여간 빙~돌아서 저 반대편 마을에 차 세우고
    언덕 진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한산대첩 기념비가 나왔어요.
    거기서 내려다 보는 한산 앞바다가 더 시원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다행히 안개는 안끼어서 구경은 잘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754 통영아닌 거제여행 셋째날(2010.08.16, 해금강- 외도- .. 8 청미래 2010.08.23 2,269 91
13753 나는 홀로 등불을 들고 방황하네... 3 카루소 2010.08.22 2,666 96
13752 제주절물 자연휴양림 7 노니 2010.08.22 2,415 85
13751 가죽공예-울 공주님 러블리 백 4 앤셜리 2010.08.22 2,241 91
13750 문화제 선릉을 다녀오다. 3 미실란 2010.08.22 1,590 66
13749 여름이 시원한 웨일즈 2 12 열무김치 2010.08.21 2,266 84
13748 통영여행 둘째날(2010.08.15, 달아공원-수산과학관,es리.. 6 청미래 2010.08.21 2,446 80
13747 노루생태관찰원(제주도) 4 노니 2010.08.21 1,979 99
13746 니진스키에서 조지 발란신까지 2 intotheself 2010.08.21 1,812 68
13745 교통사고 - 항상 조심합시다. 5 미실란 2010.08.21 1,650 49
13744 산호랑나비와 산제비나비 5 안나돌리 2010.08.21 1,583 76
13743 통영여행 첫날 (2010.08.14, 안정사-동피랑-전혁림미술관.. 11 청미래 2010.08.21 3,196 96
13742 after는 역시 힘이 세다 4 intotheself 2010.08.20 1,835 45
13741 건축사 수업 다섯번째 날-고딕 1 intotheself 2010.08.20 2,208 73
13740 염부의 휴식 ~~~~~~~~~~~~~~~~ 2 도도/道導 2010.08.20 1,785 99
13739 산사의 밤 7 wrtour 2010.08.20 2,028 90
13738 건축사 수업 다섯 번째 날,(로마네스크) 4 intotheself 2010.08.20 1,799 62
13737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만 눈물로 꺼져가는 밤... 4 카루소 2010.08.19 2,536 97
13736 스니카즈냐,끄세쥬냐, 그것이 문제로다 1 intotheself 2010.08.19 1,826 83
13735 자연과 구조물 4 노니 2010.08.18 1,793 110
13734 무심한 말 아픔을 어우르는 부드러움... 7 카루소 2010.08.18 2,695 66
13733 아무래도 칠석날 견우직녀가 제대로 못 만났나봐요~ㅎㅎ 4 안나돌리 2010.08.18 1,743 80
13732 경기 영어마을, 파주 캠프 풍경 회색인 2010.08.18 2,209 119
13731 물폭탄 - 섬진강 범람 8 미실란 2010.08.18 2,143 44
13730 정독 도서관 오고 가는 길 9 intotheself 2010.08.18 2,497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