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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성탄절 시장-Strasbourg 스트라스부르그

| 조회수 : 3,598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9-12-18 07:45:25

성탄절 시장 ! 하면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트라스부르그 !
구경해 볼까요 ?


비가 촉촉히 내리는 12월 프랑스 북서부의 예쁜 마을에 도착합니다.



“쁘띠뜨(작고 귀여운) 프랑스”라고 부른 답니다.



건물이 낡고 오래 되어 삐쭉빼죽 들쭉날쭉~



그래도 재개발이라고는 꿈에도 안 꾸는 동네랍니다.



아니 ? 넘의 집 창가에서 쉬시는 이 분은 ?


아니 ?  이 냥반은 가택침입을 시도 ?


엉덩이 무거우신 이 산타님도 ?


까만 봇짐 맨 산타 할아버지도 ?  


2인 1조 대롱대롱 ~~


이 곳은 착한 어린이가 너무 너무 많은가보다 합니다...



자자 밤이 내립니다, 시장 구경 가야죠~~ (낮에부터 차려져 있지만, 밤에 보면 더 예쁩니다.)


성탄 시장은 바로 스트라스부르그 대성당 앞에 차려 집니다.


그럼 성탄 시장에 무엇을 파는지 함께 볼까요 ?

눈나라 여왕님인가봐요~~


아기자기한 장식용품에 미니어쳐들.



아우~~예뻐요~~~어우 근데~~~ 가격은 안 예뻐요~~


슬슬 허기가 몰려오는군요. (시장에 먹을 것이 빠질리가 없죠 ! ^^)
이럴 땐 군밤이요~~~ 기차화통에 구운 밤이요~~


아니면 달달한 롤케익 ~~~  


음..아니면 덩어리 빵 ? 빵이름을 잊었어요 킥..
(독어 같은 이름이었나 봐요, 전 독어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몰라용)
빵마다 크기와 가격이 달라요, 손으로 만들었을까요 ? 모양은 틀에 찍은 듯 하죠… ???




스트라스부르그에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것을 꼭 먹어줘야 합니다. Vin Chaud !!
또 살짝 불어 공부를 해 볼까요 ?
Vin = 벵 = 포도주, Chaud = 쇼 = 따뜻한…

즉, 따따~앗하게 데운 포도주 입니다.
추운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따끈 포도주 한 잔 마셔주면 캬아~~~
몸이 노골노골해지면서…
(연거푸 두 잔은 권하지 않습니다. 다리 풀려요. ㅋㅋ 또 좀 돌아다녀주다가 한 잔더~ 훔하하하 )



따뜻한 포도주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즐기십니다.




연말은 언제나 바쁘면서도 허전해요.
여기도 성탄절 시장 덕에 도시는 정신없이 바쁜가운데 말이죠^^






중세도시에 밤이 내립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이 만나는 때 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고퐝
    '09.12.18 8:46 AM

    오~
    산타 장식 너무 귀엽고 위트 있어용!!!
    예뻐라~^-^
    독일 케익 쿠겔호프요!
    스트라스부르는 원래 독일 지역이었다던데, 분위기가 정말 독일 소도시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 2. 토리맘
    '09.12.18 9:04 AM

    열무김치님..반가워요^^
    한편의 동화를 보는듯 눈을 못떼고 쭉~
    내려봤어요.
    즐겁게 잘 받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3. intotheself
    '09.12.18 9:47 AM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는지라,읽으면서 혼자서 막 웃게 되네요.

    역사책에서만 보던 지명,스트라스부르,그곳에 놀러가는 사람이 있어서

    신기하구나,인터넷에서 이렇게 삶을 볼 수 있다니 하고 놀라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사진,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4. 소박한 밥상
    '09.12.18 9:58 AM

    프랑스에 저렇게 예쁜 마을도 있군요 !!
    패키지 여행의 수박 겉핧기로 많은 부분은 놓치고 여행이라는 걸 하는가 싶습니다.
    역시 축제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좋은 것입니다.
    아래 눈세상에서 들뜨고 산타의 풍성함과 따뜻한 이미지에 또 슬쩍 설렙니다
    연말은 언제나 바쁘면서도 허전해요........... 이런 분위기라면 여기보다 훨씬 그런 느낌이 강할 듯

  • 5. CAROL
    '09.12.18 12:59 PM

    아....예뻐요.
    거기에 사시는 열무김치님이 무척 부럽습니다.
    지명들이 익숙한데 도대체 어디에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저질 기억력....

  • 6. 동경미
    '09.12.18 1:16 PM

    저와 친한 어떤 분이 유학시절을 보낸 곳이라서 더 정겹게 느껴지네요.
    사진들이 모두 엽서처럼 보일 정도로 예뻐요.
    그곳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산타가 올 것같네요.

  • 7. wrtour
    '09.12.18 2:58 PM

    글을 넘 코믹하게 잘 쓰시네요~~
      
      O Tannenbaum (소나무야~)
      Strasbourg Cathedral's Children Choir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어린이합창단)

  • 8. 레몬쥬스
    '09.12.18 8:54 PM

    열무김치님 씩~~웃으며 재미있게 읽고 내려와 wrtour님이 올려주신 음악과 같이 한번 더 보는데 갑자기 찡~~하면서 눈물이 나는 건 왜 일까요?

  • 9. 하늘재
    '09.12.18 11:02 PM

    동화속 나라를 잠시 헤멘듯 합니다...
    포도주를 들고 있는 싼타도 귀엽고...

    열무김치님 표현도 재밌고....
    바쁘면서 허전하다.... 는 말에 공감백배~~

    유쾌하게 잘 읽었습니다...

  • 10. 안나돌리
    '09.12.19 12:22 AM

    요즘 저의 연말이 너무도 허전한 데...
    덕분에 즐거운 시간보내고 갑니다.

    인형들도 착한 가격 아니더라도 하나 갖고 싶고
    빵도 먹고 싶고...포두주도...ㅎㅎㅎ

    열무김치님
    열무김치라고 한 항아리 본내 드리고 싶네요~~~~감솨^^

  • 11. 열무김치
    '09.12.19 9:47 AM

    배고쫭님, 저 빵 이름이 쿠켈호프입니까 ? 아하하 호프는 맥주인데 ?
    (제가 독어면 아주 쥐구멍을 찾아요 헤헤)
    역사적으로 독일이었다가 프랑스였다가 왔다갔다 해서 나름의 특이한 정체성이 있어요. .
    우리 어릴적 일제 강탈 시기랑 겹쳐 가며 배웠던?읽었던 "마지막 수업" 배경 지역(알사스 로렌 지방이요) 이랍니다. 좋은 것은 독일처럼 깨끗 ! 길에 멍멍이 응아 보는 곳도 따로 마련 ! ^^
    (프랑스는 안 깨긋하답니다 ㅍ,,ㅍ)

    토리님, 저도 반갑습니다 ^^ 동화 같이 이쁘지요 ?
    거기다 저 따땃한 와인 몇 잔 드시면, 정말 저 도시가 사랑스럽게 보이더라고요 하하하

    intotheself님이시닷 ! 프랑스에 사는 한 이곳 저곳 마음에 담아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소박한 밥상님, 다 못 보고 아쉬움이 뭍어 있는 여행도 좋아요,.
    또 가볼 궁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헤헤~
    소박한 밥상님도 연말에 저처럼 들뜨기도 허전하시기도 하신가봐요~ 어쩌죠, 우리 ?
    (빨리 새해가 오면 됩니다 !ㅋㅋ)

    CAROL님, 스트라스부르그는 아주 큰 도시는 아닌데 이래저래 유럽연합 본부가 있다던가,
    우리나라 모 축구선수가 뛰었다든가...그래서 자주 들리는 프랑스 도시 이름이라고 생각되요^^
    (선수 이름이 생각이 안 나요 ! 아, 그 멋진,.. )

    동경미님, 아는 사람이 있는(있던) 곳이라고 하면 연대감이 생겨요, 그쵸 ?
    제 친구들도 이 사진을 보고 저를 생각할까요 ? (얘네들이 82를 할까 ? 갑자기 궁금하네용 ??)

    wrtour 님 ! 이렇게 멋진 음악을 ! 선사해 주시다니요 ! 대성당에 엄청 크고 유명하고 오래된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요. 거기에 맞춰 노래를 하는가봐요 ! 너무 멋져요 !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음성이 가슴에 남아요.
    ( 그나저나, 저는 중딩때 이 노래로 음악 시험 보던 기억이... ㅋㅋㅋ
    "쓸쓸한 가~~을 날이나~~~" 에서 가~~을" 이 너무 높아서요... 삑싸리가 ㅋㅋㅋㅋ
    여기 합창단 아가들은 왜케 잘 올라 가나요 ? 그러니 합창단이겠죠 ?)

    레몬쥬스님, 이 아이들의 노래가 정말 어느 성탄 노래보다 낫죠 ?
    (위에 음악시험 웃긴 답글 달아서 죄송해져요.. -,.- )

    하늘재님의 유쾌하신 답변이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것을 잘 아시지요 ! 고맙습니다 !!! ^^

    안나돌리님, 저도 알고 보면 복잡한 사연이... 좋은 댓글 즐거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열무김치요 ? 거시기, 제 주소가 어뜨케 되냐면요 허둥지둥 ~~~ ㅋㅋㅋ)
    벌써 안나돌리님깨 한 항아리 받은 느낌으로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

  • 12. 청풍명월
    '09.12.19 4:45 PM

    24일에 파리로 가서 년말 보내고 오려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여기도 한번 가 봐야겠군요.
    기대됩니다.
    모처럼 만사를 잊고 단순하게 보이는 것만 즐기고 올려구요.

  • 13. 겨울내기
    '09.12.20 11:52 AM

    중세의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느낌 충분히 납니다.
    점점 년말 분위기에 무디어져 가는 제 자신이 살짝 싫었거든요. 너무 덤덤하게 사는 게 아닌가 해서, 또는 내 감성이 말라 가나? 싶기도 해서요
    소나무여!와 함께 감상하는 스트라스부르그 모습이 크리스마스 기분 나게 하네요.
    저도 맛난 달다구리한 디저트라도 사러 나갈랍니다

  • 14. oegzzang
    '09.12.21 2:49 AM

    어머~~집들이 그림같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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